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회 → 구자경 → 구본무 → 구광모 장자승계 원칙... 지배구조 ‘탄탄’ 배경
1947년 구인회ㆍ허만정 락희화학공업 동업...2005년 具 LG-許 GS로 그룹 분리

기업은 경제적 가치를 창조하는 주체이다. 기업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체이다. 세계 각국은 자국 기업의 경영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세계화된 자본시장에서 모범적 기업지배구조를 위한 제도와 관행을 만들고 있다.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투명성이 확보되면서 기업의 가치가 제고된다. 투자자 관점에서 기업의 분식회계 등 스캔들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투명한 지배구조는 기업의 가치, 주주의 가치를 증대 시킨다. 한국 기업들도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감시 주주권 보호 이사회구성 내부감시기구 강화 이해관계자 권리 보호 등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을 지향해야 한다. <공정뉴스>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에 해답을 찾아가고자 한다. 재계 4위 기업인 LG그룹 계열사 간 지배구조와 합병 등 경영환경을 분석한다.

LG사옥 전경
LG사옥 전경

LG그룹(LG Group)의 모태는 1947년 1월 설립된 락희화학공업(현 LG화학)이다. 창업자는 고 구인회 회장과허만정 씨가 동업으로 시작했다.  사돈관계이다. 허만정 씨가 창업 자금을 대고 그의 아들 허준구(GS그룹 허창수 회장의 부친) 씨가 영업이사로 참여하면서 락희화학공업이 출범했다 1995년 구본무 회장이 취임하면서 그룹명을 LG로 바꾼다.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창업주 구인회 구자경 구본무 구광모까지 4세 경영을 이어왔다. 구본무 전 회장이 재임하던 20051LG그룹은 57년간 이어온 구씨와 허씨 간 동업관계를 끝내고 LG그룹과 GS그룹으로 분리한다. 구씨 가문은 LG그룹을, 허씨 가문은 GS그룹을 각각 맡아 경영한다. LG는 현재(2020년 기준) 자산총액 기준 국내 재계서열 4, 시가총액 기준 국내 3위이다.

구광모 회장
구광모 회장

# 모범적 지배구조 속에 구광모 시대 개막

LG그룹은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외환위기 이후부터 구조조정과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다.  2003년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했다컨트롤타워이자 지주회사인 LG를 중심으로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로보스타, 실리콘웍스, 지투알 등을 63개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현재 LG의 총수는 구광모 회장이다. 2018년 5월 20일 구본무 회장이 사망하면서 그해 6월 LG대표이사 회장을 맡으면서 경영 승계한다. 구본무 회장은 아들을 잃은 뒤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회장을 양자로 입적한다. 장자 승계를 위한 결정이다.  이후 구 회장은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꾸준히 지분을 늘린다.

현재 구 회장과 특수관계인 구본준(고문), 구본식(LT그룹 회장), 구본능(희성그룹 회장), 구연경(구본무 장녀), 구연수(구본무 차녀), 구연제(구본무 3녀), 구형모(구본준 장남), 김영식(구본무 부인) 등이  지주회사 LG의 지분 46.55%를 보유하고 있다.  구광모 (15.00%), 구본준(7.72%), 구본식(4.48%,),김영식(4.20%), 구본능 (3.45%), 구연경(2.92%), 구형모(0.60%), 구연수(0.66%), 구연제(0.26) 등이다. 특수관계법인인 LG연암문화재단(0.33%), LG연암학원(2.13%를 보유하고 있다.

구 회장의 2003LG 지분율은 0.27%로 사촌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장자승계를 위한 본격 준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매년 증가했다. 2004년(2.8%), 2006년(2.85%), 2007년(4.45%), 2008년(4.58%), 2009년(4.67%), 2010년(4.72%), 2013년(4.84%), 2014년 (5.94%), 2015년(6.03%), 2016년(6.24%)까지 매년 지분이 확대됐다구 회장의 지분율 증가는 장내매수와 증여를 통해서였다.  

구 회장은 201811월 구본무 회장의 주식 11.3% 가운데 8.8%를 상속받는다. 나머지 지분은 장녀 연경 씨(2.0%)와 차녀 연수 씨(0.5%)에게 상속된다. 구 회장은 구본무 전 회장의 사망으로 회장에 등극하면서 지분 15.00%로 최대주주가 된다,  4세 경영은 본격적으로 막을 올랐다.

