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사태 선언에 주민 4천명 지난달 이미 대피

[공정뉴스_조나단 기자]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 폭발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9시 17분 경에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레이캬네스 반도에 위치한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4km 떨어진 지점에서 화산이 폭발해다.  초당 약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왔다.  폭발로 인해 생긴 지면 균열은 약 3.5km로 측정됐다.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의 항공기가 연착하거나 출발이 지연됐다.  공항은 계속 운영 중이다. 앞서 아이슬란드 당국은 화산 폭발을 예측하고 지난 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그린다비크 주민 4천명을 대피시켰다. 그린다비크 북쪽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인 블루 라군 온천도 일시 폐쇄했다.

아이슬란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한 곳. 바르첸기 발전소와 지진 활동이 심해 지난달 대피한 그린다비크(Grindavík) 마을에서 멀지 않아 폭발 가능성보다 우려가 크다.

마그누스 구드문드손(Magnus Gudmundsson) 화산학자는 “이번 폭발은 레이캬네스에서 발생한 이전 폭발보다 더 크다”고 뉴욕 타임즈에 말했다.

크리스틴 욘스도티르(Kristín Jonsdottir)아이슬란드 기상청 화산 활동 부서 책임자는 "용암은 현재 그린다비크(Grindavík) 북쪽으로 2.5km, 즉 1.6마일 떨어진 곳에서 흐르고 있다.  아무리 규모가 큰 분화라도 Grindavík 마을이 대피하면서 현재는 사람들에게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 사이에 위치해 있어 화산 10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화산의 분화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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