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마켓컬리 현장조사 착수
지난해 11월 조성욱 위원장“유통업체 모범”칭찬

[사진=마켓컬리 광고화면]
[사진=마켓컬리 광고화면]

공정거래위원회가 ‘납품업체 갑질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마켓컬리의 현장조사에 나섰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최근 마켓컬리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배송의 선두주자 마켓컬리는 납품업체에 경쟁사 납품 조건을 자사 수준으로 맞추라고 요구하는 등 경영 간섭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마켓컬리 측은“공정위 조사 여부가 내부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간 마켓컬리는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직매입 원칙 등을 내세워 입점업체와 상생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제공=공정위/조성욱(오른쪽)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해 11월 28일  온라인 유통업체 마켓컬리 물류센터를 찾아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공정위/조성욱(오른쪽)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해 11월 28일 온라인 유통업체 마켓컬리 물류센터를 찾아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장인 조성욱 위원장은 직접 마켓컬리 물류현장을 방문해 극찬을 아끼지 않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조 위원장은““마켓컬리는 ‘100% 직매입, 무 반품’ 원칙을 통해 납품업체에게 재고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생기업인 마켓컬리는 납품업체의 상품을 직매입하고, 공동 기획을 통해 상품을 개발할 뿐 아니라 아이디어 측면에서도 협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마켓컬리는 공정위에서 생각하는 유통업체의 모범이다,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마켓컬리가 잘 돼야 한다”라고 기대와 최고의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공정위의 최고의 칭찬을 받았던 마켓컬리가 1년 만에 공정위 조사대상이 된 씁쓸한 모습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조사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기간·배경 등 세부사항을 확인해 줄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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