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알기를 원하는 것, 공개할 것이나 사과할 것 있으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마라. 사과할 일에 사과 안 하려고 버티면, 공연한 의심만 더 짙어질 뿐이다.
현재 당면하고 있는 막심한 혐의는 '아내 감추기'다. 국민은 '대통령 후보에겐 감출 것이 없다'거나 없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알몸으로 국민 앞에 선 사람이 후보다. “감출 것 있으면 대통령 하지 말아야지." 하는 것이 국민감정이고, 실제로 국민이 원하고 있는 사항이다. 그런데도 부인 김건희씨는 아직도 나서지 않고 있다.
대통령에겐 감춰야 할 것이 없다. 감추고 싶은 것도 없어야 한다. 비밀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감춰야 할 것이 있어도 감춰야 할 권리가 대통령이나 그 후보에게 없다. 사생활도 없다. 대통령의 모든 것은, 자기 것이 아니라 국민들 것이다.‘ (김재원-여원뉴스)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두고 국민들이 귀를 바싹 세우고 있다. 대통령의 부인은 투명인간이 되어야 하는가. 국민들이 부인에 대해 샅샅이 알면 안 되는 것인가, 부인에 대해 몰라도 국정에는 아무 지장이 없는 것인가. 국민들은 궁금하다. 선거일이 코앞에 닥쳤는데 윤석열 대통령 후보 김건희 씨는 아직 국민 앞에 나서지 않고 있다. 어쩌면 투표가 끝나고 당락이 결정될 때까지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국민이 알기를 원하는 것,
공개할 것이나 사과할 것 있으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마라.
사과할 일에 사과 안 하려고 버티면,
공연한 의심만 더 짙어질 뿐이다.
현재 당면하고 있는 막심한 혐의는 '아내 감추기'다.
국민은 '대통령 후보에겐 감출 것이 없다'거나 없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알몸으로 국민 앞에 선 사람이 후보다.
“감출 것 있으면 대통령 하지 말아야지." 하는 것이 국민감정이고,
실제로 국민이 원하고 있는 사항이다.
그런데도 부인 김건희씨는 아직도 나서지 않고 있다.
대통령에겐 감춰야 할 것이 없다.
감추고 싶은 것도 없어야 한다.
비밀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감춰야 할 것이 있어도 감춰야 할 권리가
대통령이나 그 후보에게 없다.
사생활도 없다.
대통령의 모든 것은, 자기 것이 아니라 국민들 것이다.
김재원-여원뉴스
대통령에게 부인(영부인이든, 여사든)은 어떤 존재인가.
두말 할 것 없이 대통령 개인의 내조자이면서 국정 있어서도 보이지 않는 내조자이다. 역대 대통령 부인으로 가장 국민의 존경을 받은 사람은 아마도 육영수 영부인일 것이다. 육 여사는 사회 봉사 활동도 꾸준히 했지만 청와대 안방에서 쓴 소리하는 야당으로 널리 알려졌다. 집안의 야당으로서 국정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또한 외교에서는 부부동반이라는 형태로 알게 모르게 하는 역할이 많다.
청와대 안방마님은 아무 역할이 없이 그림자로 살아도 되는가.
우리가 툭 하면 봉건사회, 조선시대라고 빗대어 말하는 그 조선 시대에도 황실의 안방마님은 할 일이 많았다.
내명부(內命婦)라고 하는 궁내의 엄청난 여자 궁인들을 다스려야 했다. 왕비라고 해서 옥쇄를 물려 받은 것도 아니다. 왕의 부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왕궁 안의 여자들이 얼마나 말이 많고 사고도 많이 치는가는 역사 소설에도 잘 나타나 있다. 그 어려운 일을 도맡아 결정해야했다. 정일품 후궁에서 터 종9품까지의 여자 궁인들을 일일이 돌봐야 했다. 그뿐 아니라 궁 밖의 벼슬아치들 안방마님, 외명부(外命婦)도 책임져야 했다.
하물며 성별 차등이 없는 요즘 세상에 대통령 부인의 할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대통령 부인은 투표로 된 것이 아니다. 남편이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싫어도 퍼스트 레이디가 되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아내 감추기’를 계속 할 것이 아니라 부부가 나란히 세상에 나서야 한다.
