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뉴스_조나단 기자] 애플이 그린위싱으로 유럽 환경·소비단체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출시하면서 '탄소중립'을 강조한 라벨을 사용한 것이 그린워싱이라는 주장이다.

24일(현지시간) 맥데일리뉴스는 <EU, 애플의 '탄소 중립' 주장 그린워싱 조사>제하 기사를 통해, EU 유럽 ​​소비자 단체인 유럽소비자기구(BEUC)의 발표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5와 애플워치9를 출시하면서 탄소중립을 강조했는데 대기에서 직접 CO2를 흡입하도록 설계되지 않고 여전히 전력을 소모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에 해당되지 않아 그린워싱이라고 보도했다. 탄소중립은 추가 탄소가 없다는 의미를 정확히 말하는 마케팅 용어이다.

애플은 지난 9월 13일 아이폰15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혁신기술 보다 탄소중립을 제시하며 선한 영향력을 강조했다.

2030년까지 제품 공급망과 전 수명 주기, 사업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애플 2030' 계획을 강조했다.  

제품 수명 주기 내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인 전력, 소재, 운송에 대한 배출량 저감에 우선순위를 두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

애플워치 신제품은 제조 및 제품 사용에 100% 재생 가능한 전력을 활용한다. 제품 무게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무게 만큼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를 활용했다. 또 운송 구간의 50%는 항공이 아닌 탄소 집약도가 낮은 해상 또는 철도 운송 등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모델별로 최소 75%의 탄소 배출량 저감을 실현했다.  남은 탄소 배출량은 탄소 배출권으로 충족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직원들에게 탄소중립 노력에 대해 날카롭게 질문하는 '대자연'을 의인화한 꽁트 영상에 직접 출연해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럽 환경·소비자단체는 애플의 이 같은 마케팅을 그린워싱이라고 규정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광고와 마케팅 자료에서 사용을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유럽 ​​소비자 단체인 BEUC의 모니크 고옌스 사무총장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탄소 중립 주장은 과학적으로 부정확하고 소비자를 오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플의 탄소 중립 주장는 그린워싱에 해당되므로 금지해야 한다.  EU의 최근 결정은 시장에서 가짜 메시지를 정당하게 제거할 것이다 애플워치도  예외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브뤼셀은 2026년까지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배출 방출을 보상하는 탄소 배출권 구매에 기반한 '중립성' 주장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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