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김동관 父子 두터운 신뢰...그룹 방산통합 청사진 완성 숙제

권혁웅 대표
권혁웅 대표

[공정뉴스_박현서 기자] 권혁웅(62) 한화 지원부문 총괄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그룹 방산부문 통합을 총괄하게 된다.·

방산업계는 26일 권혁웅 한화 총괄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마무리되면 신임 대표를 맡아 그룹 방산부문을 통합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 같은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권 사장은 한화토탈 대표를 지내다 2020년 지주사인 한화의 지원부문 총괄로 자리를 옮겨 그룹 살림을 챙겨왔다. 지난해까지 진행된 그룹 내 방산계열사 통합 작업을 이끌었다. 내부적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다.

권 사장은 취임 이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그리는 육해공 통합 방산기업 청사진을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의 기존 방산사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군함) 부문 간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최고경영진 인선에 속도를 내는 것은 대우조선해양 경영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김 부회장의 의지가 강력히 반영된 것. 현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해 3월 임명될 당시 문재인 정권 말 알박기 인사로 비판을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의 동생 문재익 씨와 함께 1978년 한국해양대 해사학부에 입학한 사이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인수된 이후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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