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가 문화산업에 도입됐다. 헐리우드 배우·시나리오 작가들이 7월 AI의 초상권 도용·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63년만에 동반 파업했던 우려가 현실화됐다. .

일본 현지 매체 재팬투데이는 일본의 음료회사인 이토엔(伊藤園)은 지난달 녹차 음료 라인을 확장하면서 제품 홍보를 위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해당 광고에는 한 중년 여성이 녹차를 마신 후 젊어지는 모습으로 구성된 영상에서는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한 여성이 등장한다.  여성은 다름 아닌 AI로 만들어진 가상 인간.  인간처럼 어색한 느낌이 없고 흡사 인간과 거의 비슷한 느낌을 준다.

이토엔 녹차광고

AI는 가상인간 모델이 들고 있는 이 녹차 신제품의 라벨도 디자인했다. 회사는 이미지 생성 AI를 통해 12개의 라벨 디자인을 만든 뒤 인간 디자이너가 후보군을 추렸다. 다시 AI의 평가를 받아 최종 라벨 디자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광고를 접한 일본인들은 ‘CG와 실사의 구별이 안 되는 시대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할리우드도 파업을 일으킬 것 같다. 너무 자연스럽다’ 등의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일부 일본인들은 “AI 기술이 더 발달해서 광고나 드라마 등에 나오는 인물들이 모두 AI 모델이 되면 상당한 디스토피아가 될 것 같다”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키워드

#AI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