당시 경제개혁연대는 구광모 회장의 경영승계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구 회장이 경영진으로 활동한 이력과 후계 검증이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  LG4세 후계자로 지목됐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회장의 직책을 맡은 것은 후진적 지배구조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구 회장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공적인 경영성과를 내면서 경영자로서 안착했다.  지난 20일 구 회장의 최측근인 권영수 부회장이 2015년 이후 5년 만에 LG화학에 복귀하면서 4개 주력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구광모 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장자승계원칙, 경영권 분쟁 몰라요

LG그룹은 장자(長子) 승계 원칙을 고수해 경영권 분쟁도 없다. 1969년 구인회 창업주가 타계한 이후 장남 구자경 명예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고, 장손인 구본무 회장이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또 구광모 회장으로 승계됐다.

창업주 구인회(1907-1969)는 기업인이지만 항일 독립운동 자금을 몰래 대줬던 것으로 유명하다. 창업주의 6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 구자경 명예회장은 1925년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에 경영에 참여하라는 부친의 뜻에 따라 1850년 당리 락희화학공업사(현LG화학)에 이사로 합류한다. 이후 구인회 창업주가 세상을 떠나면서 1970년 그룹 경영을 맡는다. 구 명예회장은 교사출신 답게 과학과 기술에 애착을 보인다. "나라의 힘이 강해지려면 기술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1973년 7월 학교법인 LG연암학원을 설립한다. 1984년 경남진주에 연암공업대학을 설립한다. 1973년 국내 민간기업 과학관 1호인 LG사이언스를 설립한다. 구 명예회장은 한국경총부회장(1970), 한국과학기술재단 이사(1972),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1987)을 지낸다.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구본무, 구휜미. 구본능, 구본준, 구미정, 구본식 등 6남매를 뒀다. 구자경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1995년 회장으로 취임한다. 럭키금성에서 LG로 그룹명이 변경된 이후 첫 회장이다. 

구본부-김영식 부부 슬하에 구원모(1974-1994), 구연경(1978-),  구연수(1989-) 등 1남 2녀가 있다. 장남 구원모가 1994년 1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2004년 아랫동생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를 양자로 입적시킨다.  1973년 1월 12일 서울에서 태어난 구광모 회장은 경복초등학교, 영동고, 미국 로체스터 공대, 스탠퍼드대학 MBA를 나왔다. 2018년 구본무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구광모 회장이 뒤를 잇는다.   

LG그룹은 2016년 기준 순수지주회사인 LG를 포함해 68개 기업이 소속돼 있다. 현재 구씨 3,4세 일가가 지배하고 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손 구광모 씨가 LG그룹 회장, 차남 구본능 씨가 희성그룹 회장, 삼남 구본준 씨는 LG 부회장, 사남 구본식 씨는 희성그룹 부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많은 형제가 있지만 LG그룹은 국내 최초의 지주회사 전환 기업으로 지배구조도 투명하다. LG그룹은 2001년부터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상속과 승계를 위한 정지 작업이었다. 1999년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던 지주회사 제도가 허용됨에 따라 LG그룹은 이를 활용해 복잡하게 얽혀 있던 친인척 지분관계를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공동창업가문인 허 씨 일가(GS그룹)와 분리 작업도 추진했다.

LG의 지주회사 구축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에 걸쳐 이뤄졌다. 2001년 화학부문 사업지주회사 LGCI를 만들어 화학업종 계열사들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02년에는 전자부문 사업지주회사 LGEI를 설립해 전자업종 계열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다시 LGCI를 순수지주회사로 전환시키면서 LGEI를 합병시켜 2003년 통합 순수지주회사인 LG를 만들었다.

2004년에는 LG를 분할해 또 하나의 순수지주회사 GS홀딩스를 만들고 14계의 계열회사를 편입시켰다. 공정위는 2005GS그룹을 독립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2005년 각각 구씨와 허 씨에게로 분할 승계됐다. 국내 재벌사에 보기 드문 아름다운 이별로 회자된다.

