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집권 여당의 차기 대표가 결정되는 전당대회에 참석해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은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

尹은 "과거의 낡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를 방치하고서는 한 치 앞의 미래도 꿈꿀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청년세대를 위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함.

▶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해 다음 달 26일(이하 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

미국 입장에선 중국 견제를 위해 한·일 관계 개선이 큰 숙제였는데, 최근 한국 정부가 내놓은 강제징용 해법과 국빈 초청이 어우러지며 한·미·일 3국 공조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임.

▶與野가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개편 예고에 정면충돌함.

野黨은  "주 69시간 노동 개악”이라며 문재인 정부 때 마련한 주 52시간제를 사수 의지를, 與黨은 "노사합의 없으면 못한다" 면서 기업과 근로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개편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힘을 싣고 있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4선 김기현 후보(64)가 52.9%과반득표에 성공하며 당 대표에,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청년최고위원으로 뽑혀 親尹 지도부가 완성됨.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인 지난해 이준석 전 당 대표 사태를 둘러싼 내홍으로 당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 탈환을 위해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 나옴.

▶이변 없이 尹心에 밀려 전대가 끝나면서 黨 대표에서 탈락한 안철수 의원과 친이준석계 ‘천하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이 전멸하면서 이준석 전 대표에 정치적 입지가 좁아질 전망.

安은 황교안 후보와 손 잡고 대통령실 행정관 전대 개입 의혹 관련해 김승규 시민사회수석을 공수처에 고발하며 尹과 척을 지는 당심의 역린을 건드렸고, 李는 천하용인을 내세웠지만 단 한명도 지도부 입성을 못시킨채 소설<일그러진 우리들의 영웅>의 엄석대를 빗대 갈등만 유발했다는 지적을 받음.

▶非尹 유승민은 8일 페이스북에 친윤(親尹)지도부 완성을 두고 “민주공화국 헌법이 3권 분립을 천명한 까닭은...견제와 균형으로 폭정을 막기 위함”이라며 “행정부 책임자인 대통령이 입법부인 여당 의원 위에 군림하는 것은 3권분립 파괴하고 폭정의 길”이라며 ‘尹 사당(私黨)’이라고 비판.

劉는 “尹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말살해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었다”며 “黨을 지배해도 국민의 마음까지 권력으로 지배할 수는 없다.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 해야 할 것은 권력의 오만을 용납하지 않는 민심"이라고 강조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3자 변제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안을 내놓은 정부에 대해 연일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음.

李는 8일 윤석열정부에 대해 “친일매국 정권”이라고 비판했고, 주말 강제동원 해법 철회를 촉구하는 장외집회에도 참석할 예정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이탈표'에 반발한 ‘개딸’ 등 강성 지지층에게 내부 공격 '자제령'에도 '수박(비이재명계 인사 은어) 색출' 작업으로 黨內 갈등이 지속되고 있음.

李와 대립각을 세웠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당이나, 이낙연 전 대표의 제명을 촉구하는 사람 수도 이날 기준 7만 명을 훌쩍 넘김.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계' 김종민 의원이 8일 黨 내홍을 수습 위해 "이재명을 위한 민주당이 아니고 국민의 민주당으로 가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

金이 소속된 '민주당의 길'을 비롯한 黨內 비명계는 李에게 “’방탄 이미지' 해소와 黨 내홍 수습 방안을 내놓으라.”고 압박 강도를 높이며 결단을 미루면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는 목소리를 냄.

▶尹이 8일 국힘 전대 입장곡으로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에서 민중의 분노를 노래한 주제곡이 나온 것을 두고 與黨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짐.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통령 입장 음악으로 이걸 고른 사람은 윤리위 가야 할 듯”이라고 지적하면서 “민중의 노래가 들리나/ 분노한 자들의 노래/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는 민중의 음악이네”라는 가사 일부를 옮겨 적음.

