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안의섭이 1980년에 그린 만평중 두번째 작품이다.

만화가 두꺼비는 서기 2000년에는(당시로서는 20년 뒤)에 유행될 옷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묘사를 해놓았다. 작품의 뒤에는 연필로 다음과 같이 메모해두었다.

“옷의 유행 역시 1900년대 초반의 로우 웨스트 시대로 돌아가며,

차차 하이 웨스트 시대로 간다.”

풍자 만화가, 권력에 저항하는 서민 세력의 대변 등 두꺼비 안의섭의 문명비판 기조인 복고와 보수주의가 여기서도 잘 나타나있다.

여자들 옷의 디자인 감각은 패션 대가 못지않다. 앙드레 김은 평소 안의섭씨의 복장에 대해 “한국 남자 베스트 드레서 중의 한 사람”이라고 했다. 

내가 가끔 양복에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면 워스트 드레서 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그는 콤비 복장을 좋아했는데 항상 색깔에 신경을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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