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뉴스_조나단 ESG전문기자]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이 기상 이변으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토네이터 위험에 놓인가 하면, 워싱턴 등 태평양 북서부 지역은 극심한 날씨로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 2022년 한해  초강력 허리케인과 역대급 가뭄, 산불 등 각종 기상이변으로 최소 474명이 숨지고 총 1천650억달러(약 206조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미 국립해양대기국·NOAA). 이러한 재난재해의 가장 큰 원인은 기후 변화이다. 

LA 폭풍에 홍수 위기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중·남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와 강풍으로 도시의 도로 침수되고 시민들은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현지시간)미국 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 중·남부에 강타한 폭풍으로 인해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41인치, 산타바바라는 2.92인치, 말리뷰는 1.65인치가 내렸다.

폭풍은 태평양에서 형성된 강력한 폭풍 시스템과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으로, 이 지역에 며칠간 위험한 폭우와 폭설, 강풍, 높은 파도를 일으킬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대기의 강'은 태평양에서 발원한 좁고 긴 형태의 비구름대를 일컫는 것으로, 지난해 겨울에도 10여 차례나 발생해 캘리포니아에 큰 피해를 줬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 한 그루가 산타크루즈 근처 플레저 포인트의 한 주택에 기대어 있는 모습 @뉴욕타임즈 캡처
강풍에 쓰러진 나무 한 그루가 산타크루즈 근처 플레저 포인트의 한 주택에 기대어 있는 모습 @뉴욕타임즈 캡처

이번 예보에서 강수 위험 4단계 중 4등급으로 가장 위험이 큰 지역으로 지목된 곳은 캘리포니아 남부의 횡단 산맥(Transverse Ranges) 일대이다.  이 일대의 샌타바버라와 벤투라, LA 동북부, 샌버너디노, 리버사이드, 컨 카운티 등이 영향권에 있다.

캘리포니아 중부 내륙인 샌호아킨 카운티와 새크라멘토 밸리에도 돌발 홍수 경계령이 내려졌다.

북부 캘리포니아와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고지대에는 강풍과 폭설이 관측돼 여행이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남부 지역에는 허리케인급의 강풍 경보가 발령됐다. 캘리포니아 중남부 해안 전역에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홍수 위험이 가장 큰 샌타바버라와 벤투라 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의무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샌타바버라의 일부 공립 교육구는 5일 휴교령을 내려졌다.

1월 워싱턴주 스노퀄미 패스의 집 근처에서 한 작업자가 눈을 치우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뉴욕타임즈 캡처
1월 워싱턴주 스노퀄미 패스의 집 근처에서 한 작업자가 눈을 치우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뉴욕타임즈 캡처

워싱턴은 혹독한 겨울

태평양 북서부에 위치한 지역은 극심한 날씨로 인해 혹독한 겨울을 맞이했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는 최근 봄과 같은 따뜻함을 경험하고 있다. 오리건 일부 지역에서는 기록상 가장 온화한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주는 1894년 이래 1월 한 달 동안 가장 따뜻한 7일 동안 지속됐다.

지난달 초,이 지역의 일부 지역은 30년 만에 가장 심한 추위를 경험했다. 시애틀 지역에서는 북극 기단과 관련된 저체온증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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