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1월 수출입 동향' 발표
무역수지 전년대비 38억불 흑자

관세청은 지난 1~20일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2%(7억2000만달러) 증가한 338억달러, 수입은 6.2%(23억2000만달러) 감소한 352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관세청은 지난 1~20일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2%(7억2000만달러) 증가한 338억달러, 수입은 6.2%(23억2000만달러) 감소한 352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공정뉴스_조나단 기자]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출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도 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7.8% 증가한 558억 달러(72조5958억원)를 기록했다.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째 플러스를 지속했다. 수출물량도 증가세(4.6%)를 이어가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올해 최대 수출 플러스 품목 수를 경신했다. 반도체는 12.9% 증가한 95억 달러(12조3595억원) 수출을 달성했다.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도 각각 18개월, 17개월, 8개월 만에 상승 곡선을 그었다. 자동차(21.5%)는 17개월 연속, 일반기계(14.1%)는 8개월 연속, 가전(14.1%)은 6개월 연속, 선박(38.5%)・디스플레이(5.9%)는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다.

지역별로는 11월에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올해 최대 실적인 114억 달러(14조8052억원)를 기록, 전년 대비 0.2% 하락하긴 했지만 4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어나갔다.

미국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인 109억 달러(14조1558억원)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아세안 수출은 98억 달러(12조7273억원)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유럽연합(EU) 수출도 55억 달러(7조1401억원)를 달성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수입은 11.6% 줄어 520억 달러(67조6520억원)를 기록했다. 원유(-2.7%), 가스(-45.0%), 석탄(-40.0%)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22.2%)함에 따른 것이다. 

국내 무역수지는 38억 달러(4조9438억원)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로, 2021년 9월(42억8000만 달러) 이후 26개월 만의 최대실적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11월에는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수출 상승흐름이 연말을 지나 내년에도 이어져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키워드

#한국경제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