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기후 위기가 대서양-태평양 연결 수로인 파나마운하 주권을 위협하는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고 밝힌. 파나마운하관리청 @파나마운하관리청
z기후 위기가 대서양-태평양 연결 수로인 파나마운하 주권을 위협하는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고 밝힌. 파나마운하관리청 @파나마운하관리청

[공정뉴스_조나단 ESG전문기자] 기후 위기가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 위기로 파냐마 운하의 통행량이 감소했다.  파나마 운하를 원활에게 작동하는 호수가 건기에 역대 최대 수위기를 기록하면서 대서양-태평양 연결 수로가 좁아진 탓이다.  엘리뇨로 인해 가툰 호수와 전체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파나마 운하 가뭄으로 화물 운송 속도가 느려짐>제하 기사를 통해 엘니뇨(El Niño)인해 발생한 극심한 가뭄으로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수로가 좁아지면서 파나마 운하의 화물운송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파나마운하관리청은 지난해 8월 엘니뇨 현상에 따른 건기 동안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수로가 좁아진 탓에 하루 운하 통행량을 2월까지 절반 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결과 일일 교통량을 작년에 비해 거의 40% 감소했다.

파나마운하는 세계 물동량의 약 3%, 동아시아와 미국 동부 해상 물류 최대 25%를 차지하고 있다.   파나마 정부가 운하 통행료로 버는 돈은 연간 국내 총생산량(GDP)의 약 6%(2021년 기준 40억 달러)이다. 

엘니뇨, 기후 위기가 원인

파나마운하를 이용한 화물 운송 감소는 기후 위기가 원인. 파나마는 일반적으로 12월부터 4월까지가 건기이다.  카툰 호수의 수위가 매년 4~5월 가장 낮다. 

기후 변화로 강우량 패턴을 예측하기가 과거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그 결과 점점 심해지는 가뭄과 홍수로 인해 운하 인프라가 운영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온도가 상승하면 호수와 그 유역의 상당량의 수분이 증가한다.  카툰 호수의 수위가 지난해 9월 79.65ft로 낮아졌다. 5년 9월 평균 85.5ft보다 6.8%낮았다. 이 떼문에 파나마운하 운영에 장애가 발생했다.

파나마운하는 수위가 서로 다른 8개 구간의 거대한 물길이 9개 갑문으로 나뉘어 대륙을 관통하는 구조다. 구간별로 물을 채우고 선박을 띄우거나 앉혀 다음 가간으로 나아가게 하는 일종의 해상 수평 엘리베이터이다.  그 운하에 물을 공급하는 두 개의 거대한 호수(알리후엘라호, 카툰호)수위가 140년 기상 관측 아래 지난해 최저 수위를 기록했다. 두 호수는 파나마 인구 절반의 식수원이기도 하다.

탄소배출량 증가 

기후 위기가 만든 파나마운하의 운영 장애는 많은 선박이 이미 더 긴 해상 항로로 전환하여 비용과 탄소 배출이 증가시키고 있다.

파나마운하를 대체할 해상운송 경로는 매우 제한적. 운송기일이 한달 가량 늘어나기 때문이다. 

태평양에서 미주 동부로 이동하는 항로에서 파나마운하 외 고려가능한 대안은 마젤란 해협을 통과하는 항로다. 마젤란 해협은 남아메리카 남단에 위치해, 있다. 아메리카 대륙 중부에 있는 파나마운하 대비 절대적인 거리가 멀다. 선박 속도를 10노트 가정 시, 마젤란해협 통과시 파나마운하보다 약 33일이 더 소요된다.

파나마운하 가뭄으로 중국 상하이발 미주 동부행 해운 운임은 지난해 9월 기준, 1FEU당 2869달러를 기록했다. 3월 마지막주(2010달러) 대비 43% 상승한 값이다. FEU는 40ft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한다.

