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 각자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은 기본이며 필수다. 군에는 계급에 따라 주어진 고유의 역할이 있다. 병사로서 부사관, 간부로서 그리고 군 최고 지위인 장군으로서의 역할이 있다. 

그럼 교리는 누가 만들어야 할 것인가 ? 그것은 교리의 중요성을 고려해 볼때 가장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춘자가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군에서 가장 오랜기간동안 군생활을 하고 많은 직책과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장군계급으로 교리는 장군이 중심이 되어 만들고 발전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교리를 위해 장군들이 할 일은 무엇일까 ?   

현재의 전장환경과 한국 지형에 적합한 전쟁과 전투의 이치를 연구하고  한국군 교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군 생활에서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겪었던 대한민국 지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야한다.

교리가 만들어 지면 참모진들은 이를 토대로 다양한 상황과 지형적 특성에 맞는 전술. 작전계획을 만들어야 하고 일선 부대장들은 장병들을 반복적으로 훈련시켜 작계를 익히게 하고 부대원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면 된다. 그러면 대북 대비태세는 자연스레 갖춰지고 미래전의 군대 모습과 능력도 얻을 수 있다.

군대는 평시 교범대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훈련한대로 전투를 수행할 때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하는 조직이다. 따라서 전투수행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교리연구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이런 이유로 사이버전사를 육성하기 전에 필히 사이버전에 대한 교리가 정립하고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정립된 교리(Doctrine)는 정확한 개념(Concept)을 체계적으로 정리될 때 가능하며 정립된 교리(Doctrine)를 전투원들이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책자가 교범(FM : Field Manual)이다. 특히 각 병과는 병과 특기에 맞는 교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전투력 발휘에 늘 노력을 해야한다. 

대한민국은 경제적 성장으로 인해 그동안 첨단무기를 확보하는데 많은 국방 예산을 사용했다. 문제는 첨단무기는 예산만 확보하면 구입할 수 있으나 교리를 통한 전투력은 돈을 주고도살 수 없다. 오직 미리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 

우리 군이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전투력의 핵심인 인적자원에 대한 교육에는 매우 미흡하였다. 교육에 소홀한 결과 교리도 매우 낙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미래 전을 위해 싸우는 방법과 기술을 정리한 교리가 부족하다. 늦었지만 국방예산을 교리정립,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에 과감히 투자해야할 시기다.

특히 국방개혁으로 해체 및 사라지는 군부대 지역에 대한 활용대책으로 최신설비와 첨단 훈련장비를 갖춘 미래전 훈련장 건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지금까지 교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다은 5번기사에는 본격적으로 사이버전과 관련된 교리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