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뉴스_조나단 기자] 영국 항공사인 버진 애틀랜틱(Virgin Atlantic)가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로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하면서 녹색항공 시대 개막을 열었다.

29일(현지시간)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즈는 <버진, 저탄소 연료로 최초 대서양 횡단 비행 성공>제하 기사를 통해 영국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이 롤스로이스 엔진을 장착한 보잉 787 비행기를 이용해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을 출발해 미국 뉴욕의 JFK 공항까지 SAF항공연료를 이용해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상업 항공사가 장거리 비행을 위해 두 엔진 모두에 SAF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와 폐기물 자원에서 생산되며 등유와 혼합해 항공기의 제트 연료로 최대 50%까지 사용된다.  현재 화석 연료인 등유 내 SAF의 최대 혼합 비율은 ASTM D1655에 따라 최대 5%이다. 100% SAF로 CO2 중립 비행을 수행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상태. SAF가 항공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한 주요 도구로 간주되지만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고 생산 비용은 비싸 사용이 많지 않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버진애틀랜틱의 주도한 셰필드 대학,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영국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와 협력한 SAF  프로젝트에 100만 파운드(126만 달러)를 제공했다.  신흥 SAF 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며 항공기의 제트제로(Jet Zero)로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

SAF연료를 사용한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팀에서는 12개월의 짧은 연구기간 동안 롤스로이스 엔진을 장착한 보잉 787비행기를 만들어낸다. 오일 종자, 해조류, 농업 폐기물 등에서 추출한 무공해 연료인 SAF만을 사용하여 비행할 계획이다. 여러 기술 검토와 지상 테스트를 거쳐 영국 민간 항공국(Civil Aviation Authority)의 공식 비행 허가를 받고 비행했다.

버진애틀랜틱의 창립자 리차드 브랜슨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세상은 항상 당신이 해보기 전까지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고 가정할 것"이라며 "혁신의 정신은 우리가 모든 사람의 이익을 위해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 단체들은 버진아일랜드의 비행을 '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고 주장한다.

환경단체 Stay Grounded의 막달레나 호이비저(Magdalena Heuwieser)는 "버진이 대중의 관심은 겉보기에 친환경적인 비행에 쏠려 있지만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비행은 매일 100,000회에 달한다."고 말한다.

그린피스의 수석 과학자인 더그 파(Doug Parr)는 “진정으로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의 두 가지 잠재적 원천은 모두 규모가 심각하게 제한되어 있다.”면서 "이번 비행에서 바이오 등유의 공급원료로 사용된 폐기물은 항공 배출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양이 많지 않다. e-등유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직접 공기 포집으로 인한 CO2와 전기분해로 인한 녹색 수소는 생산비용이 매우 비싸다. 단기적으로 항공 배출을 줄기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수요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제안은 하늘의 떡일 뿐이다"고 경고한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