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뉴스_박현서 기자] 부산시가  내년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국제협약을 마련하는 국제 회의를 유치했다.

20일 정부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위한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를 내년 11월 25일 부산에서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13일부터 19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3차 정부간 협상위원회에서 확정됐다.

국제사회는 지난해 2월 제5차 유엔 환경총회 결의에 따라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종식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을 내년까지 마련하기로 하고 정부간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번 제3차 정부간 협상위원회에서는 지난 9월 공개된 협약 초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플리스틱 제품의 원료가 되는 폴리머의 규제 여부, 규제 대상 선정 방법과 기준, 협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두고 각국이 이견을 보였다.

한국 정부는 노르웨이 등이 주도하는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지지하는 국가 연합, HAC에 속해 있다. 하지만 '신재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 설정이나 폴리염화비닐(PVC) 등 특정 물질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데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협약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4차 정부간 협상위원회는 내년 4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어 마지막 5차 회의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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