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 현지에 머물던 성지순례객 등 한국인 단기 체류자들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는 모습 @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 현지에 머물던 성지순례객 등 한국인 단기 체류자들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는 모습 @뉴시스

[공정뉴스_조진석 기자]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떠났던 우리 국민 192명이 무사 귀국했다.

11일 외교부는 이날 오후 6시 10분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들 중 192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고 밝혔다. 무력 충돌 사태 이후 현지에 체류 중이던 국민들이 귀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은 성지 순례, 여행 등을 위해 이스라엘을 찾은 단기 체류자들이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한국행 비행기가 몇차례 결항되면서 마음을 졸였다.  이날 아침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발(發) 대한항공 항공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으로 들어와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찍부터 마중 나와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과 재회하는 순간에는 곳곳에서 탄성과 환호성이 들렸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 현지에 머물던 성지순례객 등 한국인 단기 체류자들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한 시민이 이스라엘에서 돌아온 아이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 현지에 머물던 성지순례객 등 한국인 단기 체류자들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한 시민이 이스라엘에서 돌아온 아이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뉴시스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이스라엘의 대규모 반격이 이어지며 양측 사망자는 2000명을 넘었다. 하마스가 가자 지구 공습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대규모 지상군 투입까지 예고해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장기체류자 약 570여명과 여행객 단기체류자 약 480여명이었다. 이날 귀국한 192명 외에도 우리 국민 27명은 육로를 통해 요르단으로 이동했고, 30명은 다음 날인 12일 터키항공을 이용해 출국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아직 현지에 남은 230여명에 대해서도 출국을 지속 안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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