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이재용 19개 혐의 무죄...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소 이후 3년5개월 만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전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과 삼성전자 전·현직 임원 14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찰이 기소 전제로 들었던 '프로젝트-G' 문건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삼성 오너 일가의 승계작업을 위한 문서가 아닌 일반적인 사업 검토 문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건희 당시 삼성전자 회장 사망 시 상속세 납부에 따른 지분 감소와 상속에 따른 지분율 변화 등을 검토하는 동시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유지·강화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통상적인 보고서라는 판단이다.이 회장이 관련됐다고 검찰이 주장한 19개의 혐의사실에 대해선 재판부는 모두 무죄로 판결했다.검찰은 이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시키기 위해 ▲이사회 단계 ▲주주총회 단계 ▲주총 이후 단계 등 총 3단계에 걸쳐 18개의 위법을 저질렀다고 의심했다.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주주들이 누릴 수 있었던 이익 실현 기회를 이 회장이 빼앗았다'는 혐의(업무상 배임)가 성립한다는 것이 검찰의 논리 구조다.먼저 2015년 5월 삼성그룹이 이사회 직후 합병의 목적이나 비율, 시점 등을 허위로 유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재판부는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고 당시 공표 내용 중 허위가 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같은 해 주총을 앞두고 엘리엇이 양사의 합병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자 자본시장을 상대로 '허위 호재'를 공표하거나 투자 위험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삼성그룹이 합병을 반대하면서 나선 엘리엇을 다방면으로 비판하는 과정에서 가짜 정보를 다수 시장에 흘렸다는 것이다.재판부는 삼성그룹이 엘리엇과 일종의 '장외전'을 벌일 당시 펼친 비판들이 왜곡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 삼성이 당시에 공개한 자료들은 이미 공시가 돼 있던 자료이고, 이 과정에서 엘리엇이 삼성을 공격한 논리도 함께 공표해 투자판단에 영향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판단이다.검찰은 삼성 측이 합병 관련 정보에 관해 왜곡된 내용의 한국투자증권 분석보고서를 발표해 '여론 조작'을 했다는 혐의도 적용했지만, 합병의 타당성을 홍보했을 뿐 여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도 재판부는 봤다.또 검찰이 '허위 호재'의 예시로 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 상장 역시 합병 발표 이전부터 진지하게 추진됐고, 이를 위한 객관적 여건도 갖춰진데다 이미 관련 협의가 이뤄진 상태였다는 점에 비춰 이를 배척했다.주총 이후 제일모직이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부양을 위한 시세조종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검찰이 지목한 거래가 통상 시세조종성 주문과는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제일모직이 현행 자본시장법상 자사주 취득 요건과 관련 규제를 모두 지켜 주주들이 이를 오인해 추격 매수를 하는 등 검찰이 의심한 정황이 없었다는 것이 근거다.법원은 검찰이 "이 회장은 부당합병으로 주주의 이익을 볼 수 있었던 기회를 잃게 했다"며 이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업무상 배임)에 대해 추상적 가능성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다.이른바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의혹' 역시 실체를 부정했다.2012~2014 회계연도 당시 로직스가 에피스를 단독으로 지배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해 분식회계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것이다.검찰은 로직스가 2012회계연도부터 에피스에 대한 단독지배력을 보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바이오젠의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의 행사 가격이나 조건을 기재하지 않았다고 의심했다.이에 따라 로직스가 2014 회계연도 당시 '거짓 회계'를 작성했다고 검찰은 의심했지만, 법원은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은 실질적인 권리가 아니기 때문에 지배력 판단과 관련해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정했다.재판부는 이날 선고에 앞서 검찰이 수사 단계에서 확보한 일부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2019년 로직스·에피스 서버 내 정보와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의 휴대전화 추출 메시지가 그 예다.검찰이 이 증거들을 수집할 당시 혐의사실과 관련 없는 전자정보는 삭제하거나 폐기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불이행,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들로 간주해 이를 기반으로 획득한 2차 증거 역시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다.특히 이 사건은 검찰의 기소 이전에도 약 2년에 걸친 수사가 이뤄졌는데, 당시 조사에 참석한 인물들의 일부 진술의 신빙성이 저하됐다고 보기도 했다.예컨대 검찰은 고(故) 윤병강 일성신약 회장의 진술을 기반으로 '일성신약 회유' 의혹을 내세웠는데, 삼성물산이 자사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일성신약에 대규모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진술 조서를 작성할 당시 윤 회장은 알츠하이머(치매)를 앓던 중이었던 점을 짚고, 그가 과거 사실에 대해 명확한 진술을 하기 어려워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날 선고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이재용 회장 등 사건 1심 판결에 대해 판결의 사실인정과 법리판단을 면밀하게 검토·분석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항소 기한은 오는 13일까지다. @뉴시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이재용 19개 혐의 무죄...