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치]

▶與野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놓고 다시 한번 뜨거운 공방전을 펼침.

국방위원회에선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와 한일군수지원협정 가능성을 놓고 설전을 벌였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복원와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해제 등을 놓고 여야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짐.

▶野 주도 ‘이재명 1호 법안’인 과잉생산 쌀 정부의 자동매입 의무화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정부·與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 요청하겠다”고 반발했고, 대통령실이 “충분히 숙고하겠다”고 밝혔지만 ‘尹 1호 거부권’행사 수순에 돌입한 모양새.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후에도 여권이 반대하고 있는 간호법, 의료법, 방송법 등 당론 법안들의 처리를 예고한 만큼, 양측 간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

▶국민의힘(국회의원 115명) 소속 조경태·하태경·김형동·박정하·유의동·이태규·최형두 의원 등 51명이 23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서약.

불체포특권은 헌법 44조에 규정된 권한이지만, 회기 중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신상발언을 통해 체포동의안 통과를 동료 의원들에게 요청하겠다고 공개 약속함.

▶국민의힘은 23일 의총서 친윤 박대출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데 이어 4·7원내대표 선거에 친윤 김학용(4선·경기안성)·윤재옥(3선·대구) 양강 구도로 치러질 전망.

김기현 대표가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부총장 등 주요 당직에 친윤계를 임명하자 당내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내세운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이 구호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옴.

▶더불어민주당이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을 유지시킨 지난 22일 당무위원회 결정 하루 만에 후폭풍을 맞고 있음.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속전속결로 ‘당헌 80조’ 예외조항을 적용한 것은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가 셀프 면죄부를 줬다”고 했고,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한국방송>(KBS) 라디오에서 “더불어망할당이 된 것”이라고 비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이자 유튜버 백광현 씨 등이 서울남부법원에 이재명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냄.

백은 “부정부패혐의로 기소만 돼도 모든 당직에서 제외된다는 80조 조항이 있다”며 “민주당은 도덕성에 있어서 다른 정당과 비교했을 때 우위에 있었다.  이 대표의 방탄만을 위해 당원들의 자부심을 짓밟고 무력화시킨 것에 유감”이라고 소송 이유를 밝힘.

[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중소형 은행 위기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함.

전에 없던 고강도 긴축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미국 중소형 은행 위기와 같이 약한 고리부터 깨져 나가는 위험이 '부동산PF 뇌관’을 갖고 있는 2금융권·중소건설사에 '도미노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임

▶헌법재판소가 검찰 수사권 축소를 위해 2022년 개정된 검찰청법에 대해 한동훈 법무장관과 검사들이 낸 권한쟁의심판청구에 대해 23일 “검사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는다”며 재판관 5 대 4 의견으로 각하 결정을 내림.

검찰개혁 일환으로 추진된 개정안은 검찰의 강한 반발과 윤석열 정부의 ‘시행령 쿠데타’로 무력화 위기를 맞았지만 헌재의 결정으로 효력을 유지되면서 검찰의 비대한 권한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

[경제]

▶진옥동 前 신한은행장이 국민연금의 반대를 뚫고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최종 낙점 됐고, 국민연금이 연임 반대한 성재호·이윤재 사외이사도 재추천되면서 국민연금의 스튜어트코드십이 무색해짐.

진 신임 회장은 "신한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고객의 자랑이 될 수 있다면 우리의 존재 이유는 명확해 진다"며 "고객 관점에서 어긋나는 기준은 없는지 면밀히 살피자”며 '고객 자긍심'을 강조함.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22일(현지시간) 토론토에 첫 매장을 열고 캐나다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진출한 해외 국가가 10개국으로 늘어남.

캐나다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를 갖춘 영미권 대표 시장으로, 캐나다 1호점인 '영앤셰퍼드'점은 토론토 중심 상권 영스트리트의 '영 쇼핑센터' 1층에 20석 규모로 입점.

▶KT 새 대표이사(CEO) 후보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이 7일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다...버티면 KT가 더 망가질 것 같다”며 최종 후보로 선출된지 보름 만에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힘.

CEO 선출 과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이권 카르텔’ 비판한 거센 압박, 주요 경영진에 대한 검찰조사, 잇따른 후보자 낙마로 곳곳이 지뢰밭인 상황에서 회사 내부는 '패닉 상태'에 빠짐.

▶IT·건설 서비스 전문 기업 HN Inc(에이치엔아이엔씨)가 유동성 위기에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감.

HN Inc의 최대주주인 鄭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4남인 고 정몽우 회장에 장남으로, 아나운서 '노현정 남편’ 으로 더 알려져 있음.

▶범LG家 아워홈에서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 갈등'을 벌여온 구본성 前 부회장이 순익(255억원) 11.6배인 2966억원 배당 요구를 주총 안건으로 채택해 ‘몽니’라는 비판이 나옴.

長男인 具가 보유 지분(38.56%)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진전이 없고 경영권 다툼에서 여동생 미현(19.28%)·명진(19.6%)·지은(20.67%)의 동맹으로 구지은 現 부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되자 고액 배당금을 챙겨 기업을 쪽박 내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는 관측임.