과거가 어떻든 모두 남김 없이 털어서 들고 나와 국민들 앞에 내놓아야 한다. 잘못이나 부끄러운 것이 있어도 국민이 알기를 원하면 모두 내놓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진실과 허구가 뒤섞여 점점 이상한 모양으로 남게 될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 씨는 두 사람이 나란히 손잡고 국민 앞에 나와 사실을 모두 고백하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큰 절 하고, 모든 것을 훌훌 털어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를 곱씹는 내로남불 하는 사람들에게 주눅 들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윤 후보는 22일 공개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대통령 부인은 그냥 대통령의 가족에 불과하다. 대통령 부인에 대한 법, 바깥의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제2부속실 폐지를 거론했다. 윤 후보는 “국제 외교 등에서 정상을 부부 동반으로 만날 경우 프로토콜에 맞게 해야 할 일은 청와대 비서실에서 지원해주면 되고 제2부속실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부인이 엄연히 있는데 왜 투명인간으로 만들려고 하는가. 부인이 싫어해도, 퍼스트 레이디니까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다. 원희룡 정책 본부장은 그것이 공약이 아니라고 했지만 만약 이런 구상이 공약이라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남편인 필립 공도 퍼스트 젠틀맨(이런 용어가 있는지 모르지만) 역할을 잘 하고 있지 않는가. 만약 필립공이 숨어서 산다면 영국국민들은 얼마나 어처구니없어 할까.
관련기사
- [이상우 시사칼럼] ‘수석’의 본분은 ‘비서관’이다
- [이상우 시사칼럼] 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정책 규제 완화에 달렸다
- [이상우 시사칼럼] ‘좀 있다가 알 권리’와 형사 피고인의 인권
- [이상우 시사칼럼] 중국은 아직도 한반도를 동이(東夷)로 얕잡아 보는가
- [이상우 시사칼럼] 비례정당, ‘별종들의 쇼’가 시작 되었다.
- [이상우 시사칼럼] 동서양 ‘마스크 대란’과 문화 차이
- [이상우 시사칼럼] 반려 동물 총선공약, ‘재산’아닌 ‘생명’이란 인식 빠졌다
- [이상우 시사칼럼] 거대정권, 제4부 언론의 역할이 중대하다
- [이상우 시사칼럼] ‘더듬어민주당’ 안 되려면 ‘남녀칠세부동석?’
- [이상우 시사칼럼] ‘40대이하 시청 불가’ 부부의세계가 주는 충격
- [이상우 시사칼럼] 한 척(尺) 나무도 산 위에 오르면 가장 높다
- [이상우 시사칼럼] 원격진료 주저할 이유 있는가
- [이상우 시사칼럼] 미국 대통령 선거 ‘최고령 전쟁’이 될 것인가
- [이상우 시사칼럼] 5개의 다른 유서(언), 누가 진정한 위인인가
- [이상우 시사칼럼‘소설 쓰시네요’ 정치인들은 ‘문학’을 모독하지 말라!
- [이상우 시사칼럼] ‘코로나19’ 이후 ‘만사핸통’ 시대 온다
- [이상우 시사칼럼] 코로나와 맞설 것이냐, 백수가 될 것이냐
- [이상우 시사칼럼] 국민 가슴 울린 유행가 가사의 정치력
- [이상우 시사칼럼] 국회는 정치인의 막말 경연장인가
- [이상우 시사칼럼]정부가 원전(原電) 보고 ‘너 죽을래’
- [이상우 시사칼럼] 1백년 역사의 일간 신문이 ‘찌라시’인가
- [이상우 시사칼럼] 불꽃의 ‘신(神)’과 판도라의 ‘신’과 무속의 ‘신’
- [이상우 시사칼럼] ‘흑백 신문’시대의 기자 정신은 어디로 갔나
- [이상우 시사칼럼] 아무리 묘한 정책 있어도 사람 됨됨이가 문제다
- [이상우 시사칼럼] 정치인은 낭만이라는 단어를 알기나 할까
- [이상우 시사칼럼] 원자력 산업 분수령이 된 ‘월성1호기’
- [이상우 시사칼럼] 바이든과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 차이
- [이상우 시사칼럼] 언론의 징벌적 손배, 국격의 후퇴가 우려된다
- [이상우 시사칼럼] 황희 정승과 황희 장관, 닮은 점과 다른 점
- [이상우 시사칼럼] 대법원장은 ‘진실’과 ‘양심’의 국가원수이다
- [이상우 시사칼럼] 탈원전 단체는 소송에서 왜 패 했는가
- [이상우 시사칼럼] 조선 청백리 황희 정승도 어머니 명의로 부동산 투기...돈 흐름 쫓아가면 투기 잡힌다.