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소 이후 3년5개월 만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전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과 삼성전자 전·현직 임원 14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찰이 기소 전제로 들었던 '프로젝트-G' 문건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삼성 오너 일가의 승계작업을 위한 문서가 아닌 일반적인 사업 검토 문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건희 당시 삼성전자 회장 사망 시 상속세 납부에 따른 지분 감소와 상속에 따른 지분율 변화 등을 검토하는 동시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유지·강화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통상적인 보고서라는 판단이다.이 회장이 관련됐다고 검찰이 주장한 19개의 혐의사실에 대해선 재판부는 모두 무죄로 판결했다.검찰은 이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시키기 위해 ▲이사회 단계 ▲주주총회 단계 ▲주총 이후 단계 등 총 3단계에 걸쳐 18개의 위법을 저질렀다고 의심했다.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주주들이 누릴 수 있었던 이익 실현 기회를 이 회장이 빼앗았다'는 혐의(업무상 배임)가 성립한다는 것이 검찰의 논리 구조다.먼저 2015년 5월 삼성그룹이 이사회 직후 합병의 목적이나 비율, 시점 등을 허위로 유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재판부는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고 당시 공표 내용 중 허위가 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같은 해 주총을 앞두고 엘리엇이 양사의 합병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자 자본시장을 상대로 '허위 호재'를 공표하거나 투자 위험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삼성그룹이 합병을 반대하면서 나선 엘리엇을 다방면으로 비판하는 과정에서 가짜 정보를 다수 시장에 흘렸다는 것이다.재판부는 삼성그룹이 엘리엇과 일종의 '장외전'을 벌일 당시 펼친 비판들이 왜곡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 삼성이 당시에 공개한 자료들은 이미 공시가 돼 있던 자료이고, 이 과정에서 엘리엇이 삼성을 공격한 논리도 함께 공표해 투자판단에 영향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판단이다.검찰은 삼성 측이 합병 관련 정보에 관해 왜곡된 내용의 한국투자증권 분석보고서를 발표해 '여론 조작'을 했다는 혐의도 적용했지만, 합병의 타당성을 홍보했을 뿐 여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도 재판부는 봤다.또 검찰이 '허위 호재'의 예시로 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 상장 역시 합병 발표 이전부터 진지하게 추진됐고, 이를 위한 객관적 여건도 갖춰진데다 이미 관련 협의가 이뤄진 상태였다는 점에 비춰 이를 배척했다.주총 이후 제일모직이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부양을 위한 시세조종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검찰이 지목한 거래가 통상 시세조종성 주문과는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제일모직이 현행 자본시장법상 자사주 취득 요건과 관련 규제를 모두 지켜 주주들이 이를 오인해 추격 매수를 하는 등 검찰이 의심한 정황이 없었다는 것이 근거다.법원은 검찰이 "이 회장은 부당합병으로 주주의 이익을 볼 수 있었던 기회를 잃게 했다"며 이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업무상 배임)에 대해 추상적 가능성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다.이른바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의혹' 역시 실체를 부정했다.2012~2014 회계연도 당시 로직스가 에피스를 단독으로 지배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해 분식회계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것이다.검찰은 로직스가 2012회계연도부터 에피스에 대한 단독지배력을 보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바이오젠의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의 행사 가격이나 조건을 기재하지 않았다고 의심했다.이에 따라 로직스가 2014 회계연도 당시 '거짓 회계'를 작성했다고 검찰은 의심했지만, 법원은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은 실질적인 권리가 아니기 때문에 지배력 판단과 관련해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정했다.재판부는 이날 선고에 앞서 검찰이 수사 단계에서 확보한 일부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2019년 로직스·에피스 서버 내 정보와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의 휴대전화 추출 메시지가 그 예다.검찰이 이 증거들을 수집할 당시 혐의사실과 관련 없는 전자정보는 삭제하거나 폐기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불이행,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들로 간주해 이를 기반으로 획득한 2차 증거 역시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다.특히 이 사건은 검찰의 기소 이전에도 약 2년에 걸친 수사가 이뤄졌는데, 당시 조사에 참석한 인물들의 일부 진술의 신빙성이 저하됐다고 보기도 했다.예컨대 검찰은 고(故) 윤병강 일성신약 회장의 진술을 기반으로 '일성신약 회유' 의혹을 내세웠는데, 삼성물산이 자사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일성신약에 대규모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진술 조서를 작성할 당시 윤 회장은 알츠하이머(치매)를 앓던 중이었던 점을 짚고, 그가 과거 사실에 대해 명확한 진술을 하기 어려워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날 선고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이재용 회장 등 사건 1심 판결에 대해 판결의 사실인정과 법리판단을 면밀하게 검토·분석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항소 기한은 오는 13일까지다. @뉴시스

