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기를 앞두고 국회의원이 정말 필요한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하고 있다. ‘검수완박’ 법안통과를 앞두고 국회의장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가 몇 시간 뒤 완전히 악법으로 규정하고 지지를 철회한 국민의힘 당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이어 이번에는 각료 후보자 청문 검증을 앞두고 온 국민의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상식 부재 행위가 실망을 넘어 웃음거리가 되었다.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170여명을 가진 절대 다수당의 실력인가 하는 의심을 샀다.
노태우 정부 시절 여당의 최고 위원이던 강철 왕 박태준 회장은 “정치인요? 그 사람들은 별종입니다. 별종들이 쇼하는 것에 불과합니다”라는 명언을 남긴 일이 있다.
“이번 청문회에서 괄목할 만한 문제적 인물도 발굴했다.”고 한 선우정 논설위원(조선)의 글을 좀 더 인용해 보자.
“험악하기가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손혜원 전 의원을 합쳐 놓은 수준이었다. ‘검찰 수사 인력이 6000명이나 되는 나라가 세상에 있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한동훈 후보자가 ‘내가 근무해서 아는데 미국은 더 많다’고 했다. 그러자 ‘정말 이런 식으로 할 거냐’고 소리쳤다. 한 후보자가 ‘말씀해 달라’고 하면 ‘뭘 말씀해?’ ‘잘새겨 듣겠다’고 하면 ‘비꼬기냐’ 고 했다. 의원들이 웃으면 ‘웃지 말라’고 고성을 질렀다. 온라인엔 ‘낮 술 했냐?’는 소리도 나왔다.”
이수진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의원을 두고 한 말이다.
이수진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동훈 후보자와 김건희 대통령 부인과의 대화 기사를 인용해서 따지다가 “대통령 부인이 된 뒤에도 그렇게 통화를 할 거냐?‘고 물었다.
한 후보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하자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어떻게 보장할 거냐?’고 따졌다. 또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어떤 방법으로 보장하라는 말인가.
이 의원 외에도 이날 청문회에서는 국회의원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의원들이 더러 있어서 도대체 민주당 의원들 수준이 저 정도냐는 국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초선의원으로 뭉친 민주당 초강경파 소속 의원들이 당을 망신시켰다. 이들은 한 후보자의 고등학생 딸이 공부하는 동안 스펙을 쌓기 위해 한 자원봉사, 인터넷에 글 올리기 등의 활동을 문제 삼았다.
“다른 보통의 가정 학생들이 하기 어려운 스펙쌓기를 한 것은 부모 찬스 아니냐? 왜 수사하지 않느냐. 조국 전법무의 딸 때처럼 왜 수사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한 후보자의 딸은 아직 대학에 진학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쌓은 스펙을 대학 입학에 활용한다는 계획도 없다고 한 후보자가 주장했다. 그런데 범법 행위나 범법이 의심되는 아무 증거도 없는데 ‘공부 열심히 했다’고 수사하라는 격이 되고 말았다. 더구나 그 사실을 증거라고 내놓았다가 터무니없는 웃음을 샀다. 의원들의 어처구니 없는 질문에 한 후보자는 “제 딸이 영리법인이 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딸의 이모라고요? 그건 이모(姨母)가 아니고 특정인을 지칭하는 성이 이 씨인 이 모(李某)란 뜻 아닙니까? 라고 반박했다. 누가 웃지 않고 배길 수 있겠는가.
한 후보자의 딸의 상급학교 진학 준비를 위한 공부나 스펙 쌓기를 조국 전 장관의 딸과 병치해놓고 따지려고 했지만 얼토당토않은 웃음거리만 되고 말았다. 스펙을 위조해서 대학에 진학 했다가 들통이 나서 취소된 조국 전 장관의 딸과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 이야기를 가져와서 망신당한 케이스에 불과하다.
이들 국회의원들의 논리는 마치 ‘너희 집 부엌에 칼 있지? 어떤 강도가 부엌칼로 강도질 한 일이 있는데 너도 수사 받아야한다’는 격이다.
민주당 국회의원님들, 그 숱한 보좌관은 무엇하고 있었기에 이런 덜 된 공부로 국민의 망신을 삽니까. 그러고도 ‘한동훈 후보자의 부적격,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 합니까?
이런 국회의원들이야말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세비 받을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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