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뉴스_조나단 기자] 항공 수송량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산화탄소배출이 늘어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 부문에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됐다. 국제항공 탄소감쇄·감축제도란 국제항공운송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이를 초과해 배출한 항공사는 탄소시장에서 배출권을 구매해 상쇄하도록 하는 제도다. 

7일 (현지시간) ESG투데이는 글로벌항공그룹인 루프트한자 그룹가 항공우주 기업인 에어버스(Airbus)의 직접 공기 포집(DAC·Direct Air Carbon Capture) 기술을 사용하여 대기에서 CO2를 제거함으로써 제공되는 40,000톤의 탄소 제거 크레딧을 지난 2022년에 사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인증서는 2026년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루프트한자는 2022년  탄소 포집에 초점을 맞춘 미국 석유회사 옥시댄털 페트롤리엄(Occidental·Oxy)의 자회사인 1PointFive가 텍사스 페름기 분지에서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DAC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시설은 완전 가동 시 연간 500,000톤의 CO2를 포집하도록 설계됐다.  DAC는 국제에너지기구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순 제로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요 탄소 제거 옵션으로 등재한 기술이다.  대기에서 CO2를 직접 추출하여 원료로 사용하거나 저장과 결합하면 영구적으로 제거한다.

에어버스 환경·지속 가능성 책임자인 니콜라스 크레디앙(Nicolas Chrétien)은 “루프트한자 그룹은 에어버스와 협력하여 직접 공기 탄소 포집 및 저장 솔루션의 잠재력을 탐구한 최초의 항공 회사 중 하나이다. 항공 산업이 2050년까지 CO2 배출 순 제로를 향해 나아가면서 탄소 제거는 잔여 배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프트한자는 2050년까지 CO2 중립 균형을 달성하고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순 CO2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후 이니셔티브는 주로 지속 가능한 항공 이용 확대 등을 통한 배출량 감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는 탄소 제거 솔루션을 "지속 가능성 전략의 보완 도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DAC가 포집된 탄소의 활용을 요구하는 Power-to-Liquid 또는 Sun-to-Liquid 기술과 같은 솔루션을 통해 SAF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루프트한자 그룹의 기업 책임 책임자인 캐롤라인 드리셀(Caroline Drischel)은 "“루프트한자 그룹은 항공 운송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2050년까지 순 제로 탄소 배출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속적인 항공기 현대화에 대한 수십억 유로의 투자와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약속이 포함된다. 첨단 직접 탄소 포집 및 저장 프로세스와 같은 기술적인 CO2 제거 솔루션은 우리의 탈탄소화 목표 달성에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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