LG그룹은 장자승계 원칙을 토대로 창업주 구인회 → 구자경 → 구본무 → 구광모까지 4세대로 경영승계가 이루어졌다. 사진은 故구자경 명예회장과 故구본무 회장(좌), 현재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광모 회장(우)의 모습이다. LG가 언제까지 장자승계 원칙을 이어갈 수 있을까에 세인들에 이목을 모으고 있다.
LG그룹은 장자승계 원칙을 토대로 창업주 구인회 → 구자경 → 구본무 → 구광모까지 4세대로 경영승계가 이루어졌다. 사진은 故구자경 명예회장과 故구본무 회장(좌), 현재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광모 회장(우)의 모습이다. LG가 언제까지 장자승계 원칙을 이어갈 수 있을까에 세인들에 이목을 모으고 있다.

장자계승원칙, 지배구조에 긍정적영향

한국과 중국 왕조들의 '적장계승'이 오늘날 LG그룹의 전통적 승계방식으로도 쓰이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유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적장계승'이 웬 말이냐고 비판하기 쉽지만, 현실적으로 LG의 상속방식이 계열분리와 함께 가져온 긍정적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

2000년대 들어 문제가 본격 제기되고, 2010년대에 더욱 재계의 현안이 된 지배구조 개선에서 LG가 다른 재벌들을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는 점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5, 지배구조 개선은 재계에 참으로 커다란 난관이었다. 특히 순환출자를 해소하라는 유무형의 압력을 받았고, 총수일가의 일탈적 경영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됐다. 어떤 회장은 실형을 살기도 했다.

이 모든 소동에서 LG는 저만치 떨어져 있었다. 물론 LG라고해서 이 시절 만사태평한 것은 아니다. 휴대전화 부문에서 삼성과 벌어지는 격차, 특히 카드대란 때 주주들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많은 우려와 비판을 샀다. 그러나 그것은 지배구조 개선과는 전혀 무관했다. 순환출자와 가공자본을 해소하라는 정부와 여론의 압력에 관해서만큼은 LG는 완전한 안전지대였다.

이것은 그룹 스스로 진작부터 미래의 계열분리를 대비해 '단순 수직적'인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 덕택이었다. 깨끗한 지배구조는 단지 정부로부터의 시달림만 면해 준 것이 아니다. 공격적 외국자본이 LG를 털끝하나 못 건드리는 효과도 가져왔다.

2003SK그룹에 대해 대대적인 경영권 공격을 펼친 소버린 펀드는 이 공격에서 8000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SK에 대한 공격을 마무리한 소버린은 다음에는 LG그룹에 대해 대규모로 투자했다. 하지만 LG에 대한 소버린의 투자는 전혀 경영권을 뒤흔들지 못했다.

사실 소버린이 경영권 공격의 의사가 있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거의 유일하게 지주회사 특성을 갖춘 LG는 당초부터 뒤흔들 만한 구석이 없었다. 소버린은 LG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했는데, 여기서는 500억 원 가량의 평가손실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시절만 해도 삼성그룹을 비롯한 대부분 재벌들은 정부의 순환출자해소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의 이런 방침을 '좌파정책'이라고 비난도 했다.

하지만 10년 세월도 흐르기 전에 재벌들은 자발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에 나서고 있다. 냉정하게 따져보니 지주회사가 경영권 빼앗아가겠다는 얘기도 아니고, 또 전환과정에서 총수의 지배권이 더 강화되는 현상도 나타났던 것이다.

오히려 순환출자가 적은 돈으로 많은 회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적대적 펀드에 적은 돈으로 계열사 하나를 뺏기고, 그로 인해 그룹 전체도 뺏길 위험이 크다는 인식이 형성됐다.

이와 함께 주기적인 계열분리가 떨어져 나가는 예전의 한 식구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효과가 있다. 거대 그룹의 일원으로 있을 때는 비서실의 관심도 못 받고, 다른 계열사가 버는 돈에 얹혀살았을 기업이지만 분리해 나오면서 스스로 살 길을 모색하게 됐다.

