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태영호 '운명의 날'...김재원·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운명이 8일 결정된다. 이날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도 취소하면서 두 사람의 중징계에 힘을 싣는 분위기. 자진사퇴 카드로 거론되지만 두 사람 모두 자진사퇴는 없다는 입장.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선 이후부터 '5·18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의 우파 통일', '4·3기념일은 급이 낮다' 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한달 자숙에 들어갔지만 이마저도 셀프징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태 최고위원이 '제주 4·3사건 김일성 지시설' ,'JMS민주당' 발언에 이은 공천 녹취록 사건이 터지면서 중징계 목소리가 커졌다. 태가 보좌진들을 향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본인에게 공천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외교정책을 잘 옹호해달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총선을 1년 앞둔 현 시점에서 태가 가장 민감한 '공천' 문제를 대통령실과 연결해 언급한 것. 진위와 상관없이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정치개입"이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대통령실도 태의 발언에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3일 태 최고위원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윤리위에 태의 '공천 녹취록' 의혹을 다른 의혹들과 함께 병합해달라고 요청했다.하지만 태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호 죽이기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징계 결과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국민의힘은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인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