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0일 '숏터뷰_끈질긴 분석과 탐문수사로 미제사건 해결'제하 기사를 통해 서울 동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강력수사팀 이성용·신상영·이명진·오연초·윤지희 형사가 복면쓴 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남성을 3년 추적 끝에 검거한 내용을 기사화했다.

사건은 2020년 A씨 등 3명은 당시 중학생인 피해자를 랜덤채팅에서 만나 성관계를 맺는다. 그 중 2명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다. 하지만 A씨는 특정하지 못한다. 

1년 뒤 A씨는 복면을 쓴 채 피해자가 살던 오피스텔에 무단 침해해 자고 있던 피해자에게 미리 준비한 복면을 씌워 성폭행한다. 

대포폰을 사용하는 수법으로 경찰 수사를 따돌려 온 A씨는 동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강력수사팀 형사들의 끈질긴 분석과 탐문 수사로 3년 만에 검거됐다.

다음은 서울경찰청의 '숏터뷰'전문을 옮겨온 것이다. 

Q. 2년전 미제로 종결된 사건이다. 왜 종결됐나.

A.  (2020년 초)실종 신고된 가출 청소년을 발견하면서 경제적으로 궁핍한 가출 청소년이 오피스텔에 있는 것이 수상하다고 판단, 다각적으로 면담하여 성범죄 사실을 확인했다. 피의자 3명 중 2명을 검거한다. 나머지 1명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여 인적사황을 특정하지 못한채 미제로 종결됐다.

Q.재수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피해자와 라포가 형성된 담당수사관이 피해자로부터 피의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성관계를 한 사실과 이름, 대략적인 나이, 벤츠 차량을 타고 타고 다녔다는 사실을 확보한다. 강한 검거 의지를 피력, 피해자측 도움이 절실히 필요함을 알리며 재수사를 했다.

Q.미제로 종결된 불상의 피의자를 어떻게 특정하게 됐는가.

A.  피의자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마자 (인터넷) IP를 추적했다. IP주소를 확인하여 명단을 확보했다. 그 중 벤츠 차량 소유자를 특정, 피의자 외모에 대한 피해자 진술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했다.

Q.사건을 수사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마지막 할말은.

A.  피의자에 대한 단서가 없고, 피의자가 대포폰을 사용하여 추적을 피하고 다녔던 점, 시간이 지나 피해 청소년이 피의자에 대한 기억이 흐려진 점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강한 검거 의지를 가지고 끈질기게 수사하여 검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수사하여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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