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천국' 주인공 토토처럼 영화광 여고생의 영화 소재 찾기
제주 푸른 풍경 위에 펼쳐는 제주 1만 8000신 소재가 배경

[공정뉴스_조진석 기자] 제주 출신 한영남 감독의 <꿈((Dream)>이 제9회 여주남한강단편영화제(The 9th Nanhangang Film&Movie Featival)>에서 특별감독대상을 비롯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주남한강영화제집행위원회(정기영 위원장)는 지난 17일 개최된 제9회 여주남한강단편영화제에서 한영남 감독의 <꿈>이 특별감독대상(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상)을 비롯해 오시현 최우수연기상수상, 유시은 우수연기상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고 23일 밝혔다. 

<꿈>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여고생 드림이 제주도 여행을 통해 그리스 신화보다 아름다운 제주 1만 8000신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헐리우드 영화 마블 스토리보다 더 뛰어난 영화스토리를 구상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의 푸른 밤이 안겨 준 1만 8000 신화 스토리를 영화로 만든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프랑스 칸에 이어 미국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쾌거를 이루었던 것 처럼 드림이 제주의 신화를 통해  칸과 아카데미를 수상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스토리이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에 펼쳐는 드림의 꿈은 앤니오 모르코네의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1988년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연출한 <시네마 천국>을 연상케 한다. 드림이 꿈꾸웠던 '시네마 천국'은 영화감독으로 성공한 어린 토토가 이루고자 했던 '시네마천국'을 닮아있다. 

한영남 감독은 "꿈은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했던 나의 유년 시절에서부터 장년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화가 세상에 전부였던 소년 토토의 이야기를 닮아낸 이탈리아 영화 '시네마천국'처럼,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여고생 드림의 성장기를 통해 그리스신화보다, 헐리우드 영화 소재보다 신선한 제주의 1만 8000신을 알리는 것이 영화를 만든 의도이다. 제주의 신화는 넷플릭스 영화 소재로도 충분하다. 스토리의 경쟁력이 높다"고 밝혔다.

여주예총이 주최하고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여주지부가 주관하고 여주시가 후원하고 있다. 이상국(한국예총 여주지회장)·이기형(여주4H지도자협의회 전 회장)·김현석(경기도영화인총연합회 국장)·김영인(한국영화배우협회 고문)·홍삼트리오(가수)·윤철형·이영범·김하림·전정희(탤런트)·배영만·김정열·김정현(개그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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