[정부]

▶정부가 국회를 통과한 온라인 마권(전자 마권) 발매와 관련 베팅 금액을 경기당 5만원, 하루 베팅 금액을 최대 75만원으로 제한하기로 한 것.

온라인 마권으로 경기 참여가 가능한 연령을 만 21세로 법적 성년인 만 19세보다 높였고, 일반 마권은 만 19세면 살 수 있음.

[경제]

▶’MB사위’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회삿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9일 새벽 구속됨.

趙는 2014년부터 3년여 동안 계열사 타이어 제조 설비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주는 수법으로 이익을 몰아줘 회사에 손해를 끼쳤고,  막대한 회삿돈을 지인 회사에 빌려주거나, 집을 고치고 외제차를 구입하는 데 쓰는 등 개인적으로 유용함.

▶DL이앤씨가 에쓰오일이 울산에 건설하는 석유화학공장 ‘샤힌프로젝트 패키지1’  플랜트 공사를 1조 4120억원에 수주해 계약을 체결.

울산 울주군 온산읍 일대에 스팀 크래커 콤플렉스(수증기 분해시설), 폴리머(합성수지) 공장 등 석유화학 관련 공장을 건설함.

▶카카오·하이브의 ‘쩐의 전쟁’에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8일 카카오의 공개매수가(15만원)을 뚫고 15만 8000원을 기록하며 하이브(12만원)에 이어 카카오의 공개매수도 실패 확률이 커짐.

카카오(-5.99%)·하이브(-3.90%)는 경영권을 획득하더라도 과도한 인수 비용으로 ‘승자의 저주설’로 주가가 동반 하락한 반면, SM뿐 아니라 JYP엔터테인먼트(+2.7%), 와이지엔터테인먼트(+1.3%)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3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함.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 내정된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에 대한 찬반 투표가 이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진행될 예정.

1대 주주인 국민연금(10.4%)이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2·3대 주주인 현대자동차(7.7%)·신한은행(5.6%)이 국민연금과 공동 행보를 보일지 주목됨.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를 무단 반출해 게임 '다크앤다커'를 개발한 의혹을 받는 국내 게임 제작사 아이언메이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섬.

넥슨은 2021년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A씨가 넥슨 신규개발본부에 재직하던 당시 담당했던 미출시 프로젝트 '프로젝트 P3' 데이터를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해 이를 기반으로 '다크앤다커'를 만들었다며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함.

▶롯데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의 사명을 1967년 설립이후 56년만에 롯데웰푸드로 변경.

롯데제과는 사명 변경의 목적에 대해 “(7월 롯데푸드와 합병한) 통합 법인 출범에 따른 신시장 대응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라고 밝힘.

▶유럽연합(EU)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합병)이  유럽경제지역(EEA)과 한국 사이 여객·화물 운송 서비스 시장 경쟁이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해 심사 결과 발표 기한을 또 연장.

대한항공은 시정조치안을 마련하면서 해당 노선의 슬롯(이착륙 횟수) 일부 반납과 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적 항공사나 국내 항공사의 신규 취항·증편을 제안할 전망임.

[사회]

▶교주 정명석의 신도 성폭행 등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단·사이비 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전국 위장교회 100여곳의 명단이 SNS에 퍼지고 있음.

기독교복음선교회(JMS)란 공식 명칭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주사랑’ ‘주소망’과 같이 ‘주○○’의 형태를 띤 곳이 70% 이상이었으며, 이 때문에 정통교회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함.

▶김영환 충북지사가 7일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옹호 취지로 페이스북에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자처함.

민주당 충북도당은 金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며 "정부안에 대해 피해자도, 국민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김 지사의 망언은 명분도, 실리도 없이 오로지 도민의 자존심만 무너뜨렸다"고 지적.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핵심 당사자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증거은닉인멸교사·농지법 위반 혐의로 석방 105일 만에 다시 구속기소됨.

