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자간담회 "지배구조 정답 생각은 착각…각사 특성 따라 차별화“
윤 "9년간 KB 노란넥타이만 매고 일했다…리딩 뱅크·그룹 탈환 보람"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장기근속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장기근속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KB금융지주

[공정뉴스_조나단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11월 퇴임을 앞두고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년 취임해 9년간 KB금융지주를 이끌었던 소회를 '3·3·3플랜'으로 설명했다.

윤 회장은1973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금융계와 인연을 맺었다. 2002~2004년 국민은행 부행장, 2010~2013년 KB금융지주 부사장, 2014~2023년 KB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세 차례에 걸쳐 KB금융과 인연을 맺었다.  11월 퇴임하면 ‘KB금융 OB’로서 살아가게 된다.

윤 회장은 "처음 3년은 리딩뱅크, 다음 3년은 리딩금융, 그다음 3년은 글로벌금융그룹 도약을 목표로 달려왔다"며 지난 9년을 소회했다.

이어 "리딩뱅크를 탈환하고, 리딩금융그룹이 된 점을 회장 임기 기간 가장 보람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윤 회장은 "리딩금융그룹이라면 세계 10위~20위권에 있어야 하는데 60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자괴감을 느낀다"며 "'금융의 삼성'이라는 표현을 가장 먼저 썼는데, 그동안 진전이 있었는지 생각하면 씁쓸한 느낌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양종희 신임 KB금융회장 내정자의 인선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금융지주 지배구조에 대해 뚜렷한 소신과 철학을 밝혔다.

윤 회장은 바통을 이어받는 양종희 회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경험을 두루 갖고 있다"면서 " 은행과 비은행 양 날개를 잘 조정할 수 있는 실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