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1969)ㆍ스프츠서울(1985)은 군사정권 시절 암울했던 시대에서 여성의 사회진출, 사회통합, 기능 등 순기능을 했다. TV에서 나오는 스포츠뉴스는 단순한 경기결과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이야기 창출하기 어려웠던 반면, 스포츠신문들은 보다 심층적은 보도와 숨어있는 뒷 이야기를 보도했다. 올림픽(88년), 월드컵(2002), 동계올림픽 등의 산파 역할을 했고, 스포츠신문을 통해 발굴된 스포츠스타가 해외 진출하여 국위를 선양하는 산파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정성과 음란성을 강조한 황색 저널리즘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순기능이 있었다.  

이 글은 1997년 7월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되었을 때 일간스포츠 사장인 필자의 검찰 진술 조서 내용이다.

성명: 이상우(李祥雨)

연령: 59세. 1938년 9월 12일 생.

직업: (주)한국일보사 일간스포츠 담당 사장

1.현재까지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 여부

답: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2. 학력 사항 (생략)

3. 경력 사항(연도와 직책을 구체적으로 기재 요망) (생략)

4. 가족 관계 (생략)

5. 최근 2년 간 여권의 소지 여부

답: 소지하고 있습니다.

6. 종교 사항

답: 종교가 없습니다.

7. 그 외 가입하고 있는 사회단체에서의 직책

답: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PEN클럽 한국 본부 이사. 한국소설가협회 운영위원.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

8. 귀 신문사의 존립 형태

답: 주식회사 한국일보사. 일간스포츠는 한국일보사가 발행하는 특수 일간신문입니다.(상업등기부 등본 별첨)

9. 현재의 직책과 근무 기간

답: 현재의 직책은 주식회사 한국일보사 이사로 일간스포츠 담당 사장 및 편집인입니다. 근무 기간은 사장의 경우 1997년 3월부터고, 편집인의 경우는 1995년 1월부터입니다.

10. 현 직책상 취급하는 업무의 내용

답: 포괄적으로 말하면 일간스포츠의 경영입니다. 그러나 일간스포츠는 주식회사 한국일보사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일보사로부터 위임된 업무만 집행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일간스포츠 편집국, 광고국, 자매지 판매국 등 3개 국장을 지휘 감독, 행정을 총괄 합니다. 또한 주식회사 한국일보사와 일간스포츠 발행인이 결정한 사항을 전달, 집행합니다. 지면에 관한 아이디어 제시, 연재물 원고료 등의 결정, 임시 증면, 사원의 해외 출장, 각종 행사의 결정, 광고 수주를 위한 활동, 외부에 대해 일간스포츠를 대표하는 업무 등이 있습니다.

기사면 제작은 편집국의 주도로,.

광고 지면은 광고국의 주도로 이루어진다.

편집국은 야구부, 축구부, 체육부, 연예1부, 연예2부, 사회부, 레저부, 문화부, 사진부 등 9개 취재부서가 있다.

취재 각부에서 기사를 작성해 편집부로 넘기면

편집부에서는 제목을 달고 기사를 배열하여 면(面)을 구성한다.

면을 구성하는 작업과 인쇄는 전산제작국 및 윤전부에서 한다.

취재부서에서 내는 원고는 각 기자들이 출입처(경기장, 방송국 등)에서

취재한 기사거나, 연합통신 등 각종 타 매체에서 인용한

기사 및 사진, 외부 필자의 기고문, 만화 등이다.

이들 기사는 각 취재부의 데스크를 거쳐 다듬어지고 첨삭되어 편집부로 넘겨진다.

판이 완성되면 편집부장과 편집국장이 대장을 본 뒤 인쇄로 넘어간다.

완성된 신문을 모판(낮 12시께)으로 하여 지역별로 다른 지면을 계속해서 만든다.

저녁 8시 이후는 야간국장(각 부장이 돌아가며 밤에 만드는 신문 총괄)의 감독 하에

최종 기사 마감 시간인 새벽 2-3시까지 편집 작업이 계속된다.

이 과정 중에 중요 기사는 편집국장이 주재하여

하루 두 차례 (아침 8-9시, 오후 4시) 여는 부장 회의에서 결정한다.

 이 경우도 기사를 쓴 기자나 담당 데스크, 혹은 필자의 의견이 존중된다.

또한 편집국내의 자율심의위원회에서 지적된 사항을 참고로 합니다.

광고도 영업 사원이 출입처에서 수주해온 원고를 데스크에 보고하고

내용, 가격 등을 검토 한 뒤 국 데스크에 보고한 다음 제작부로 넘긴다.

 이 경우 자체 심의에서 보류되거나 내용을 수정하도록

클라이언트에게 요구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광고주의 의견을 존중하는 선에서 이루어진다.

11. 귀 신문사의 1년간 판매 부수

답: 한국일보사가 발행하는 신문 중 일간스포츠의 1996년도 발행 부수는 약 2억 74만 부 입니다. 그러나 발행부수가 곧 판매 부수는 아닙니다. 가두 판매 및 지국 배달에서 잔지(미판매부)가 있기 때문에 판매 부수는 이에 못 미칩니다. 본사에서는 판매가 되든 안 되든 유가 부수에 대해서는 수금을 하고 잔지에 대해서는 정산을 하지 않습니다.

