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뉴스_조나단 기자]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8개 회원국이 EU자동차 배기가스 규제(European emission standards)가 과도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EU소속 8개국이 EU 집행위원회가 2022년 말 내놓은 새로운 유럽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7'이 추가적인 자동차 배기가스 제한 계획을 담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8개국은 "유로7이 탄소중립 전환 달성에 필요한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신규 검사 조건이나 배출가스 제한 등을 포함한 추가 규제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유로7은 2025년 시행될 규제로, 사실상 내연기관 자동차의 마지막 규제등급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올 만큼 강력한  제한 계획을 담고 있다.

차의 배출가스에서 발생되는 NOx(질소산화물)의 양을 2025년 이후 10mg/km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이다. 일산화탄소는 기존 1,000g에서 절반인 500g까지 줄여야 한다. 추후 100g 이하로 배출해야 한다.  영하 10도에서 영상 40도의 사이에서 테스트를 각각 진행해야 한다. 기존(700m)보다 높은 고도(1,000m 또는 2,000m)에서도 규제 이내의 배출가스만을 발생시켜야 한다.

폭스바겐은 유로 7 규제는 내연기관의 파멸이라고 지적했다. 르노는 유로 7이 도입되면 프랑스 내 일자리가 최대 7만 개 없어지고 최대 공장 4곳을 폐쇄하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자동차 업계는 규제 연기와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EU8개국이 유로 7규제 완화를  주장한 것은 자동차 업계에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환경단체들은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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