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뉴스_조진석 인턴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정경유착 근절을 위해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목영준 위원장)를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경협은 전신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이다. 

초대 위원장은 목영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선임했다.위원장을 제외한 외부위원은 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김효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현 한국윤리경영학회 회장), 박광우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를 선임했으며,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한다. 

한경협이 회원사 회비를 제외한 일정액을 넘는 기금 조성·집행 시 윤리위 승인을 거쳐야 한다. 계열사 준법감시 역할을 수행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와 같이 한경협 윤리위가 조직 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할 실질적 권한을 갖는다.

한경협 회원사로 합류한 삼성·SK·현대차·LG 등 4대그룹이 회비 납부, 회장단 참여 등 협회 활동에 신중한 모습이다. 윤리위 활동이 조직 쇄신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한경협은 윤리위원회 설치에 대해 “한경협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는 핵심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22일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한경협은 혁신안의 일환으로 정경유착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규정하고, ‘한국경제인협회 윤리헌장’을 채택했다. 또한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윤리위원회규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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