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에서 화석연료 종식 촉구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타임스퀘어에서 유엔본부까지 행진하고 있다. 이날 전 세계에서 60만 명 넘게 참여한 화석연료 종식 행진이 열려 뉴욕에서는 북미 전역의 청소년 활동가, 원주민 지도자, 뉴욕 풀뿌리 지도자, 기후 활동가 등 7만5천여 명이 참여했다. @뉴시스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에서 화석연료 종식 촉구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타임스퀘어에서 유엔본부까지 행진하고 있다. 이날 전 세계에서 60만 명 넘게 참여한 화석연료 종식 행진이 열려 뉴욕에서는 북미 전역의 청소년 활동가, 원주민 지도자, 뉴욕 풀뿌리 지도자, 기후 활동가 등 7만5천여 명이 참여했다. @뉴시스

[공정뉴스_조나단 ESG전문 기자] 금융산업의 '그린워싱'이 심각한 수준이다.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국가가 국민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노후 대비 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조성된 자금이 화석연료 등에 투자되면서 '그린워싱'논란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토리오도스뱅크(Triodos Bank UK)는 보고서를 통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자 55%가 자신들의 예금이 지속성장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산업에 투자되고 있다는 그린워싱에 속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 대부분이 ISA에 어떤 라벨을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완전히 알지 못하고 있다. 특히 ISA가 반직관적으로 보일 경우 더욱 그렇다는 것.

토리오도스뱅크는 "금융 소비자 중 절반은 화석 연료 회사가 포함된 펀드나 저축 계좌가 '지속 가능한' 계정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재생 에너지에도 투자하는 회사라도 마찬가지"라며 "화석 연료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지속 가능성이라는 라벨이 여전히 붙을 수 있다. 특히 펀드가 오염자와 협력하여 배출량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투자자의 55%는 ISA가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돈을 사용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보다 지속 가능한 투자를 분명히 추진하고 있다. 47%의 사람들이 은행이 화석 연료 확장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 18~34세 연령층의 경우 57%로 증가했다.

젊은 투자자들은 또한 금융 기관의 주장에 더욱 회의적. 36%는 자신의 ISA 제공업체가 그린위성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반면, 55세 이상의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영국 토리오도스뱅크 로저해탐(Roger Hattam)소비은행 이사는  "선의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돈이 어떻게 투자되고 있는지에 대해 얼마나 오해를 받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스러운 진실"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금융행위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은 올해 말에 새로운 그린워싱 방지 규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투자자 중 10%만이 새로운 규정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저 해담 이사는 "새로운 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투자자의 절반 이상(59%)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백만 명의 금융 소비자가 자신의 돈이 자신의 가치와 일치하기를 원한다. 이는 돈이 실제로 지원하는 원인을 명확하게 표시하려는 실제 업계의 약속과 아직 일치하지 않다."고 했다.

또한 "은행은 사람과 지구에 진정으로 투자하기 위해 화석 연료 회사에 투자하지 않는 등 부정적인 측면을 적극적으로 선별하는 것 외에도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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