역대 최대 상속세 ‘9천억 원’, 성실 납부 결정

LG구본무 회장이 보유했던 LG 지분 11.3%(19458169), 구광모 회장이 8.8%(15122169), 장녀와 차녀인 연경 씨와 연수 씨가 각각 2.0%(3464000), 0.5%(872000)씩 분할 상속받았다고 공시했다.

구광모 회장 3남매가 내야 할 상속세는 역대 최대인 9천억 원에 이른다. 지금까지는 신용호 전 교보생명 회장의 유족이 2003년 납부한 1830억 원이 최대 상속세 납부액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구본무 회장의 지분을 상속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상속세 납부를 결정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부 지분의 공익재단 출연 등 상속세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거론됐지만 주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정공법을 택했다.

구 회장 등 상속인들이 신고한 상속세는 9215억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7000억 원 이상을 구 회장이 납부해야 한다. 구 회장 등은 막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최대 5년간 나눠 납부하는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 3남매는 상속세 9천억여 원을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해 5년간 모두 6차례로 나눠 납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주식에 대한 상속세는 고인이 숨지기 전후 2개월씩의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정한다. 최대주주·특수관계인인 주주의 보유 주식은 지분율이 50% 이하일 경우 세금을 매길 가액은 여기에 20% 할증해 18천억여 원에 이르고, 과세율은 50%를 적용한다.

구광모 승계 문제없나?

지배구조 면에서 비교적 모범적이라고 평가받는 LG의 승계 문제에 마냥 빛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구광모 회장은 내부에서조차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보여준 게 없다는 평을 받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는 그를 그룹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결정이 과연 공정한 대우실력을 통한 정당한 경쟁을 핵심으로 하는 LG정도경영에 합당한지 의심스럽다.

특히 구광모 회장의 LG주식 보유과정을 살펴보면 구광모 회장이 주식을 매입한 돈의 출처가 궁금해진다. 전형적인 회사기회유용과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먼저, 구 회장의 친아버지인 구본능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희성전자는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에 힘입어 2000년까지만 해도 684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172157억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구 회장이 보유하던 23%의 희성전자 지분을 2004,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정리해 얻은 막대한 차익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15LG상사가 판토스를 인수할 당시 구광모 회장은 7.72%의 지분을 사들였다. 판토스의 내부거래비중이 70%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LG그룹의 물량으로 손쉽게 매출을 올리고, 그렇게 쉽게 얻은 이익의 일부를 구광모 회장이 받은 것이다.

결국 이 모든 과정에서 구광모 회장 본인의 능력으로 이뤄낸 것은 전혀 없다. 그야말로 아버지 잘 만나서 아무런 경쟁 없이 불과 12년 만에 시가총액 93조원인 회사의 회장이 된 것이다.

아울러 세금만 잘 내면 된다면 경영승계에 문제없다LG의 안일한 생각도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 LG그룹은 구씨 일가의 소유물이 아니라 주주의 것이기 때문이다.

LG그룹의 승계를 보면, 경영 능력이 없는 자녀들에게 회사를 맡겼다가 쑥대밭이 되고 있는 한진그룹을 보고도 느끼는 바가 없었는지 의문이 드는 한편, 참으로 대한민국 재벌 개혁은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

기업은 경영능력 검증 없이 단지 아들이라는 이유로 이뤄지는 경영권 승계는 회사의 리스크가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구광모 시대, 지배구조 IR 통해 신뢰도 ‘UP’

LG그룹은 2017LG상사를 지주회사 체제 안으로 편입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화에도 매진했다. 개인 대주주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대한 지주회사 편입 비중을 높여 지배구조를 선제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공고히 해 주주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각 계열사가 사업구조 고도화와 제조 연구개발(R&D) 혁신에 주력해 차별화된 성과를 거뒀다. 각 사업 영역에서 시장 지위 향상, LG 브랜드 가치 제고, 신성장 사업 육성 등 의미 있는 성과도 올렸다.

지난해엔 구광모 회장이 취임 2년차를 맞아 지배구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LG그룹의 지배구조를 집중 설명하는 IR 행사를 자주 개최하며 안팎에서 총수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지난해 유럽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Non-Deal Roadshow)도 진행했다. NDR에선 실적이나 재무적인 이슈보다는 LG그룹의 지배구조와 중장기 전략에 대한 소개가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LG그룹은 한국거래소에 LG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부터 자산 2조 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해야하는 의무가 생기면서 구광모 회장으로 세대교체가 일어난 LG그룹의 지배구조가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이다.

