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공직자들의 실수가 너무 잦다는 평이 자자하다. 참모진의 실수는 대통령 취임 이후 4년간 계속되어 왔다.
2017년 12월 사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 부부는 홀대·혼밥 논란까지 일었다. 당시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았고, 공동 기자회견도 열지 않아 홀대 논란이 불거진 것이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숙소 인근 서민식당에서 현지식 아침식사를 한 것은 소탈한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혼밥'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더우기 중국 국빈 방문 중 문 대통령을 취재하던 국내 사진기자가 중국 경호원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반중 정서가 번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청와대 의전 실수도 그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하던 문 대통령이 마하티르 말레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말이 아닌 인도네시아 언어로 오후 인사를 했다.
더구나 문 대통령이 말한 '슬라맛 소르'는 인도네시아의 인사인 '슬라맛 소레'를 영어식으로 표현한 것이어서 이중의 실례를 한 것이었다.
청와대 보좌진의 실수가 너무 잦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4년간 계속됐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문 대통령과 교황과의 회담 결과 발표문이다.
교황이 문대통령의 북한 방문 제의를 받아들여
초청만 오면 방문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교황청의 말은 달랐다.
“남북한이 형제애를 바탕으로
공동의 노력과 선의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북한의 초청이 공식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초청장은 시작일 뿐이다."
북한 방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박경미 청 대변인이 “교황님이 아르헨티나 따뜻한 나라 출신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움직이기 어렵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다시 반박했다.
“아르헨티나에 스키장이 있다는 것을 아느냐”고 했다.
지난 2017년 7월 아르헨티나의 관광도시 바릴로체에 있는
파타고니아 스키 리조트는 영하 25.4도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같은 역사적 뿌리가 있지만, 한 때 말레이시아 연방 성립을 놓고 전쟁까지 벌이는 등 갈등이 컸던 사이라 더욱 큰 결례라는 평가가 나왔다.
동남아에서의 실수는 또 있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캄보디아를 소개하는 페이스북 글에 대만의 국가 양청원 사진을 올려 양국을 당황하게 했다.
오스트리아 방문 때에는 독일 국기를 게양해서 망신을 사기도 했다.
G7 정상회담 때는 가장자리에 있던 남아프리카 대통령 사진을 잘라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사진을 게재해 또 망신을 샀다.
유럽을 순방중인 문 대통령이 교황과의 회담 결과 발표문에서 교황이 문대통령의 북한 방문 제의를 받아들여 초청만 오면 방문 할 것이라는 내용을 회담 성과처럼 발표했다.
하지만 교황청은 “남북한이 형제애를 바탕으로 공동의 노력과 선의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라며 우리는 북한의 초청이 공식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초청장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교황님이 아르헨티나 따뜻한 나라 출신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움직이기 어렵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VOA 취재에서 박 대변인 발언에 대해 “아르헨티나에 스키장이 있다는 것을 아느냐”고 했다. VOA는 “아르헨티나의 관광도시 바릴로체에 있는 파타고니아 스키 리조트에서는 지난 2017년 7월 영하 25.4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조선일보)
지난 3일 유럽을 방문중인 문대통령이 헝가리를 국빈 방문하고 있을 때 일어난 일이다.
헝가리 대통령과 회담 직후 공동 발표문에 “양국이 공통으로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인 불가하다는 공동 의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내용이 나오자 청와대는 “당장 원전을 폐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향후 50년 동안은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했던 말과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각) 부다페스트에서 안드레이 바비비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40여 년간 원전을 건설·운영해 왔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2084년까지 완전한 탈원전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도, 해외에 나가서는 원전 수출 등을 한국의 강점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들어 잦아진 청와대의 일치되지 않는 언행들은 정권 말기가 되어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정권 초기부터 5년 임기가 4개월 남은 지금까지 깔끔한 국가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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