[종합/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이 4·10 총선에서 앞다퉈 강남·영남 등 양지 출마를 노리자 5일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강조.

대변인실 명의 공지에서 “尹은 누구도 특혜 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한 바 있다”고 밝혀 대통령실·친윤 인사들이 여당 텃밭에 출사표를 내던지자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에 나선 것으로 해석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 300석 가운데 비례대표 47석을 뽑는 선거를 현행 ‘준연동형’으로 치르겠다고 5일 밝혀 한때 거론됐던 병립형으로 퇴행하진 않았지만 위성정당 논란을 불식시키지 못함.

李는 광주에서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면서 尹 정권 심판 동의하는 정당·세력과 함께 ‘민주개혁 선거대연합’ 형태의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힘.

▶더불어민주당이 5일 돌고 돌아 꼼수 위성정당 비판 받던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공식화하면서 이낙연 새로운 미래·이준석 개혁신당 등 제3지대 정당들의 셈법도 복잡하게 돌아가게 생김.

준연동형제는 소수 정당의 원내 진출에 유리하지만 민주당이 범야권 위성정당 창당도 예고하면서  정치권에선 제3지대 신당들이 하나로 합쳐 소위 ‘빅 텐트’를 치기보단 최소 정당득표율 3%를 넘긴 만큼 당장은 각자의 길을 갈 가능성이 높음.

[정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상향 조치하면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2.3→2.2%로 눈높이를 0.1% 낮춤.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기기 등 세계 교역 시장이 개선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건설 경기와 소비 침체 등을 우려한 것으로 평가.

▶이복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올해 업무계획 브리핑서 부동산 PF관련 “지금은 시장적 방법으로 PF 부실을 정상화해야 할 적기”라며 “손실 인식을 미루거나 금융기관으로서 당연한 책임을 회피하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 퇴출도 불사하겠다”고 경고.

