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뉴스_조나단 기자]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영국 런던의 고급 5성급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인텔리전스 포럼(Energy Intelligence Forum)회의장 밖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텔리전스 포럼은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쉘(Shell), 아람코(Aramco)등 석유·가스 회사의 최고 경영자들이 모이는 연례 회담이다.

18일(현지시간) CNN은 그레타 툰베리는 영국 런던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주최한 에너지 인텔리전스 포럼에 참석한 석유·가스기업의 기후 위기에 항의하는 환경단체 화석자유런던(Fossil Free London)이 주최한 시위에 참석헤 대표단의 입장을 막으려다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시위대가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호텔 입구를 모두 막았다. 두 명의 등반가가 건물 꼭대기에서 하강하여 "큰 기름을 지불하라"라고 적힌 30미터(98피트) 길이의 현수막을 펼쳤다.

그레타 툰베리는 체포되기 전 화석 자유 런던(Fossil Free London)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세계가 그린워싱과 거짓말에 휩쓸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석 연료 산업은 적극적으로 산만하고 지연되고 있다. 그들은 지구를 희생시키면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점을 만들었다. 우리는 그들의 연기에 질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정치인과 석유로비스트의 만남을 두고 '척수없는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시위에 참석 한 그린피스는 성명서를 통해 "화석 연료 산업이 영국과 세계 기후 정치에 미치는 영향에 항의하기 위해 고급 파크 레인 호텔 앞에 모였을 때 경찰의 존재에 직면했다"고 했다. 

크레타 툰베리는 15세였던 2018년 9월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환경운동을 시작했다. 금요일마다 지구 환경 파괴에 침묵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적이지 않은 주류 정치인들과 어른들에게 반항하는 의미에서 등교를 거부했다.  이를 트위터에 올린 것이 서구권의 진보 성향 청소년층에게 큰 파장이 됐다. 

2018년 12월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하여 유명해졌다. “당신들은 자녀를 가장 사랑한다 말하지만,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모습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는 발언은 리버럴 사이드와 환경 보호 단체에게 크게 호응을 얻었다.  2019년 2월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시위(School strike for climate)'가 125개국 2천여 도시에서 적극적인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학생 주최 시위를 주도했다. 9월 20일~9월 27일까지도 기후 파업에도 참여했다. 2019년 타임즈의 올해의 인물에 최연소로 선정됐다. 2019년 12윌 12일 포브스지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위에 올랐다. 세계적 권위를 지닌 과학 저널인 네이처에서도 2019년 올해의 인물 10인에 선정됐다.

2020년 다포스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2020년 2월 28일에 영국 브리스톨에서 환경시위에 참여했다.  올해 1월에는 탄광 시위에서 경찰에 구금되었고, 7월에는 스웨덴 말뫼 항구 일부에서 유조선을 차단한 6월 시위에 참여한 후 경찰에 불복종한 혐의로 스웨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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