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의 경영악화에 따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진행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떠안은 부채만 1조원이 넘는 가운데 경남기업의 계열회사와 협력업체들도 줄도산 위기에 처하게 됐고, 이들 업체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였다.

대기업의 경영부실에 따른 법정관리 신청 뒤에는 경영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도 있다. 경남기업과 포스코의 비자금 조성의혹에 이어 국내굴지의 아파트공급업체인 중흥건설의 비자금의혹이 보도되었다.

기업의 사주나 경영자들이 기업경영을 투명하게 운영하지 않거나 분식회계로 재무제표를 왜곡하면 언젠가는 기업의 장래를 어둡게 만든다.

기업 경영실적의 좋고 나쁨은 국민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 국민들의 소득도 증가되지만, 기업이 부실하게 되면 사회전반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핀란드의「노키아」가 세계1위의 핸드폰 회사로 성장했을 때 핀란드 경제는 좋았지만「노키아」가 몰락한 이후에는 핀란드 경기악화로 국민들도 고통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IMF 경제위기 당시에 대우그룹을 비롯하여 해태, 진로, 한보, 기아자동차, 삼미 등 대기업들이 도산하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하여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등 국민들의 고통을 가중시켰다.

이들 부실기업 중 상당수는 추후에 분식회계를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경영자들의 잘못된 기업경영이 국민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친사례들이다.

기업의 경영은 영속기업(going concern)을 지향해야 한다. 단기적인 이윤창출이 목적이 아니라 평생기업으로 발전하고 살아남아야 한다.

1960~70년대 상위권 순위 기업들 중에서 지금까지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그룹 밖에 없다는 것은 영속기업으로서 존속이 힘들다는 것을 나타낸다.

기업이 높은 성장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특정시기에 높은 실적을 올리다가 그 시기가 지나면 다시 어려움에 처하는 경영형태는 기업존립의 Risk가 크다.

비록 성장률이 높지 않더라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여 100년, 200년 존속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경영방식의 패러다임을 과거와 확연하게 변화시켜야 한다. 지금은 모든 정보가 교환되고, 대외적으로 노출되고 있음을 경영자들이 생각해야 한다.

즉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어려움이올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경영자들은 정도경영을 추구해야한다.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비자금 확보와 같은 부정한 방법에 의한 로비방식으로 경영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기업성장의 으뜸요인은 기술발전과 소비자를 잡을 수 있는 브랜드력이며, 직원들의 교육을 통한 인적자원 확보이다.

대기업은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주축돌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내수판매 보다는 수출확대를 통해서 이루어 왔다.

우리나라 경제는 내수규모가 작기 때문에 향후에도 수출증진을 통해서 성장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약하므로 대기업이 수출을 주도할 수 밖에 없다.

수출을 확대하려면 기술향상과 더불어 해외고객에게 직접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 확보등 선진경영기법이 적용되어야한다.

기업들의 경영이 더욱 투명해져야 선진 경영을 할 수 있으며, 영속기업으로서 위치를 확보할 것이고, 우리나라 경제도 더욱 발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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