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행사
국군의 날 행사

대한민국 국군(大韓民國 國軍·ROK Armed Forces)은 7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만일 오늘 밤에 북한이 사이버전과 함께 수천발의 포탄 및 미사일로 대한민국을 기습 공격한다면 대한민국 군대는 어떻게 대응(Fight Tonight)을 할까 ?를 주제로 군의 준비태세를 알아보자. 오랜 역사가 있는 대한민국 군대는 북한의 다양한 공격 시나리오를 가정한 대응책을 수립하고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왔다.

전투준비태세는 다양한 북한공격에 대비한 정신자세, 장비가동상태, 작전계획, 훈련 상태 등 전쟁 수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군대가 70년 동안 발전시키고 준비한 전투준비태세가 제대로 잘 되고 있는가에 대한 것을 점검하고 미흡한 점을 파악하여 보완하는 것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최첨단 무기체계를 구축이상의 중요성을 갖는다.

따라서 지금 당장 전쟁이 일어난다는 상황의 시각에서 우리 군의 현 실태를  엄격하게 점검하고 문제점을 도출, 해결책을 마련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은 평소 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오늘 밤에 전쟁이 난다면 대한민국 군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투를 지휘하기위해 필요한 핵심 지휘통제 관련 편제장비가 절대 부족하여 전투지휘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철책을 지키는 대한민국 육군
철책을 지키는 대한민국 육군

 

軍 실전 경험 부족 

대한민국 군대가 미국 군대와 가장 큰 차이점은 미군은 2차 대전 이후 지속적으로 전쟁을 치러왔기 때문에 실전경험을 갖고 있는 반면 대한민국은 유엔 이름으로 군대를 전투지역에 파병하고 있지만 전투를 위한 파병이 아니라 평화유지를 위한 파병으로 전투근무지원이나 복구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전투에 대한 실전 경험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장관으로부터 말단 병사까지 실전전투경험이 부족하다. 한마디로 실전적 사고방식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전경험이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의 구체적인 차이점은 전쟁과 평상시와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구분하여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전쟁은 평상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3가지가 없다는 것이다. 첫째는 전기가 없다는 것이며 둘째는 통신이 두절되어 지휘통제가 곤란하며 셋째는 도로들이 두절되어 이동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실전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투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3가지 상황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군대로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세부적으로 준비사항을 준비해야 전쟁이 일어나면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전시장비 편제표

군대는 전쟁을 위한 조직체로서 전기, 통신, 도로가 두절된 상황에서도 이상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장비가 준비되어야 하며 준비되어야 할 장비목록을 전시장비 편제표라고 한다. 만일 전시장비 편제표에 기록된 장비를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못하면 군대는 제대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군 전투력 증강 및 준비태세는 부대 및 개인이 전투에 필요한 편제장비 보강과 연계되어 추진되어야 전투력 증강 결과가 실 전투에서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실 전투에서 성능이 발휘되어야 하는 군의 편제장비 특징은 일반 환경에서 아무리 좋은 성능을 구비한 장비와 시스템이더라도 야전환경에서 제 기능을 발휘 못하면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군에 도입되는 모든 장비는 편제 장비로 등록되기 전 반드시 실 전투 환경과 같은 동일한 조건에서 야전운용시험 평가를 실시하여 통과한 장비만을 편제장비로 등록 사용하고 있다. 

시험평가의 중요성에 대한 대표적 사례를 소개하면 전투현장에서 매일 쏟아져 나오는 막대한 양의 세탁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세탁 및 건조장비에 대한 시험 평가를 실시한 적이 있었다. 개발된 장비 성능은 매우 탁월해서 모든 면에서 100%합격이었으나 야전에서 장비를 설치 운용을 해보니 충분한 물이 있어야 하며 세탁 후 나오는 많은 오염된 물을 야전환경에서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과 장비운용을 위한 전원공급이 어려워 결국 이 장비는 성능은 매우 우수하나 야전운용환경에 부적합하여 전력화에서 탈락되었다. 

한국전쟁 당시 38선을 돌파한 국군
한국전쟁 당시 38선을 돌파한 국군

 

홍천에 있는 과학화 전투훈련장은 편제장비로 무장한 부대가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전쟁 상황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과학화 훈련장이 실전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유는 훈련장에 들어오는 모든 부대는 오직 전시편제장비만 갖고 전투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편제장비 부족으로 인해 과학화 전투훈련장에서 임무수행 시 병사 및 간부가 가장 어려움은 겪은 장비는 개인, 부대별 통신을 하기위한 무전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평소 군 임무 수행 시는 핸드폰이나 유선전화를 이용 언제 어디서든지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아무 불편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는데 과학화 전투훈련장에 입소한 순간부터 전투에 참가한 전투원 중 편제표에 무전기가 없는 전투원은 부대가 이동하였을 때 통신수단이 없어 길을 잃고 포로가 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즉 편제장비가 없는 문제점을 실전훈련을 통해 편제장비의 중요성을 인식케 하고 이런 문제점이 전투력 증강사업 시 가장 우선적으로 보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학화 전투훈련장이 운영되고 있는 이유다.

