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 64개국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 전분야 경쟁력 하락

[공정뉴스_박현서 기자]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세계 경쟁력순위(WCR)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2022년보다 한 단계 하락한 28위를 기록했다. 덴마크·아일랜드·스위스 등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경제국으로 나타났다. IMD WCR는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부문에서 통계·설문지표를 종합한 순위이다.  

20일 IMD WCR분석 결과, 한국의 국가 경쟁력은 조사 대상 64개국 중 28위로 하락했다.  2020~2021년 23위를 유지하다가 2022년 27위로 하락했다. 

경제 성과 부문은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14위로 올랐다. 국내 경제(12위→11위), 고용(6위→4위), 물가(49위→41위)가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 효율성 부문은 36위에서 38위로 떨어졌다. 재정이 32위에서 40위로 여덟 계단 내려갔다. 기업 여건도 48위에서 53위로 하락했다. 재정 세부 항목 중 일반정부 부채 실질 증가율이 34위에서 56위로 급락했다. 

WCC 이사인 Arturo Bris 교수는 “COVID-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로 국가 간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점점 더 많은 국가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주식 시장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여러 위기가 겹치는 상황에서 승자와 패자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준칙 도입 등 중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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