글로벌 해운 회사인 머스크(Maersk)는 1월 12일 화물의 일부를 철도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엘니뇨라 현상은 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는 해수 온난화 현상이다. 엘리뇨는 이름은 17세기 남미 어부들에게서 처음 유래됐다. 그들은 때때로, 보통 크리스마스 무렵에 해안의 따뜻한 물을 발견됐다. 따라서 엘니뇨는 “어린 소년”, 또는 크리스마스의 맥락에서는 아기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모두 평균 약 2~7년마다 발생하며, 엘니뇨는 라니냐보다 조금 더 자주 발생한다.1년 정도 지속될 수 있지만 때로는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라니냐는 때때로
엘니뇨라 현상은 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는 해수 온난화 현상이다. 엘리뇨는 이름은 17세기 남미 어부들에게서 처음 유래됐다. 그들은 때때로, 보통 크리스마스 무렵에 해안의 따뜻한 물을 발견됐다. 따라서 엘니뇨는 “어린 소년”, 또는 크리스마스의 맥락에서는 아기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모두 평균 약 2~7년마다 발생하며, 엘니뇨는 라니냐보다 조금 더 자주 발생한다.1년 정도 지속될 수 있지만 때로는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라니냐는 때때로 "이중 딥"이다. 하나는 해수면 온도가 ENSO 중립 상태로 상승하면서 끝나고, 온도가 다시 떨어지면서 두 번째 딥이 형성된다. @뉴시스

파나마는 일반적으로 1월부터 5월까지 건기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강우량 패턴을 예측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는 것. 그 결과 점점 더 심해지는 가뭄과 극심한 홍수로 인해 운하 인프라가 운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이다.

온도가 상승하면 저수지와 그 유역에서 상당량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수로가 좁아진다.

이전 가뭄에서는 더 무거운 보트가 더 얕은 물에서 좌초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무게 제한이 부과됐다. 운하는 일반적으로 미국 동부 해안과 동북 ​​아시아 간 컨테이너 운송의 46%를 포함하여 해상 무역의 약 5%를 처리한다. 지난 여름 파나마 운하 당국은 교통량을 줄이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통행료 수입은 10월 이후 매달 1억 달러 감소했다 .

각 기동에는 저수지에서 약 5천만 갤런이 소요된다. 선박이 바다로 유출되기 전에 갑문을 통해 상승 및 하강한다. 

파나마 운하청 리카우르테 바스케스 모랄레스 청장은 지난달 영상 연설 에서 “파나마 운하가 담수로 운영된다는 점은 다른 수로에 비해 큰 단점”이라고 말했다 .

파나마에 본사를 둔 스미소니언 열대 연구소의 조슈아 튜크스버리(Joshua Tewksbury) 소장은 "올해는 확실히 투입량이 적은 해입니다. 기록상 가장 낮고 건조한 해 중 하나입니다"라고 말했다.

호수 수위에는 두 가지 변수가 있다. 무엇이 들어가고 무엇이 나가는가이다. 그리고 물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인구증가 식수 증가

파나마의 인구는 1950년대 이후 네 배로 증가했다.  나라의 절반 이상이 깨끗한 식수를 얻기 위해 운하 저수지인 가툰 호수(Gatún Lake)와 더 작은 알라후엘라(Alajuela)에 의존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 당국의 기상학자인 Gloria Arrocha Paz는 “이전에는 전체 물 사용량 중 아주 작은 비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에 4~5개의 자물쇠 만큼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1914년 운하가 처음 개통된 이후 전 세계 해상 운송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 좁은 지협을 통과하면 남아메리카 끝이나 후티 공격으로 교통이 방해받은 홍해를 통과해야 할 여행에서 수천 마일을 절약할 수 있다 .

2016년에 완료된 확장에는 훨씬 더 큰 "네오 파나막스(neo-Panamax)" 선박을 수용하기 위해 2개의 새로운 수문이 추가되었다. 이 선박은 더 크고 무거우며 가득 실었을 때 복도를 통과하려면 더 깊은 물이 필요하다.

