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떠난 인공지능(AI) 대부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대학 교수는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와 관련 킬러 로봇 탄생을 예고하며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킬러 로봇이 나올수 있다. 이를 통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내 일생을 후회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만든 거짓 콘텐츠가 인터넷에 넘쳐나면 무엇이 진실인지 알수 어려워질 것이고, 머지 않아 고용 시장을 노동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AI에 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힌튼 박사는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학 교수, 요수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수, 안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와 함께 AI 4대 인물이라는 평가이다. @토론대학 누리집 갈무리
구글 떠난 인공지능(AI) 대부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대학 교수는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와 관련 킬러 로봇 탄생을 예고하며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킬러 로봇이 나올수 있다. 이를 통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내 일생을 후회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만든 거짓 콘텐츠가 인터넷에 넘쳐나면 무엇이 진실인지 알수 어려워질 것이고, 머지 않아 고용 시장을 노동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AI에 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힌튼 박사는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학 교수, 요수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수, 안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와 함께 AI 4대 인물이라는 평가이다. @토론대학 누리집 갈무리

AI는 우리 생활을 한없이 편리하게 해준다. 일손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꿈의 세계도 열어준다. 그러나 인류에게 걱정거리도 날이 갈수록 많이 만들어준다.

사업가들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세무 관련 업무도 세무사나 회계사 일을 AI가 대폭 덜어준다. 몇 년 뒤면 개인이나 사업자가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려면 AI한테 부탁하고, AI의 몇 마디 물음에 답하면 즉각 신고서가 작성될 수 있다. AI는 이자소득 등 개인적인 사항도 수정해주고 신고서를 완전하게 작성해 주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다. 
그러나 AI는 우리에게 좋은 일만 해주는 것은 아니다.

챗GPT가 탄생한지 반 년이 넘었다. 그동안 ‘생성 AI’는 전 세계의 유저들을 위해 엄청난 데이터를 생산했다. 동시에 가동되면서 그에 따른 엄청난 에너지 소비와 탄소를 배출하여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쳤다.

-초거대 규모인 생성 인공지능의 데이터를 보관하고 처리하기 위해 24시간 가동되는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생태계의 핵심이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수가 필요하다. 지난 3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는 ‘에이아이 인덱스 보고서’에서, 챗GPT의 기반인 거대언어모델 ‘GPT3’를 훈련하는 과정에 1287㎿h의 전기를 쓰고 502톤의 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120가구가 10년간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다.(한겨레 신문)

AI의 발달은 지구 환경문제도 야기 시키지만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최근 세계 최대의 ‘미국배우방송인조합’의 지도부가 투표로 파업을 결정한 일이 있다. 배우들은 재상영분배금으로 스트리밍 구독 수익의 2%를 요구했지만 넷플릭스·디즈니 등 대기업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은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작품의 재판매 수익의 분배에 관한 문제가 주요 대상이긴 하지만 그 외에도 AI관련 협상도 입장 차이가 크다. 

스토리 작가나, 미술, 디자인 작가를 배제하고 AI를 주 창작자로 대용하고 기성의 작가들을 오히려 보조 작가로 쓰려는 경향이 나타나자 크게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CNN은 이번 동반 파업으로 할리우드에서 진행 중인 대다수의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이 중단돼 40억 달러(약 5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우들의 파업 동참으로 주연 배우들이 촬영이 완료된 영화 시사회에 참석하지 않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서로 다른 영상이나 이미지를 합성하는 딥페이크 기술 또한 중대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러시아의 한 기업이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동의 없이 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으로 광고를 만들었다가 물의를 빚기도 했다.

영화·방송작가들은 공들여 쓴 대본이 챗GPT를 통해 순식간에 만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챗GPT가 기존 내용을 짜깁기해 작가들의 지식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제작사들이 AI를 활용해 대본 초안을 만든 뒤 작가에게 저임금으로 각색을 맡기는 사례도 있다.

제작 현장에 AI가 도입되면서 상당수 스태프들도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특수효과나 비용 절감 등에서 AI는 이미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할리우드의 많은 기업이 영화 자막에 AI 툴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시장 규모가 26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AI가 인간의 일터를 빼앗을 것이란 예측은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가장 심각한 현실이 ‘창작 업계’에 닥쳤다.

인류의 다음 숙제는 AI가 할 수 없는 일을 창조하는 길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 그것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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