金은 2021.10.~2022.11.까지 범죄수익 390억원을 수표나 소액권으로 바꿔 차명 오피스텔에 보관하거나 제3자 계좌 송금 방식 등을 동원해 은닉한 것으로 조사됨.

▶서울대학교 교내 언론 '대학신문'이  6일자 2064호에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학폭)·2차 가해성 소송에 학폭을 주제로 담아 뜨거운 반응을 얻은 넷플릭스 시리즈’더글로리’ 등장 장면을 페러리해  ‘<더글로리>샤’라는 제목의 만평을 실음.

해당 만평에는 서울대에 입학하는 아들과 그를 감싸고 있는 정 변호사, 박수를 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기울어진 저울을 들고 있는 법관 등이 등장하고, 그들의 뒤에서 박수를 치는 손이 나오고 "멋지다 순신아"를 외침.

▶프리다이빙 강습을 받던 30대 영어 강사 노연지씨(33)가 뇌사 판정을 받은 뒤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남.

노씨는 지난해 12월 10일 광주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프리다이빙 강습을 받던 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21일 전남대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뒤에  22일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 입원 중인 환자 5명에게 간장, 신장, 췌장 등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남.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티몬 SSG닷컴 등은 3월3일 '삼겹살데이(삼삼데이)'에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이 유통해 소비자의 불만과 비판이 쏟아짐.

유통업계는 검수 과정에서 과오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밝힘.

▶직장동료였던 30대 여성을 심리적 지배·학대하면서 성매매를 강요해 수억원을 챙긴 부부 A(41·女)·B(41·男), 피해 여성의 남편 C(37)등 3명을 구속기소함.

A씨 일당은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해 여성을 폭행하고 2,500회 성매매를 강요하고 여기서 얻은 5억원 상당을 가로챘고, 피해여성 남편도 폭행과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남.

▶제주에서 고급 타운하우스 분양을 빌미로 10억원이 넘는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50대 분양업자 A씨가 사기혐의로 구속 송치됨.

A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11월까지 제주도내 타운하우스(9동·3층짜리)를 분양·임대하면서 신탁사가 설정되어 임대차 등 관리설정이 불가능하고 공사대금 미변제로 가압류된 건물을 시세보다 10% 싼 가격이라고 속여 피해자 6명으로부터 총 15억4000만원을 편취함.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경북 안동지역에서 또래 중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

4일 오후 3시쯤 안동시 옥동 한 빌딩 옥상에서 A(15) 군이 평소 알고 지내던 B(15)·C(14) 군에게 폭행을 당해 갈비뼈와 척추, 동공 등에 큰 부상을 입고 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임.

[연예/스포츠]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남성 4중창 '포르테 디 콰트로' 베이스 바리톤 손태진(35)이 MBN <불타는 트롯맨> 본선 1차전과 2차전 탈락 후 패자부활로 살아남아 최종 우승을 거두는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서 상금 6억2967만원을 거머쥠.

손태진에 이어 2위 신성, 3위 민수현, 4위 김중연, 5위 박민수, 6위 공훈, 7위 에녹 순으로 경연을 마무리함.

▶YG출신의 아이들 가수 남태현이 8일 새벽 3시 서울 강남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됨.

男은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해 2년 만에 탈퇴했고, 2017년부터 밴드 사우스클럽을 이끌고 있음.

[국제]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스를 직수출하는 데 사용되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이 폭발 사고 배후에 친(親)우크라이나 세력이 관련돼 있다고 NYT가 美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

작년 9월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저에서 발생한 강력한 폭발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파손됐고, 러시아는 사고 직후 美英 해군이 폭발을 일으켰다고 주장한 바 있음.

[기타]

▶전국의 한낮 최고 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4도, 춘천 17도, 강릉 22도, 대전 21도, 대구 23도, 전주 21도, 광주 22도, 부산 18도, 제주 17도 등으로 예보됨.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 남부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가끔 비가 내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도 낮까지 비가 오고 오후 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