▶대상家 임상민 전무가 2016년 12월 전무 승진 이후 6년 4개월만 부사장으로 승진.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로, 언니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함께 '오너 3세'로 경영에 참여 중이며,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와 영국 런던 비지니스 스쿨 MBA 과정을 졸업함.

[사회]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정검사 정원두)가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촉한 혐의로 전국민주노동조합연명(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함.

A 씨 등은 2017년~2019년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하와이 등 동남아 지역에서 북한 대남공작기구인 조선노동장 직속 문화교류국 공작조를 세 차례 접선했고, 외국 이메일 계정과 클라우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등 일명 '사이드 드보크' 등을 활용해 북측과 연락하면서 100여차례에 걸쳐 대북 보고문, 대남 지령문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짐.

▶이단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 대전지검· 충남경찰청이 충남 금산군 월명동 JMS 수련원·鄭 공범 지목 金 주거지·경기 분당 소재 교회 등 10여곳을 동시 압수수색함.

수사팀장을 맡은 대전지검 김지혜 여성범죄조사부장은 "충남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자 보호와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정명석의 추가 범행 및 공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함

▶국산 가상화페인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 추정 인물이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됨.

권 대표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갔다가 같은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을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함.

▶CJ온스타일의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가 화장품 판매 방송 중 “모 여자 개그맨.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이것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피부질환을 앓다 세상을 등진 개그맨을 언급해 논란.

방송통신심의원회는(방심위) 문제의 방송을 내보낸 홈쇼핑 CJ온스타일이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10조 제9호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의견 진술’을 요구.

▶폐업 상태에 있던 회사에 친인척과 지인 등 49명을 고용한 것처럼 속여 실업급여 약 4억원을 부정하게 챙긴 브로커 A(37·무직) 씨 등 5명이 재판에 넘겨짐.

A씨는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9명이 2억2천183만원을, 농산물도매업자인 B(38) 씨는 2021년 6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9명과 공모해 7천34만원을, 회사원 C(27) 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6명에게 4천490만원에 실업급여를 부정 수급하게 함.

▶직원에게 마약성 약품을 먹여 성추행하고 몰래 촬영한 병원 행정원장이 법정구속됨.

충북 음성의 병원 행정원장인 A씨는 지난해 1월 병원 VIP병실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직원 2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음료수에 타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성추행하고, 그 중 한명의 몸을 휴대폰으로 촬영함.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3차례 시도 끝에 유독물질을 몰래 먹여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딸 A(38)씨에게 법원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

A씨는 대출 '돌려막기'를 하다가 채권추심업체로부터 상환 독촉을 받자 어머니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지난해 9월 23일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에서 유독물질을 탄 쌍화탕을 먹여 60대 어머니 B씨를 살해함.

▶자신의 통학 차량을 이용하는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의혹을 계속 부인하던 50대 통학 차량 기사 A씨에게 대전지검은 징역 15년의 중형을 구형.

A씨는 2017년 대학진학을 고민하는 B양에게 교수를 소개해준다며 사무실로 유인해 나체 사진을 찍는 등 범죄를 시작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2021년 1월까지 사무실과 모텔 등에서 수십 차례 성폭행함.

▶처음 만난 아동을 데려가려다 아동 엄마로부터 항의를 받자 그를 밀치고 아동을 묻지마 폭행한 30대 남성A(31)씨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및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재판에 넘겨짐.

A씨는 지난해 8월 경기 오산시 햄버거 매장에서 일면식 없는 B(11)군에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잠깐 밖으로 같이 나가자”며 데려가려다 이를 제지하던 B군 엄마 C씨를 밀쳐 넘어뜨린 후 B군에게 달려들어 수차례 폭행함.

[연예/스포츠]

▶트로트 가수 정동원(16)이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군자교 인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경찰의 단속에 붙잡힘.

2007년 3월 19일 생인 정동원은 이달 21일 오토바이 면허를 딴 것으로 확인됐으며, 면허 취득 이틀 만에 교통 법규를 위반함.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3)이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혐의(부산지검 불구속 기소)와 관련 “(피해자를 익명 채팅에서 만나)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 사실인 부분은 인정하고 사실이 아닌 보도가 나올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함.

서는 지난해 8월쯤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인 피해자 A씨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해 A씨의 신체 특정 부위를 찍은 사진을 받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음.

[국제]

▶영국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부엌 리모델링 중 400년 전 벽화가 발견돼 화제.

해당 아파트가 조지 왕조 때인 1747년 지어진 유서 깊은 건물로,  천사가 새장 속에 갇힌 남자의 손을 잡아끄는 모습이 그려진  벽화의 크기는 가로·세로가 각각 2.7m와 1.2m임.

[기타]

▶전국의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3도, 수원 15도, 춘천 17도, 강릉 11도, 청주 16도, 대전 17도, 전주 17도, 광주 16도, 대구 17도, 부산 17도, 제주 12도로 예보.

하루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부산·대구·울산·경북·제주권은 ‘나쁨’을 보이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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