12. 귀 신문사의 일일간 판매부수

답: 한국일보사가 발행하는 신문 중 일간스포츠의 하루 발행 부수는 1997년 기준 평균 약 70만 부입니다. 스포츠 경기의 유무, 내용, 날씨 등에 따라 매일 발행 부수가 크게 다릅니다. 발행 부수와 실제 판매 부수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13. 스포츠 신문의 개괄적인 제작 과정

답: 기사면 제작은 편집국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광고 지면은 광고국의 주도로 이루어집니다. 편집국에는 야구부, 축구부, 체육부, 연예1부, 연예2부, 사회부, 레저부, 문화부, 사진부 등 9개 취재부서가 있습니다. 취재 각부에서 기사를 작성해 편집부로 넘기면 편집부에서는 제목을 달고 기사를 배열하여 면(面)을 구성합니다. 면을 구성하는 작업과 인쇄는 한국일보사 전산제작국 및 윤전부에서 합니다. 취재부서에서 내는 원고는 각 기자들이 출입처(경기장, 방송국 등)에서 취재한 기사거나, 연합통신 등 각종 타 매체에서 인용한 기사 및 사진, 외부 필자의 기고문, 만화 등입니다. 이들 기사는 각 취재부의 데스크를 거쳐 다듬어지고 첨삭되어 편집부로 넘깁니다. 판이 완성되면 편집부장과 편집국장이 대장을 본 뒤 인쇄로 넘어갑니다. 그러나 이렇게 완성된 신문을 모판(낮 12시께)으로 하여 지역별로 다른 지면을 계속해서 만듭니다. 저녁 8시 이후는 야간국장(각 부장이 돌아가며 밤에 만드는 신문을 통괄한다)의 감독 하에 최종 기사 마감 시간인 새벽 2-3시까지 편집 작업이 계속됩니다. 이 과정 중에 중요 기사는 편집국장이 주재하여 하루 두 차례 (아침 8-9시, 오후 4시) 여는 부장 회의에서 결정합니다. 이 경우도 기사를 쓴 기자나 담당 데스크, 혹은 필자의 의견이 존중됩니다. 또한 편집국내의 자율심의위원회에서 지적된 사항을 참고로 합니다. 한편 광고도 영업 사원이 출입처에서 수주해온 원고를 데스크에 보고하고 내용, 가격 등을 검토 한 뒤 국 데스크에 보고한 다음 제작부로 넘깁니다. 이 경우 자체 심의에서 보류되거나 내용을 수정하도록 클라이언트에게 요구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광고주의 의견을 존중하는 선에서 이루어집니다.

일간스포츠 사장 시절 자주 편집국에 들러 직접 기사를 쓰기도 했다.
일간스포츠 사장 시절 자주 편집국에 들러 직접 기사를 쓰기도 했다.

14. 스포츠 신문의 기사, 광고의 편집 과정에 어떻게 관여하고 있는지 여부

답: 원칙적으로 사전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다만 회사의 방침이나 행사 기사 등은 지침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광고도 경영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격에 문제가 있는 경우, 게재 날짜에 문제가 있는 경우 등) 외에는 내용에 대한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15. 매일 발간되는 스포츠 신문의 내용에 대하여 보고를 받고 있는지 여부

답: 각국의 운영에 대해서는 매일 보고를 받지만 기사의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보고를 받지 않습니다. 다만 특수한 경우(회사와 직접 관련된 기사이거나, 큰 사건)는 사전에 보고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16. 누구로부터 보고를 받는지

답: 행정업무나 특수한 경우의 기사는 편집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습니다.

17. 사전에 보고 받는지 여부

답: 받는 제도가 없습니다. 지면 제작은 편집국에 위임된 사항입니다.

18. 어떤 방법으로 보고 받는지

답: 행정 업무는 문서 또는 구두로 보고 받습니다. 출장 취재나 원고료가 필요한 부분은 문서로 결재를 받습니다.

19. 편집인으로서 국장으로부터 보고 받은 스포츠 신문에 대하여 여하히 지적과 수정을 하고 있는지

답: 사전의 지면 제작에 관해서는 수정과 지적이 어렵습니다. 이유는 20항의 답과 같습니다.

일간스포츠에서는 스포츠 행사와 연예행사를 활발하게 했다. 특히 한국음반대상은 권위있는 행사였다. 사진은 음반대상 선정 후의 평가회(왼쪽서 3번째가 필자)
일간스포츠에서는 스포츠 행사와 연예행사를 활발하게 했다. 특히 한국음반대상은 권위있는 행사였다. 사진은 음반대상 선정 후의 평가회(왼쪽서 3번째가 필자)

20. 편집인으로서 일단 제작된 초판에 대한 내용의 수정을 하고 있는지

답: 초판 신문이 나온 뒤에 지면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내용을 모두 확인하기는 어렵고, 눈에 띄는 부분, 오류 등은 지적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밤중에 제작된 지면은 지적이 불가능합니다.

21. 편집인의 지시를 받은 국장 등이 그와 같은 지적에 따라 신문의 내용을 바꾸고 있는지.

답: 초판의 경우 특수한 사정이 없는 한 그대로 합니다. 다만 연재소설이나, 만화, 칼럼 같은 기명 필자가 있는 경우는 그 필자의 의견을 많이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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