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뉴스_조나단 기자] 정홍원(鄭烘原, 1944년 10월 9일~) 전 국무총리가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에 10일 취임한다.

국가원회회의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공군호텔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정 전 총리의 상임의장으로 추대와 취임식을 가졌다.

국가원로회의는 평생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입법·사법부 수장 및 국무총리를 비롯해 종교계 지도자, 언론사 대표, 독립운동단체 지도자 등 33인이 1991년 7월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결정한 단체이다.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윤리와 정의를 세워 부강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취지이다.

그동안 국가원로회의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고(故)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이 공동상임의장을 수행해왔다. 고 이상훈 상임의장이 올해 9월에 별세함에 따라 정 전 국무총리를 신임 상임의장으로 추대했다.

정홍원 신임 상임의장은 취임사에서 "국가원로회의는 국가의 기본인 헌법을 수호해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하면서 부패를 막고, 공정한 사회를 지향하기 위해 앞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올곧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1944년 경상남도 하동 출신의 정 전 총리는 검사 출신 법조인이다. 사법시험 14회·사법연수원 4기이다.  대전지방검찰청·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  부산지방검찰청 울산지청장을 거쳐 1999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되었다. 이후 광주지방검찰청과 부산지방검찰청에서 검사장을 역임했다. 검사 재직 시절이던 1982년 이철희·장영자 부부 사기사건, '대도' 조세형 탈주 사건, 워커힐 카지노 외화 밀반출 사건 등과 같은 사건을 처리하여 '특별 수사통'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민원인 후견인' 제도를 도입했다. 대검찰청 감찰부장 재직 시 '검찰 낮술 금지'를 실시하는 등 검찰 개혁에 앞장섰다.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3년 정홍원은 법무연수원장을 지냈다.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삼성 비자금 사건의 특별검사 후보로도 추천됐다. 2012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공직후보추천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2013년 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2014년 4월 27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후임 안대희 후보자와 문창극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2014년 6월 26일 유임됐다.  2015년 2월 17일 이완구가 후임 총리로 정해져 결국 사퇴를 선언한지 296일이 걸려서야 국무총리직을 내려놓을 수가 있었다. 2021년 8월 23일 국민의힘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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