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막말을 쏟아 내고 있는 자기당 후보자들을 잇달아 제명처리 하고 있다. 7일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에 이어 8일에는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다.

통합당 선대위 관계자는 8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차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 관련해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부적절한 표현을 한 사실이 확인돼 제명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차 후보의 발언을 보고받고 즉시 “공직 후보자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이라며 “방송 전에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부천병 후보(왼쪽)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경기부천병 후보. (사진=OBS 유튜브 화면 갈무리)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부천병 후보(왼쪽)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경기부천병 후보. (사진=OBS 유튜브 화면 갈무리)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스튜디오에서 녹화된 부천시 선관위 주관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기사는 한 인터넷 언론이 보도한 것이다.

이어 “세월호를 이용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억지 누명을 씌워 대통령을 쫓아내고, 그것을 이용해 권력을 획득한 자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우려먹는 자들, 세월호 국민의 동병상련을 이용해서 세월호 성역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 그들을 향해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며 “저런 얘기한 것을 막말이라고 그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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