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불법 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고리 사채와 불법 채권 추심은 정말 악독한 범죄"라며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하고, 피해 구제가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근절 의지를 밝힘.

尹은 김창기 국세청장에게 "국세청은 광범위하고 강력한 세무조사로 불법 사금융으로 얻은 수익을 단 1원도 은닉할 수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함.

▶國會는 9일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 野黨 의원 만으로 노조법 개정안·방송 3법 개정안(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강행 통과시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을 지렛대 삼아 국민의힘이 계획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 했고,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산업 생태계가 붕괴할 것이라는 재계의 호소는 거야(巨野)의 입법 폭주와 여당의 무기력 함에 외면당함.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3호 혁신안으로 이준석 전 대표의 영남 신당론에 대응한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의무 할당하는 ‘청년 카드’를 꺼내듬.

與黨에 유리한 일부 지역에 청년들을 전진 배치 하자는 뜻이지만. 21대 총선에서 ‘퓨처 메이커’ 청년벨트 만들어 청년을 공천 했지만  실제는 험지로 내몰아 청년을 소모품처럼 활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을 의식해 실질적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9일 당 혁신위원회의 내년 총선 수도권 험지 출마, 불출마 요구에 대해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고 밝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연일 거취를 압박에 金은 “너무 급발진하고 있는 것 같다. 급하게 밥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이니 잘 한번 보죠”라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냄.

▶국민의힘·민주당의 비주류 신당파들 모두 자당 지도부·주류의 반성과 쇄신을 주문하면서 신당 추진의 명분을 쌓아가며 12월 경 양당 탈당파 중심 플랫폼 정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을 바꾸기 위해) 12월까지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탈당 등 이탈을 감행을 시사하며 “당내 패권주의, 사당화, 팬덤 정치”를 꼽으며 “당내 민주주의가 완전히 와해됐다”고 말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표심 겨냥해 “새로 뭔가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 그 아성(대구·경북)을 깨는 일”이라며 대구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며 향후 TK 민심에 따라 여권발(發) 정계 개편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

국민의힘의 험지인 서울 노원구에서 세 번이나 출마 했던 李가 여권 텃밭인 대구로 고개를 돌린 것은 '보수적자' 강조하며 尹의 저조한 TK 지지율을 흡수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됨.

▶조국 전 법무장관이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책방에서 저서인 '디케의 눈물'의 작가 사인회를 갖고 인사를 나누는 등 총선 출마설 제기된 이후 발 빠른 행보를 보임.

曺는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재판에서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것이 안받아지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발언한 뒤 충선 출마 시사 해석에 위성정당·호남신당설이 나옴.

[정부]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의 군사적 활용에 관련된 규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듬.

2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군사적 영역에서의 책임 있는 인공지능에 관한 장관급 회의(REAIM 2023)' 이틀째에 미국이 발표한 선언으로, 자국에서 쓰이는 군사용 AI 규범의 골격이 될 예정으로 REAIM 2023은 우리나라와 네덜란드가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회의임.

[경제]

▶SK하이닉스가 내년  인공지능(AI) 시대에 수요가 급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설비투자(CAPEX)를 올해(6~7조원 추정)보다 3~4조원 증가한 10조원을 편성함.

‘반도체 해빙기’에 선제 대응하고 등 최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으로 HBM 시장을 놓고 벌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경쟁도 격화할 전망.

▶SK온이 국내 주요 생산 거점인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증설 공사를 8월 첫 삽을 뜬 지 3개월 만에 일시 중단.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테슬라, 독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둔화하자 투자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

▶현대건설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미국 태양광발전 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美國 태양광발전 사업 개발에 나섬.

미국 태양광산업협회와 우드매켄지에 따르면 미국에서 신규 발전 설비 중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46%(2022년 기준)로, 10년 전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함.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2심에 돌입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9일 법원에 직접 출석해 "30여년간의 결혼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돼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힘.

崔-盧는 故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첫해 1988. 9. 靑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2015. 崔가 혼외자가 있음을 밝힘과 동시에 이혼 의사를 드러내면서 이혼 소송전에 불씨가 붙었으며, 2017.조정이 실패하자 崔가 2018. 7.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盧도 2019. 12. 맞소송(반소)을 냄.

▶HMM 인수전에 뛰어든 하림그룹이 인수 주체인 팬오션을 통해 3조25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

팬오션은 기존 유가증권 매각 등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확보한 1조8000억원에 더해 수천억 원대 영구채 발행과 선박 등 자산 유동화를 통해 3조2500억원 재원을 확보한 상태.

