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후크엔터 음원 배분 소송이 발단...권대표와 원엔터 관련 의혹
국세청-경찰 양수겹장 공격에 이선희 "소속 가수일 뿐 경영관련 없다"부인

가수 이선희 @후크엔터테인먼트
가수 이선희 @후크엔터테인먼트

[공정뉴스_조경호 기자] 가수 이선희가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가수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권진영 대표) 간의 음반 수익 배분 문제가 스승인 이선희에게 불똥이 튀는 모양새이다.  

25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가수 이선희가 대표로 재직했던 연예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의 자금 횡령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소송이 국세청 탈세 조사로 번졌고 작년 8월 청산된 원엔터테인먼트의 세무조사로 이어지며 이선희의 횡령 정황이 불거졌다. 

이선희는 경찰에서 가수일 뿐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건의 발단은 2021년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음원수익 배분 문제로 정면 충돌한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위 부자들의 럭셔리샵으로 알려진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있는 부동산을 팔아 이승기에게 빌린 47억원을 갚는다. 이후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00%지분을 24명으로 쪼개 나눈다. 초록뱀미디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을 440억원에 매각한다.권진영 대표 명의로는 272억8000만원, 나머지 38% 지분을 가진 주주 23명이 167억2000만원을 나눠 갖는다.  2022년 12월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에게 밀린 광고료 등을 갚는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경찰과 국세청은 후크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이사로 재직했던 이선희, 이선희의 개인회사 원엔터테인먼트까지 전반위 수사와 세무조사를 착수한다.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 간의 소송은 이승기의 승리로 일단락된다.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경찰과 국세청이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이선희를 상대로 각각 수사와 세무조사로 2라운드를 시작된다. 

이선희는 자신이 소속된 후크엔터테인먼트의 탈세와 횡령 혐의를 조사 과정에, 원엔터테인먼트의 수상한 자금흐름이 발견됐고 수사와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이선희가 기획사에 직원을 허위로 올렸는지와 부당한 방식으로 회사 자금을 유용했는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와 원엔터테인먼트의 관련성도 의심하고 있다. 이선희 개인회사인 원엔터테인먼트가 후크 사옥(서울 강남구 청담동 100-4) 4층에 주소를 하고 있다는 점도 풀리지 않는 의심이다.  원엔터테인먼트의 2013년 설립당시 대표가 권진영 대표와 이선희의 딸 윤모씨이다. 윤은 2019년 1월까지 이사를 지냈다. 권 대표도 지난해 청산 직전까지 이사를 지낸 것으로 확인된다. 

이선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약 4년간 미국유학 생활을 제외하고 2002년부터 2018년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이사로 재직했다.  현재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되어 있다.

이선희는 작년 11월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 간 음원 수익 미정산 분쟁을 겪고 있을 당시, 명목상 이사일 뿐 경영과 수익배분 등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당시 후크엔터테인먼트도  "이선희는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 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한 1인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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