LG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유럽 등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배구조 IR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18년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이뤄진 LG 이사회 구성과 운영상황, 감사현황 등과 함께 새롭게 총수로 취임한 구광모 회장에 대한 소개가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지배구조를 주제로 한 NDR2018년에는 3회에 걸쳐, 투자자들에게 지배구조를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었다. 20185구본무 회장이 타계하게 되며 향후 LG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와 궁금증이 쏟아졌고, 이를 사실상 실시간적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 설명하기 시작했다. 구본무 회장의 병환으로 한동안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 체제로 LG가 운영됐고, 장자승계 원칙을 따르는 LG가의 가풍에 따라 40대의 젊은 장자인 구광모 회장이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되는 등 큰 변화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와 달리 대기업집단이나 총수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는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이 같은 지배구조에 대한 설명회 방식의 IR은 필수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몇 년 사이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이 지배구조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업 운영에 제동을 거는 경우가 많았던 점도 고려됐을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LG는 현재 해외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국내에서처럼 공시 형태로 투자자들에게 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적인 회사의 정보를 제공하고, 실적이나 재무적인 이슈 관련해서는 주기적으로 IR을 개최해 지배구조를 전문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따로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수 교체라는 그룹의 큰 변화를 겪은데 이어 국내에서도 기업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취임 3년차를 맞은 올해도 LG그룹의 지배구조 IR은 이어질 전망이다.

구광모 시대, 체질 개선 통해 미래사업 성과 전망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그룹의 체질을 개선하는데도 주력했다. 아버지 세대의 전문경영인이었던 6인 부회장단 가운데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와 권영수 LG 대표이사,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만 남기고 모두 물러나게 했다. 하현회 부회장과 권영수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 취임 직후 20188월에 인사 이동한 것을 감안하면 자리를 지킨 사람은 차석용 부회장이 유일하다.

지난해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와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나며 각각 정호영 사장과 권봉석 사장이 새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재무 전문가인 정호영 사장은 올레드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실적 부진에 빠진 LG디스플레이를 구제할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LG전자에서 올레드 TV의 성공을 이끌었고, 장기침체에 빠진 스마트폰에 듀얼 스크린으로 생명을 불어넣은 권봉석 사장은 LG전자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인물이다.

LG는 사장단을 포함해 연말 임원인사에서도 젊은 임원들이 각 계열사에 포진되면서 구광모 회장의 체질개선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올해 조직개편에 이를 반영한 만큼 일하는 방식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당장 LG그룹은 올해 1월 신년사를 강당에 모여서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구 회장이 역점을 둔 미래 사업도 올해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장부품은 LG전자와 LG화학(전기차 배터리)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레드 역시 롤러블 TV와 투명 사이니지 등 신제품으로 성과를 낼 전망이다. 이밖에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에 대해서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 구광모 시대, 일감 몰아주기 싹 자르기작업

상대적으로 지배구조가 투명하다는 LG그룹이지만, 새로운 수장은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불식하고자 손자회사, 자회사 관계도 정리했다. 업계는 구광모 회장이 정공법으로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자회사, 손자회사 관계를 정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브원의 분할 결정이다. LG그룹은 201810월 말 서브원의 소모성자재구매 부문(MRO) 사업 분할을 한다고 발표했다. 분할로 존속회사는 S&I, 분할 신설회사가 서브원이 된다. S&I는 건설, 건물관리, 레저 사업을 맡고, 서브원은 MRO 사업만 하게 된다.

서브원은 LG100%의 자회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자회사 중 지분율 50% 초과하는 자회사를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포함하면서 서브원의 인적분할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LG상사의 자회사인 판토스의 지분 매각도 이런 지배구조 정리과정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구 회장을 비롯해 LG 특수관계인은 보유한 물류 계열사 판토스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판토스의 최대주주는 LG상사로 지분 51% 정도, 구광모 회장은 7.5%,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이 1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판토스 지분율 자체는 19.9%로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비상장 계열사 규제 기준인 20%에 미치지 않지만, 아예 논란의 뿌리 자체를 뽑은 셈이다.

