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안의섭 화백이 50년 전에 2000년대의 세상(당시로선 30년 후)을 그린 4컷의 걸작 만평이 있다. 컬러로 한 컷씩 그린 만평은 50년 뒤인 요즘 보아도 암시하는 무엇이 있다.
내가 소장하고 있는 원본 4컷을 차례로 공개 한다.
인류의 생활 변화를 예측한 그의 풍자적인 안목은 놀랄 만큼 요즘 세상을 잘 그려냈다.
언제나 권력에 맞서 외로운 투쟁을 해온 저항의 만화가 안의섭은 미래를 보는 눈 또한 독특한 지식인이었다.
물질문명의 종말을 예고하고자한 그의 일련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많이 생각할 무엇을 남겼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의 모자에서 시커먼 배기가스가 뿜어져 나온다.
탄소 제로를 위해 몸부림치는 21세기의 세상을 경고한 것 같기도 하다
탄소연료의 산물인 시커먼 연기가 사람을 가슴을 뚫고 하늘로 올라가는 지구 종말의 환경을 머리에 떠올리게 한다.
"반성하라 인류여!"
기가 막히게 풍자적인 만평이다. 인류는 스스로를 태워 걷는 대신 편하게 다니려고 한다는 뜻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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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언론인·추리소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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