- [이상우 시사칼럼]베트남 제1외국어가 된 ‘한글의 시대정신’
- [이상우 시사칼럼] 악마 퇴치하려다 되려 쫓겨난 드라마
- [이상우 시사칼럼] ‘징벌적 언론개혁’ 계속하겠다는 말인가
- [이상우 시사칼럼] 언론을 죽일 수는 있어도 길들일 수는 없다
- [이상우 시사칼럼] ‘빅4’ 사법처리 앞두고 무슨 검찰개혁인가
- [이상우 시사칼럼] MZ세대, FIRE 세대 그리고 라떼 세대의 갈등
- [이상우 시사칼럼] ‘탈원전’ 폐기 선언 지금도 늦지 않았다
- [이상우 시사칼럼] ‘비빔밥’과 ‘용광로’의 차이를 인정하자
- [이상우 시사칼럼] 꿩 사냥하던 매가 당하는 수도 있다는데
- [이상우 시사칼럼] 선진국 된 한국, 국민 역할이 중요하다
- [이상우 시사칼럼] 세계는 코로나 넘어 ‘뉴노멀’시대로 가고 있다.
- [이상우 시사칼럼] 여당의 ‘입법공장’이 만들고 있는 언론개혁법
- [이상우 시사칼럼] 모든 증명서를 모바일화 하자
- [이상우 시사칼럼] 대한민국이 조선총독부 법통을 이었단 말인가
- [이상우 시사칼럼] 2021.8.25, 한국 언론에 조종(弔鐘)이 울릴 것인가
- [이상우 시사칼럼] ‘우민(愚民) 정당’이 되려나 “잘먹고 잘 살아라”
- [이상우 시사칼럼] 더불어 코로나’를 생각할 때다
- [이상우 시사칼럼] 양심을 재는 계산기와 ‘관심경’(觀心鏡)
- [이상우 시사칼럼] 영변 핵시설 재가동과 핵주권
- [이상우 시사칼럼] ‘상 받는 영화와 돈 버는 영화’-이태원의 영화 철학
- [이상우의 시사칼럼] 공수처 수사, 졸작 추리소설보다 못해
- [이상우 시사칼럼] 청와대의 잦은 실수, 누구 탓인가
- [이상우 시사칼럼] ‘말은 생물’ 정치는 말로 승부난다
- [이상우의 시사칼럼] 빠를수록 좋은 ‘탈원전’ 포기선언
- [이상우 시사칼럼] 일본은 왜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가
- [이상우의 시사칼럼] 정권마감 앞두고도 낙하산 인사
- [이상우 시사칼럼] K-방역 실패 누구의 책임인가
- [이상우 시사칼럼] 호랑이등 타려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
- [이상우의 시사칼럼] 윤석열 후보 부인의 실패한 사과
- [이상우의 시사칼럼] 대선 공약 발표 신문 제목 식 표현의 효과
- [이상우 시사칼럼]일본 사도 섬의 유네스코 등록 막아야한다
- [이상우의 시사칼럼] 사람은 염치로 산다
- [이상우의 시사칼럼] 태양광 발전 이대로 괜찮은가
- [이상우의 시사칼럼] 007의 포트녹스와 기축통화
- [이상우 시사칼럼]한국의 핵무기 개발 문제
- [이상우 시사칼럼] 권력의 상징 청와대의 내력①
- [이상우의 시사칼럼] 권력의 상징 청와대의 내력②
- [이상우 시사칼럼]‘빈손으로 왔다가 옷 한벌 건졌잖아’
- [이상우의 시사칼럼] 새 정부의 동물 사랑 정책
- [이상우 시사칼럼]‘도리도리 금지법’도 만드려나
- [이상우 시사칼럼]기막힌 ‘정치 꼼수’, 추리소설 반전 뺨 친다
- [이상우의 시사칼럼] ‘건드리면 물어버리겠다’며 떠나다니
- [이상우의 시사 칼럼]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 앞에 큰 죄 저질렀다
- [이상우 시사칼럼]국회 법사위서 공연한 코미디 잘 봤습니다
- [이상우 시사칼럼] 기자를 기다리는 대통령
- [이상우 시사칼럼] 새 정부는 탈원전의 주름살 빨리 펴야
- [이상우 시사칼럼] ‘괴물이 된 민주당’ 비판 받는 이유
- [이상우 시사칼럼] 반려동물 배려는 복지정책 차원으로
- [이상우의 시사칼럼] “서해 월북사건”의 3시간 공백
- [이상우 시사칼럼] ‘판도라’ 뒤집을 영화 ‘신의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