연체 유예 또는 만기 연장 반복 등으로 사업성이 현격히 낮아진 사업장은 2023년 말 결산 때 예상 손실을 100%로 인식하도록 하고 무분별한 만기 연장이나 연체 유예 등을 통해 손실 인식이 지연되지 않도록 대주단 협약 개정을 추진할 계획.

▶이원석 검찰총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폭력과 허위사실 유포, 가짜뉴스, 흑색선전 등에 중점 대응해 달라고 전국 선거전담 부장검사 60여명에게 지시.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검찰도 본격적인 선거 태세를 가동하는 모양새임.

[경제]

▶이재용 삼성 회장이 2015년 계열사 삼성모직-제일모직 합병 논란으로 삼성그룹 지배력 강화한 금융범죄(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배임, 외부감사법 위반)혐의에 무죄가 선고하면서 검찰이 불법을 입증하지 못해 완패함.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린 부패 스캔들에서 뇌물 수수 혐의로 별도의 유죄판결을 받은 삼성 상속인을 둘러싼 법적 문제를 완화할 수 있게 됨.

▶네이버클라우드와 NHN 클라우드가 손잡고 행정용 초거대 인공지능(AI)생태계를 넓혀 AI 주권을 지키고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

양사는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 기술을 적용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 개발, 공공·교육분야 맞춤형 LLM 사업 협력, 공동 개발 서비스의 시장 확대 및 지원 등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

▶재계서열 22위(지난해 기준)인 부영그룹이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 대책을 내놓음.

이중근(84)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해당 정책을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힘.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10년 만에 평범함 속에 빠져 있던 MS를 환골 탈태시키고 세계 최고 빅테크 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는 평가.

2014년 2월 CEO 취임 당시 MS는 웹 검색과 모바일 분야에서 구글에 완전히 밀린 상태였지만  SNS 링크드인과 게임기업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해  약점을 보완했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에 과감한 투자로 빅테크 기업으로  탈바꿈시킴.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피알앤디컴퍼니가 450억 원에 이르는 외부 투자를 유치.

2014년 설립된 헤이딜러는 고객 중심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효율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으며 2024년 1월 기준 헤이딜러의 누적 가입자는 1300만 명이며 누적 거래액은 10조 원을 돌파함.

[사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 농단’ 핵심 책임자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지 약 5년 2개월 만에  5일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음.

법원이 전교조 소송 개입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사법부 블랙리스트 작성 등 사법 농단과 관련한 대다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기 때문.

▶尹 처가 연루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의혹’ 5일 재판에서 허위공문서 작성해 업체에 특혜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평군 安모 공무원 측 변호인과 검찰이 공문서 결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임.

尹 처남이 대표인 공흥지구개발 시행사 ESI&D에 특혜주기 위해 준공기한을 2014.11.에서 2016.6.로 임의 변경한 ‘검토보고서’ 재가 위해 결재권자까지 속였는지를 두고 날선 대립.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대구 한 호텔에서 회고록 북콘서트 <어둠을 지나 미래로>를 열고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하는 마음 없이 모든 멍에를 묻겠다”며 “서로를 보듬으면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함.

朴은 회고록에 18대 대선 당선 직후인 2012년 말부터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하기 전까지 약 10년간의 정치 일대기를 담았으며, 특히 한·일 위안부 합의, 개성공단 폐쇄,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 공무원연금 개혁 등 대통령으로서 주요 결정을 내렸던 배경을 서술하고 있음.

▶전세계적으로 급속 확산하는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한 홍역 바이러스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음.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탓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발병하고, 더욱이 공기중 전파 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음.

▶춘천 레고랜드가 ’연간 관광객 200만명’ 장밋빛 전망은 빗나가고  3분의 1 토막 난 2023년 63만 2871명에 그침. 전년 2022년 관광객(65만3991명)에 견줘도 2만1120명이나 줄어듬.

윤민섭 춘천시의원(녹색정의당)은 “지난 한해 당초 목표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최근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 화천 산천어축제 등 문전성시를 이룬 도내 겨울 축제와 견줘도 초라하기 짝이 없는 성적표”라고 지적.

