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37년 전, 1985년 나는 <스포츠서울>의 창간 편집국장이 되어 내가 생각하는 이상형의 신문을 만들 기회를 얻었다.
나는 평소에 꿈꾸어 오던 모든 아이디어를 총 동원하여 한국 최초의 “가로쓰기” “한글전용”
“보는신문”을 창간했다. 그 중에도 보는 신문으로의 제작 방향은 크게 성공해서 오늘날의 스포츠 신문 모델이 되었다.
화려한 컬러 사진과 대여섯 편씩 실리는 연재만화는 특히 보는 신문의 위력을 발휘했다. 그중에도 고우영, 방학기, 강철수의 연재만화가 인기 절정이었다.
강철수의 <발바리의 추억>은 당시의 가장 보편적인 대학생의 모습을 리얼하고 유모러스하게 그려 인기가 있었다.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불쌍한 청춘이기도 했다.
당시의 대학생들은 ‘발바리’를 모르면 대화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발바리의 추억>은 연극으로 상연되고 영화로 만들어져 히트를 쳤다.
연재만화 독후감 모집이라는 사상 초유의 이벤트에는 무려 7천명의 문사들이 응모했다. 발바리의 줄무늬 옷은 패션의 모델이 되었고. 발바리는 대기업의 홍보물에 등장하기도 했다.
만화는 여러 권에 걸쳐 책으로도 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한 세대 전의 젊은이도 요즘과 그리 다르지 않게 살았다. 이제 그때의 젊은이를 보면서 오늘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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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언론인·추리소설작가
myswo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