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윤성대 대표
이랜드리테일 윤성대 대표

이랜드그룹( E-Land Group·박성수 회장)의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윤성대 대표)가 수련회 자리에서 성경 공부와 예배를 강요했단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다.

JTBC는 29일 <[단독] "2시간씩 기도"…대기업 계열사 '종교 수련회' 신앙 강요 의혹>제하  보도를 통해 국내 대기업 계열사의 수련회 자리에서 성경공부와 예배 등 신앙을 강요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JTBC의 보도 이후 네티즌들은 해당 대기업이 이랜드라고 댓글을 통해 밝혔다.

JTBC가 입수해 보도한 영상은 이랜드 계열사인 이랜드 리테일이 지난 2월 강원도 평창군의 가진 수련회 현장을 공개했다.

주말이 포함된 2박3일 일정표에는 '회복과 하나됨'주제와 함께 '직원들의 신앙문화 회복'를 행사의 첫 목표로 내세웠다. 실제 종교 관련 일정이 빼곡히 들어차있었다는 것. 저녁마다 두 시간씩 기도나 집회가 있었다. 아침 40분동안은 성경 공부가 일정에 들어 있었다.

당시 참가자 A씨는 JTBC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기독교를 무조건 믿으라"는 설교를 들었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거부감이 컸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리테일 측은 JTBC의 취재진에게 "자유롭게 참석하라"고 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주장은 달랐다. 회사의 강요에 억지로 참석할 밖에 없었다는 것. 

A씨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면 다른 직원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면서 사실상 참여를 강요했다고도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이랜드 리테일 측은 JTBC취재진에 "행사 참여는 자율이었고 직원 만족도도 높았다" 면서  "기독교 문화의 회사이다. 업무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기준법에 어긋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심준형 노무사는 JTBC의 취재진에 "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고 노동력을 제공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마련했다면 강제근로 금지 원칙에 반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한편, 이랜드는 1980년에 설립되었으며, 이랜드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패션사업으로 시작했. 인수합병을 통해 패션, 유통, 레져, 외식, 건설 등에 진출해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매입한 기업들은 뉴코아, 동아백화점, 이월드, 만다리나덕, 케이스위스 등이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대한민국의 유통 기업이다. 2001아울렛, 뉴코아아울렛, NC백화점, 동아백화점 4개 상호의 유통점을 운영한다. 킴스클럽이라는 식품 할인점을 운영한다. NC백화점 산하에 백화점 외에 NC웨이브, NC아울렛, NC몰(뉴코아몰) 등 서브 유통체인이 존재한다. 동아백화점 산하에 백화점 외에 동아아울렛, 동아마트도 운영중이다. 

2019년부터는 온라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040 영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이랜드몰]과 각 컨텐츠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카테고리킬러 전문몰"을 운영 중이다. 카테고리킬러전문몰로는 아동편집플랫폼인 [키디키디], 명품전문몰 [럭셔리갤러리], 식품전문몰 [킴스클럽], 슈즈SPA전문몰 [슈펜], 라운지웨어전문몰 [애니바디]가 있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