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재판 받던 작년 6월 재직...7월부터 부인으로 바톤터치
5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91년 경기도의원 정치 입문해 경기도 부지사 지내

원유철 전 의원과 부인 서세레나씨
원유철 전 의원과 부인 서세레나씨

원유철 전 의원(전 미래한국당 대표) 본인과 부인이 각각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재직해 논란이다. 원 전 의원과 부인 서세레나 씨의 재직기간은 각각 2020.06~2021.07과 2021.07~현재 이다. 원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으로 징역형이 확정되자 지난 7월에 부인 서씨로 바톤터치한 모양새이다.

화천대유가 지난 7월께 원 전 의원의 부인 서 세레나 씨를 사회복지사업 부문 고문으로 위촉하고 월 600만원 안팎의 고문료를 지급한 사실이 8일 밝혀졌다.

화천대유 측은 서씨 고문 위촉에 대해 "사회복지학 전문가로서 고문 영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장차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사회적 기여, 투자 또는 업무 확장을 염두에 둔 영입"이라고 밝혔다.

원 전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재직하다가 지난 7월 정치자금 수수 및 알선수재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원 전 의원은 지난해 3월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비례대표 명단 논란으로 사퇴한 다음날 당 대표에 선출됐다.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추진해 합당 절차를 마치고 같은 해 5월 당 대표직을 내려놨다. 

원 전 의원을 영입한 시기(2020.06.)는 대장동 개발 사업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올라 있던 때였다. 화천대유가 굳이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원 전 의원과 부인을 고문으로 영입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 전 대표가 화천대유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 전 의원은 5선 출신 전직 국회의원이다. 91년 경기도 의원으로 정계 입문했다.  2006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낸바 있다. 

앞서 화천대유는 원 전 대표 포함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 등 고위직 출신 법조인들과 고문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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