이를 통해 LG에서 LG상사, 판토스로 이어지는 출자구조가 단순화되고, 구 회장 입장에서는 상속세 재원을 일부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다.

구본준 부회장 계열 분리 향방은?

2018년 중으로 마무리될 것이라 예상됐던 구본준 부회장의 계열사 분리는 깜깜무소식이다.

시장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이 LG디스플레이나 LG상사, 혹은 LG유플러스 등을 따로 떼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구본준 부회장이 일단 수장으로 있어 사업 이해도가 높은 곳들이 먼저 거론된 것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LG필립스LCD(LG디스플레이)에서 2006년까지 대표이사로 있었다. LG상사에서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근무했다. 한편, 구 부회장이 LG이노텍, LG전자 VC 본부를 독립해 LK전자를 만들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LG유플러스와 관련해서는 최근 언급되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 이후 덩치를 키워 구 부회장에게 줄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있었다. 특히 구 부회장의 측근으로 통하는 하현회 부회장이 LG유플러스 대표로 가면서 이런 얘기에 힘이 실렸다.

기존 전망은 재무적, 현실적 이슈로 대체로 힘을 얻지 못했다. 구 부회장이 현재 가진 LG 지분을 매각하면 1조원 안팎의 자금이 손에 들어오게 된다. 이 자금으로 살 수 있는 LG그룹의 계열사는 LG화학 또는 LG전자 일부 사업부 정도이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사업부를 사들일 경우엔 LG전자 주주와 국민연금 등이 배임문제를 걸고 넘어갈 수도 있다.

LG유플러스에서 구광모 회장의 지분과 구본무 회장의 지분 등 총 17.5%가량을 사들이기엔 높은 가격이 부담된다. 이에 구본준 부회장이 구 회장의 친아버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지분 스와프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희성그룹은 1970년대에 구본능 회장이 LG그룹에서 분리해 나온 곳으로 희성전자가 중심이다. 구본능 회장은 희성전자 지분 42.1%를 갖고 있으며, 구본식 회장이 16.7%, 허정수 씨와 허광수 씨가 각각 지분 10%5%를 갖고 있다. 지분 대부분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소유고 나머지 26%도 자사주라서 스와프로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다.

4세 경영체제, 추가적 계열분리 가능

LG그룹이 4세 경영체제로 넘어오면서 추가적인 계열분리를 진행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2019 KIS 웹캐스트를 통해 LG그룹의 지배구조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LG그룹은 그룹 최대주주인 구광모 회장과 LG 중심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2003LG로 지주회사를 단일화 한 이후 LG가 계열사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구본준 부회장외 특수관계자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LG상사도 201711LG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201812월엔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구 서브원)의 전략구매관리 부문 물적 분할을 단행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지분 60.1% 매각으로 계열에서 제외시켰다.

현재 그룹의 최대주주는 구 회장과 특수관계자다. LG에 대한 확고한 지분율(46.7%)을 바탕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한신평은 LG그룹이 향후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앞서 LG그룹은 희성그룹(1996), LIG그룹(1999), LS그룹(2003), GS그룹(2005) 등으로 계열 분리를 단행한 바 있다.

한신평은 과거와 같은 계열 분리가 발생할 경우, 분리된 그룹의 신용도와 지원 능력에 따라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반영돼 있는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추가적인 계열 분리 여부와 그룹 계열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LG상사,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퍼즐

LG그룹의 지배구조는 구본무 회장이 주도했던 지주회사 전환 작업으로 인해 견고하면서도 단순한 모양새를 띄고 있다. 그러나 LG상사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2018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11.28%)과 특수관계인 29인은 지주회사 LG의 지분을 44.21%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LG의 보통주는 76299171주로, 매년 수령하는 배당금의 규모는 약 992억 원에 달한다.