 전투력 증강 사업 추진방향  

군이 전쟁 준비를 한다고 하면 전투에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다. 전쟁에 필요한 장비는 매우 많으며 필요한 모든 장비를 준비하는 데는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전투 장비를 준비하는 것은 결국 예산과 직결이 되며 예산집행의 우선순위는 전투수행에 꼭 필요한 장비 중요도에 따라 결정된다.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우선순위가 높은 장비는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전투원에게 꼭 필요한 장비로서 모든 무기체계 보다 우선적으로 확보되어야할 장비로서 전력증강 사업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예산이 투자되어야 한다.

전력증강 사업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은 지휘통제수단이다. 왜냐하면 지휘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사람인 경우 신경이 마비되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과 같아 군이 전투력 발휘를 위해서는 가장먼저 완벽한 지휘통제체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지휘통제수단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전기다. 교리 상으로 전시 지휘통제를 원활하게 하기위해서는 각 개인은 물론, 지휘소, 차량 등에 무전기가 편제되어야 전투지휘가 가능하다고 기술되어있으나 현재 대한민국은 지휘통제용 무전기가 매우 부족해서 지휘통제가 곤란한 점이다. 그 동안 천문학적 국방예산을 사용했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무전기가 부족한 이유가 무엇인지 매우 궁금하다. 

전투 시 적보다 적시 적소에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면 승리 확률은 높다. 적시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보유통을 보장해주는 무전기는 필수다. 그래서 미군은 모든 병사, 지휘고, 차량에 반드시 무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군은 말로는 지휘통제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무전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유는 전쟁을 해보지 않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밤 전쟁이 나면 편제 무전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지휘통제가 곤란하다는 이유다.

가장 큰 문제점은 무전기가 부족하다는 요구가 있어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력증강 사업이 제대로 방향을 설정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력증강 사업은 전투력 발휘에 꼭 필요한 우선순위대로 엄격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특히 지휘통제용 무전기의 부족상황은 한국군이 갖고 있는 전투준비태세 중 가장 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다. 

당신이 지휘통제의 문제점을 직접 체험해 보고자 한다면 장비편제표대로 무전망을 운용해보면 전투지휘가 불가하다는 것을 쉽게 깨달을 것이다. 

이런 문제점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전쟁준비를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편제장비로만 군을 직접 지휘통제를 해봐야 전쟁의 실상을 경험하고 정확히 군의 현 실태를 판단할 수 있다.

대통령은 지하벙커에서만 지휘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든지 지휘통제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헬기 및 차량, 지휘소에서 전군을 지휘통제를 할 수 있도록 지휘통제장비가 편제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육. 해. 공군을 지휘 통제하여 전쟁을 수행하는 합참의장을 비롯한 모든 지휘관들도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24시간 365일 100% 지휘통제가 가능 하도록 편제 장비가 준비되어야 오늘 당장 전쟁이 일어나도 원활한 지휘통제를 통해 즉각 전투력을 발휘하여 적을 격퇴할 수 있으므로 전력증강 사업으로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은 모든 전투원 및 전투요소에 무전기를 준비해 주는 것이다. 편제 장비보강으로 전투참가 요소인 개인, 지휘소, 전투차량의 지휘통제 체계가 완벽하게 구비되면 전쟁이 언제 발생하더라도 우리군은 즉각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고로 Fight Tonight를 대비하기위해 가장 먼저 조치할 사항은 100% 편제무전기 확보다.

해병대 2사단과 미군 해병대와의 합동 전투 훈련 장면
해병대 2사단과 미군 해병대와의 합동 전투 훈련 장면

편제장비가 왜 아직까지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은 군은 실전적 훈련을 해오고 있다고 했지만 편제 장비만을 갖고 실전적인 전투훈련을 하지 않은 결과다. 편제 장비만을 가지고 훈련을 하면 굳이 과학화 전투훈련장에 가지 않더라도 평상 시 부대에서 전시 전기, 통신, 도로가 파괴되었다고 가정 하에 실전적 훈련을 할 수 있다. . 

전쟁준비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 모든 부대지휘관은 장비편제표를 확인해서 전시 내가 담당하고 있는 임무를 편제장비를 갖고 수행을 할 수 있는 여부에 대한 것을 확인해야한다. 따라서 지휘관은 편제장비만 부족 분야에 대해서 즉시 소요요구서를 작성해서 제출을 해야 하고 제출된 보고서를 종합 분석해서 군 전투력 발휘에 필요한 장비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그 순위대로 전투력 증강계획을 세워서 추진을 해야 제대로 전투력증강이 이뤄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70년 역사의 대한민국 군대는 70년 동안 제대로 전쟁준비를 했다면 전투준비에 대한 문제점을 소상히 파악하고 그 대비책과 개선방안에 대한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런 면에 대해 준비가 아직도 미흡하다고 판단되어 대한민국 군대는 늘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수시로 전군 전투준비태세 점검을 실시해서 미흡한 분야를 찾아내야한다.

특히 전투준비태세 점검은 모든 상전을 OUT시키고 오직 편제장비만을 이용해서 실시한다면 다양한 문제점이 발견되고 부족한 부분이 도출, 보완되어 준비태세 훈련을 거듭할수록 대한민국 군대는 전쟁을 위한 준비가 완벽하게 추진되리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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