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뉴스_조진석 기자] 효성그룹이 '윤리경영 ESG'가 땅끝 추락했다.  계열사 진흥기업(박상신 대표)이 허위 광고로 소비자를 기망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ESG 중 'S-Social 사회적책임이 무너졌다.  진흥기업은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에 시공한 '효성해링턴상무' 분양 때 최신형 에어컨을 설치를 약속하는 허위 광고로 유상 계약을 체결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게 됐다.

31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29일 효성해링턴상무 입주예장자협의회가 진흥기업을 상대로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진흥기업은 지난 2021년 9월 분양 당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분양 당첨자들과 아파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시에 유상 옵션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다. 홍보 내용은 유상 옵션은 ‘시스템에어컨은 입주 예정시기인 2024년 2월께에 맞춰 최신형 제품으로 설치된다’라는 내용이다.

실제  아파트 공사현장에 설치된 에어컨은 분양 시점보다 2년 앞서고, 입주시점인 2023년보다 6년 전인 2017년형 구형 모델인 사실이 제보를 통해 확인된다.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시공사인 진흥기업에 자세한 설명을 요구한다. 진흥기업 측은 "현재 담당자를 확인할 수 없다."며 "생산 년도는 2023년"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입주예정자들은 고소장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이 피고소인의 행위로 인하여 무참히 짓밟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시공사의 범죄혐의에 대해 엄정히 수사해 더 이상 범죄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는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120-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373가구 규모이다.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 아파트이다. 주출입구 기준 상무역과 600m거리이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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