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뉴스_조나단 기자] 패션 산업은 원재료의 생산, 사용 및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원단 등 재료 생산이 전체의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가공·완제품 생산 단계까지 포함하면 비중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71%까지 증가한다. 그 외 유통 및 브랜드 운영, 사용, 사후 후 폐기 단계가 약 29%이다. 패션산업의 전 과정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10%를 차지한다. 이는 항공 및 해상 운송에서 기인하는 배출량보다도 많다. (McKinsey & Company 보고서 「Fashion on Climate」)

11일(현지시간) 글로벌금융기관 HSBC가 기후 행동과 패션의 지속 가능성 솔루션을 운영하고 가속하는데 전념하는 비영리조직 Aii( Apparel Impact Institute)의 '패션 공급망 탈탄소화 기금(FCF·Fashion Climate Fund)'에 40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향후 3년 동안 400만 달러와 지속 가능성 및 무역 금융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Aii의 FCF기금은 룰루레몬(Lululemon)·H&M 그룹·H&M 재단·슈미트가족재단(Schmidt Family Foundation) 등이 동참해 2022년 설립된 패션 공급망 탈탄소화 기금이다.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은 패션 산업 공급망을 탈탄소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검증된 영향 솔루션의 식별, 자금조달, 확장 및 측정에 사용된다. 공급망에 중점을 두고 2030년까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려는 업계 목표를 지원하는 조치와 솔루션을 추진하고 있다.

HSBC의 정책 및 파트너십 그룹 책임자인 조니 매킨스(Jenny McInnes)는 "HSBC는 자선 활동뿐만 아니라 무역 금융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의류 부문의 순 제로 달성과 무역 및 글로벌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Aii는 의류 및 신발 산업이 직면한 시스템적 과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솔루션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를 데려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i는 공급업체가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다 저렴한 자본에 대한 접근을 통해 인센티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금융 도구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록펠러 재단이 제공하는 도구 배포에 대한 상당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Aii의 루이스 퍼킨스(Lewis Perkins) 사장은 "우리는 이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총 비용이 지금부터 2050년까지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합니다. 그 중 대부분은 공급망에 대한 자본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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