트윅스버리(Tewksbury)박사는 “지난 100년 동안 물에 대한 수요가 모두 증가했지만 투입된 물은 전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파나마 운하 당국은 또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카툰호수 서쪽 인디오강의 새로운 저수지이다. 다음 단계를 수행하려면 먼저 파나마 운하 당국이 기존 호수에 공급되는 저수지 이외의 유역에 저수지를 건설하는 것을 금지하는 상설법과 맞서 싸워야 한다.

당국은  동쪽에 있는 비야노(Bayano)호수를 조사했다. 이를 활용하려면 파나마 시티에 수력 전기를 공급하는 저수지에서 수 마일 떨어진 곳에 물을 배관해야 한다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숙제이다. 

수십 년간의 삼림 벌채로 인해 홍수를 흡수하는 지형의 잠재력이 저하되었다.

스미소니언 열대 연구소(Smithsonian Tropical Research Institute)는 파나마 운하 당국과 협력하여 삼림 복원 프로젝트와 우기 및 건기를 완화하고 기타 기후 및 생태학적 이점을 제공하기 위해 숲의 "스펀지 효과"를 지원하는 식목 전략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를 통한 화물 운송에 대한 긴급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미소니언 열대 연구소의 아로차 파스(Arrocha Paz) 연구원은 "올해 일어난 일은 더 많은 수자원 확보의 시급성하다"면서 “유역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 50년 동안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파나마운하

 

파나마운하는 북아메리카 파나마에 건설된 길이 82㎞의 운하이다. 파나마 지협을 관통해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통로이다. 

19세기 프랑스가 착공했다가 좌절된 뒤 20세기 초 미국이 건설했다. 1914년 완공됐다. 2만 7500명의 노동자가 말라리아 등 전염병과 사고로 사망했다. 운하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미국은 콜롬비아령 파나마의 독립(1903)을 돕는다. 운하 건설 후 운영권을 무기한 보장받는 조약을 맺는다. 조약에는 운하 양쪽 8㎞구간의 이른바 '운하지대'를 미국 정부가 파견한 총독이 통치한다는 조항을 포함시킨다. 운하 종자사 등 미국인 4만5000명이 그곳에 거주한다. 독자적인 행정조직 뿐 아니라 여단 규모의 미군까지 주둔한다.

운하 통제권·주권을 되찾기 위해 파나마인들의 저항은 20세기 내내 이어진다. 그 분수령인 운하지대 미국인 학교 파나마 국기 계양사건과 3일간의 유혈 반미 시위가 1964년 1월 9일 시작된다.

1963년 1월 존F.캐네디 당시 대통령은 운하지대 내 비군사적 장소에는 양국 국기를 게양하기로 파나마 정부와 합의한다. 그 협상은 케네디 암살로 실현되지 못한다. 운하지대 미국인 총독은 분란의 소지를 없앤다는 취지로 학교 등 민간 시설에 한해 성조기 게양을 금지한다.  미국 발보아고교 학생들이 그 결정에 반대하고 성조기를 게양한다. 인근 파나마 공립학교 학생 200여명으로 현장으로 몰려간다. 파나마 국기를 나란히 게양한다. 미국 시민과 학생들은 '주권 침해'라고 반발한다. 양측 학생들이 몸싸움을 벌인다. 그 과정에 파나마 국기가 찢긴다.

'국기모독'사실이 알려진 뒤 반미 시위가 파나마 전역으로 확산한다. 미국은 군대를 투입한다. 사흘간의 무력 충돌로 28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당한다.

파나마 대통령은 자국 영토에서 외국 군대에 의해 자국민 다수가 숨진 사태를 준침략행위로 규정하고 미국과의 외교를 단절한다.유럽 등 국제사회도 미국을 비판한다. 양국은 긴 협상 끝에 1979년까지 운하지대를 해체하고 미군 기지를 폐쇄한다는 새 조약을 77년 체결한다. 운하통제권은 1999년 12월 31일 파나마 정부로 완전 이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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