LG는 지배구조의 시작점인 만큼 LG화학(30.06%) LG하우시스(30.07%) LG생활건강(30%) LG전자(30.47%) LG유플러스(36.05%) LG씨엔에스(84.95%) LG상사(24.69%) 지투알(35%) 서브원(100%) 엘지엠엠에이(50%) 실리콘웍스(33.08%) LG경영개발원(100%) LG스포츠(100%)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한 자회사 아래에는 사업영역을 공유하는 손자회사를 배치시킴으로써, 수직적인 구조도 마련한 상태다. 일례로 LG전자 휘하에는 엘지디스플레이(37.9%) 엘지이노텍(40.79%) 하이프라자(100%) 하이엠솔루텍(100%) 하이텔레서비스(100%) 에이스냉동공조(100%) 하이엔텍(100%)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51%) 하누리(100%) 등 전자부문 계열사들이 위치해 있다.

이는 구 회장이 영속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하에 계열사들 간의 순환출자 고리를 선제적으로 해소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지난 1999년 말부터 지주회사로의 전환 작업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LG그룹은 지주회사가 사업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자회사가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선진적인 지배구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다만 LG상사의 경우 기존 오너 일가 소유의 회사였던 만큼, 추가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LG201711LG상사를 지주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구 회장을 비롯한 개인 대주주들로부터 LG상사의 지분을 24.7% 인수했다.

문제는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제강화가 포함됐다는 데 있다.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제강화란 지주회사가 자·손 회사의 지분을 최소 30% 수준까지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이다.

구자경 명예회장 역할, 누가 바통 이어 받을까?

재계의 큰 별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향년 94세를 일기로 지난해 12월 별세했다 구 명예회장 별세가 LG그룹 지배구조에도 특별한 영향을 줄지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LG일원들이 지주사 LG를 중심으로 총수 1인 체제를 굳건히 이어온 데 있어 구 명예회장의 구심점 역할이 컸기 때문.

실제 LG일원들이 보유한 지주사 지분 관리는 구 명예회장이 지속해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총수가 많지 않은 지분으로도 지배력을 견고하게 다질 수 있었던 배경이다. 구 명예회장 작고 후 그 역할을 물려받을 일원이 누가 될 진 아직 확실치 않다.

구 명예회장이 작고하면서 이제 같은 '항렬'의 가장 높은 어른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됐다. 구 명예회장의 셋째 동생이다. 다만 구자학 회장은 2000년 아워홈을 계열 분리해 LG그룹과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LG 지분도 갖고 있지 않다. LG 지분을 보유한 주요 일원이자 구자경 회장 직계로 보면 가족 간 핵심 역할을 맡을 만한 가장 높은 어른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다.

구 명예회장이 보유 중인 LG 지분을 가장 많이 상속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 인물도 구본능 회장이다.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구본무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부회장, 구본식 LT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한편, 구광모 회장에게 직접 지분 상속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구 회장의 경우 거액의 상속세 부담을 이미 많이 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지분 상속은 부담이 될 것이다.

LG그룹, 재벌&총수 신뢰도 모두 ‘1

구광모 회장이 LG그룹 총수에 오르는 과정에서 LG 오너 가문 사이에 불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일명 형제의 난을 벌인 몇몇 재벌과 비교되는 점이다.

2018년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이하 한사연)가 조사한 재벌 신뢰도 조사에서 LG그룹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반면 최근 한국재벌의 민낯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에게는 물론 해외에도 '갑질' 재벌로 낙인찍힌 한진그룹은 신뢰도 하위권 1위를 차지, 가장 신뢰하지 않는 재벌이 됐다.

한사연에 따르면 상위 5개 재벌은 1LG, 2GS, 3위 교보생명, 4위 신세계, 5SK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순위 재벌은 한진, 부영, 롯데, 중흥건설, 삼라마이다스로 조사됐으며, 특히 한진그룹은 최하위를 차지했다.

LG는 사회 발전 및 통합에 기여, 사회적 책임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8년 구본무 회장의 타계를 통해 생전에는 몰랐던 구 회장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 기업운영 철학 등이 알려지면서 형성된 좋은 평판이 기업 신뢰도 1위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사연에 따르면 기업신뢰도 평가가 아닌 재벌총수 신뢰도 평가 상위 5개 재벌 총수는 1위 구광모(LG), 2위 허창수(GS), 3위 구자홍(LS), 4위 정몽구(현대차), 5위 이웅열(코오롱) 순으로 조사됐다. 구 회장에 대한 신뢰도는 아버지인 구본무 회장의 후광 효과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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