▶2차전지 기업공개(IPO)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 청약에 3조6000억원이 모아 두 달 전 공모주 청약 때 33조원을 끌어모은 두산로보틱스에 비해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

코스닥시장에 동시 상장한 비아이매트릭스, 메가터치, 컨텍, 큐로셀 등 4곳 중 2곳의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하락하면서 IPO 시장이 급속하게 식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옴.

[사회]

▶ ‘50억 클럽’ 핵심 인물 곽상도 前 국민의힘 의원·아들 병채 씨의 재산 25억원을 검찰의 재산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여 법원이 동결.

郭은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의 와해 위기를 막아주고 그 대가로 아들 병채씨 퇴직금 등 명목으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서 50억원(세후 25억원)을 수수한 혐의.

▶해외 출장에서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교수가 4년 가까운 법정 다툼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음.

A교수는 대학원생 B씨는 2015~2017년 외국 학회에 동행 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2019.2. 학교에 대자보에 게시 했고,  5월 학생들은 학생총회를 열어 파면을 요구했고, B는 A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서울대는 A를 교수직에서 해임함.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남성 여러명에게 자신의 직업을 속이고 부유층 행세를 하며 남성 7명과 교제하며 30억여원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40대 A씨를 구속.

A씨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무직 상태였음에도 소개팅 앱에서 갤러리 관장 등 부유층인 것처럼 행세, 교제 남성들로부터 사업 자금 등 명목으로 작게는 수천만원, 크게는 10억원가량 등 모두 30억원 상당을 챙김.

▶ 시인 박진성(43)씨가 자신이 성희롱을 한 의혹이 있는 피해자의 실명을 무단 공개하고 '가짜 미투'라고 매도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朴은 2015년 9월 말 인터넷으로 시 강습 과정에서 알게 된 B(당시 17세)양에게 이듬해 10월까지 "애인 안 받아주면 자살하겠다"는 메시지를 수차례 보내고 "애인하자"고 요구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줬고, B는 문단의 미투(Me Too) 운동이 일어나던 2016년 10월쯤 결국 피해 내용을 공개함.

▶가습기 살균제 ‘3단계’ 피해자가 제조·판매업자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납품업체 한빛화학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첫 승소 확정판결을 받음.

법원은 국가가 판정한 피해 등급과 별개로 개별 피해자의 피해 증명 여부에 따라 손해배상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용과 폐손상 사이의 인과관계가 낮은 것으로 분류된 다른 피해자가  배상을 받을 길이 열릴 전망.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가 지난 8일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의 첫 경찰 대질조사에서 “남현희와 단둘이 5분만 이야기하고 싶다”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짐.

경찰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으로 남씨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가운데 남씨는 바로 이를 거절하면서 둘의 대화는 이루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

▶중국에서 비아그라 원료를 밀수입해 서울 도심 사무실에서 가짜 비아그라 613만여 정을 만들어 불법으로 판매한 총책 A씨(66)와 제조기술자, 제조유통책, 유통총책 등 주요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힘.

코로나19 확산으로 의약품 밀수가 어려워지자 중국에서 밀수입한 원료 물질을 이용해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국내에서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제조해 판매함.

[연예/스포츠]

▶한강이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수상(2016) 이후인 2021년 펴낸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별하지 않는다’로 콩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힌 외국문화상에 한국 작가의 작품으로서는 처음 수상함.

[국제]

▶미국 대통령선거 최대 쟁점으로 낙태권 이슈가 부상 하면서 인기 없는 현직 대통령 때문에 고민하던 민주당은 반색하며 낙태권 이슈를 중심 선거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며 낙태권 폐지를 주장해온 공화당은 혼란에 빠짐.

전날 치러진 펜실베이니아주 대법관, 켄터키 주지사, 버지니아주 상·하원 선거에서 “낙태권 폐지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최대한 많은 아기를 구하고 최대한 많은 엄마를 지원하는지 초점을 맞추고 심판을 그만두자”는 민주당 후보에 공화당이 패배하면서 ‘낙태권 폐지론’이 선거 쟁점에 오름.

▶고공행진하던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미국 중앙은행(Fed)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연 7.61%로 전주(연 7.86%)보다 0.25%포인트 하락.

로렌스 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지나치게 높은 건 여전히 높은 고금리 때문”이라며 “높은 주택대출 금리는 주택시장 회복을 가로막고 있는 요소”라고 지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세로 하마스의 주민 통제력이 약해지자 하마스의 위협 때문에 가자시티를 떠나지 못하던 주민 수만 명이 피란 길에 오름.

미국은 전쟁 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의 자치를 보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이스라엘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원칙에 동의함.

[기타]

▶전국의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6도, 수원 8도, 춘천 10도, 강릉 15도, 청주 10도, 대전 11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제주 14도로 예보.

금요일인 10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겠고, 오후께 비가 그친 후 기온이 낮아져 춥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