▶아내를 자택에 감금한 채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30대 전직 군인  A(37·남)씨가 강요·감금·협박 등 혐의로 4일 구속됨.

A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아내 B씨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하고, 거부하는 부인을 감금하고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해 2023.12.에 피해 호소 유서 남기고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함.

▶경찰이 성매매 단속 과정에서 동의 없이 촬영한 성매매 여성 A씨과 성매매 남성 B씨의 신체 사진을 증거로 쓸 수 없다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는 법원의 첫 판단은 2심 법원에서도 유지.

지난해 9월 성매매 단속에 나선 경찰이 성관계 직후 나체 상태인 여성 A씨와 성 매수 남성 B씨의 사진을 동의 없이 촬영한 점이 인정된다며 해당 사진을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법원은 판단함.

▶배우 고(故)이선균씨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수사한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가 보도한 내용은 경찰 내부 문건으로 파악.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보고서 원문이 사진으로 찍혀서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됐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유출)시점을 특정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관련자들을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힘.

▶티앤씨재단은 '노인혐오 및 세대공감'을 주제로 온라인 공감 컨퍼런스 '노시니어존:우리의 미래를 미워하게 된 우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힘.

티앤씨재단은 이날부터 매일 유튜브 채널에서 작가, 영화평론가, 사회학자, 사회복지학자, 전문의, 경제학자, 고인류학자 등 연사 7인의 통찰이 담긴 강연과 대담 영상 총 8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임.

[연예/스포츠]

▶‘한국의 그레고리 펙’ 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이 5일 향년 90세 일기로 별세.

고인은 한양대 화학공학과 재학 시절 연극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통해 연기에 입문해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 데뷔 후 <자매의 화원><빨간마후라> <애(1999)>등 345편 영화에 출연했으며 대종상·부일영화상·청룡영화상 등을 수상했고, 은관문화훈장(2016)을 수훈함.

▶홍콩 여배우 라이수셴(47·Lai Shuxian)이 2023.12.26.에 자택에서 숯을 태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해당 자택이 헐값에 팔림.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친구의 집에서 바베큐파티를 즐기는 사진을 공유 했던 그녀는 다음 날 남편에게 “다음 생에 만나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자살함.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고 전 세계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중동의 권위 있는 문화·예술 단체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이 주관하는 아부다비 페스티벌 어워드를 수상.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은 “이 부회장은 다양한 문화성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을 전폭 지원하고 세대를 초월해 문화와 예술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냄으로써 동서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수상 이유를 밝힘.

[국제]

▶홍콩의 한 금융사 직원이 딥페이크(AI로 가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 화상회의에 속아 2억홍콩달러(약 342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사기당한 사건이 발생.

이 직원은 英國 본사 최고재무책임자(CFO)로부터 거액의 돈을 비밀리 송금 요구하는 e메일을 받고, 처음엔 피싱 메일로 의심했으나, CFO는 물론 자신이 아는 동료들이 참석한 화상회의서 같은 지시하자 의심을 접고 돈을 보냈지만 나중에 본사 확인한 결과 모든 게 사기였다는 것.

▶기시다 후미오 日本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4개월째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인 24.5%(-2.8%)를 기록.

日本 집권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을 계기로 발표한 개혁안에 대해 日本人 대대수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회계 책임자가 정치자금 관련 법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관계가 있는 국회의원도 연대 책임을 지는 연좌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국민 76.5%가 보고 있음.

▶2021년에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했던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

현지 유권자들은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었던 부켈레가 치안을 극적으로 안정시켰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냄.

[기타]

▶전국의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수원 5도, 춘천 6도, 강릉 4도, 청주 6도, 대전 6도, 전주 7도, 광주 8도, 대구 8도, 부산 9도, 제주 9도로 예보.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겠고, 특히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5~4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도 이어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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