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뉴스_조나단 ESG전문기자]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외적 가뭄으로 수력발전이 어려워지면서 화석연료 사용이 늘어난 탓이다. 

1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3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보고서에서 2023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74억t이라고 밝혔다. 전년 대비 4억1천만t(1.1%)증가했다.

배출량 증가분의 65% 이상은 석탄에 의한 것. 다만 지난해 증가분 4억1천만t은 한 해 전인 2022년의 증가분 4억9천만t보다는 적었다. 태양광, 풍력, EV등 청정 에너지 기술 발전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킬수 있었다. 만약 청정에너지 기술이 없었다면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배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3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는 중국,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수력발전이 어려워지면서 화석연료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수력 발전의 예외적인 부족으로 인해 국가들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화석 연료 대안으로 크게 전환함에 따라 2023년 배출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력 출력이 아니었다면 작년에 발전으로 인한 전 세계 CO2 배출량이 감소하여 에너지 관련 배출량의 전체 증가가 훨씬 작아졌을 것이라는 게 IEA의 분석이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출량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GDP가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CO2 배출량이 기록적으로 감소했다. 배출량은 5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석탄 수요는 1900년대 초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선진국의 배출량 감소는 강력한 재생 에너지 배치, 석탄-가스 전환, 에너지 효율성 개선 및 산업 생산 둔화의 조합으로 인해 발생했다. 작년은 선진국에서 전력 생산의 최소 절반이 재생 가능 에너지 및 원자력과 같은 저배출 에너지원에서 나온 최초의 해였다.

IEA 사무총장인 파티 비롤(Fatih Birol)은 “청정 에너지 전환은 지난 5년 동안 일련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쳤으며 탄력성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

이어 “팬데믹, 에너지 위기, 지정학적 불안정 등은 모두 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었다. 우리는 많은 경제에서 그 반대를 목격했다. 청정 에너지 전환은 2022년보다 2023년에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더 강력하게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배출량을 억제하고 있다. 12월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서 거의 200개 국가가 체결한 약속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줬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청정 에너지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청정에너지의 성장은 화석연료의 성장보다 두 배나 컸다. 지난 5년 동안 청정 에너지 기술의 배치로 인해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 증가가 크게 제한됐다. 10년 동안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2019년 이후 전 세계 전력 시스템에 풍력 및 태양광 PV를 배치함으로써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전력 부문을 합친 것과 동일한 연간 석탄 소비량을 방지하고 러시아의 연간 천연가스 수요를 감소시키기에 충분했다. 전쟁 천연가스를 유럽연합으로 수출한다. 2023년 전 세계 신차 판매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도로 위의 전기 자동차 수가 증가하는 것도 석유 수요(에너지 함량 측면에서)가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청정 에너지 시장 모니터(Clean Energy Market Monitor)는 청정 에너지 배치가 선진국과 중국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 신흥 경제와 개발도상국에서 청정 에너지 투자와 배치를 늘리기 위한 더 큰 국제적 노력의 필요하다.

2023년에는 선진국과 중국이 전 세계 신규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의 90%, 전기차 판매량의 95%를 차지했다. 2023년 모든 청정 에너지 기술이 발전한 것은 아니다. 열 펌프 판매는 소비자들이 고가 품목 구매를 주저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중국의 청정 에너지 기술 배치는 2023년에 2022년 전 세계보다 더 많은 태양광 발전 용량을 추가하면서 계속해서 급증했다. 가뭄으로 수력 발전 생산량이 좋지 ​​않고,  팬데믹이후 지속적인 경제 재개로 인해 중국의 발전 용량이 증가하면서 2023년 배출량이 5억 6,500만 톤 증가했다.

인도에서는 강력한 GDP 성장으로 인해 2023년에 배출량이 약 1억 9천만 톤 증가했다. 전기 수요가 증가하고 수력 발전 생산이 감소하여 인도 총 배출량 증가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인도의 1인당 배출량은 여전히 ​​세계 평균보다 훨씬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