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창호 시 '바다낚시'외 2편·박은혜 수필 '천륜지정' 선정

주창호(좌)-박은혜 (우)
주창호(좌)-박은혜 (우)

[공정뉴스_박현서 기자] 종이 없는 디지털 문학을 추구하는 한국문학세상이 문학 지형도를 바꿀 신예작가 시인 주창호·수필가 박은혜를 발굴했다.

종합문예지 한국문학세상(회장 김영일)은  27일 <44회 한국문학세상 신인상>의 주인공으로 시인 주창호·수필가 박은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기를 만지며 자란 MZ세대는 종이 책보다 디지털 기기의 문학에 친숙하다. 한국문학세상의 신인상을 받은 작가는 디지털 문학의 개척해 나갈 미래의 작가이다.

주창호 시인(51세)은 서평택탱크터미널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다. 

<바다낚시><봄의향기><항구의 애환>은 작가가 현업에서 느끼는 감성을 그대로 옮겨 푸른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것 같은 은빛 물고기처럼 시어들이 빛나고 있다는 평가이다. 

<바다낚시>는 바닷가 먼 발치에 은빛이 펄떡이는 것을 보면서 낚싯대를 던졌더니 월척이 찌를 물고 숨바꼭질하는 오묘함을 달빛에 술렁이는 아우성으로 비유했다.

<봄의 향연>과 <항구의 애환>에서는, ‘겨울날 처마 밑에 고드름을 붙이고 빙판길을 만들어 심술부리다가 꽃바람에 꼬리를 내리는 동장군의모습을 그렸고, 항구에 갔다가 해산물 떨이로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서정적 미학’으로 그려냈다.

박은혜 수필가(38세)는 wee스쿨 교사이다.  수필 「<천륜지정>은 속초가 고향인 주인공이 부모의 병원 입원 계기로 고향을 가면서 자신의 삶을 회추한다. 20대 젊은 시절 부모와 떨어져 타지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안교육 기관에 취업하는 인간승리를 거둔다.  병석에 누운 부모를 간호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한국문학세상 신인상은 2000년대 PC통신 시대에 시작된 올해로 43회째인 온라인 신인작가등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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