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좌)이사장, 임상대 변호사(우)
김영일(좌)이사장, 임상대 변호사(우)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념·정치성향 혹은 입장 차이가 진영 간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근 세대·젠더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소득·자산 격차가 사회 양극화를 만들고 있다. 

한국갈등조정진흥원(이사장 김영일)과 임상대 변호사(임상대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1일 공공갈등, 사회갈등 등으로 복잡해진 분쟁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법률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법률적으로 취약한 국민의 편익 증진 ▲해결이 어려운 각종 분쟁민원에 대한 갈등 분석, ▲복잡한 분쟁 민원의 공동 조사 ▲반복되는 갈등원인을 분석해 국민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결방안 마련 등이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는 2021년 글로벌 28개국을 대상으로 문화 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조사한 인사이트 리포트를 통해 대한민국을 갈등 국가라고 평가했다.

정치적 정당 간의 갈등의 심각성은 한국이 91%를 기록했다. 전 세계 1위이다. 2위는 미국이 90%, 3위 헝가리가 88%, 4위 아르헨티나가 87%, 5위 칠레가 86%를 기록했다.

빈부 갈등에 대해 한국 응답자 중 91%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칠레와 함께 세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헝가리가 86%, 4위는 러시아가 85%, 5위는 아르헨티나가 85%를 기록했다.

사회적 계급 간의 갈등에서도 한국은 2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중 87%가 ‘사회적 계급 간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한국보다 갈등이 심한 나라는 칠레로 88%를 기록했다.

진보와 보수 간의 이념적 갈등의 심각성에 대한 항목에서는 한국이 87%로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칠레, 3위는 미국, 4위는 아르헨티나, 5위는 스페인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이념적 갈등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남녀갈등에서도 한국은 응답자 중의 80%가 ‘심각하다'라고 응답했다.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남아프리카가 71%, 3위는 멕시코가 69%, 4위는 브라질이 68%, 5위는 인도가 65%를 기록했다.

세대 간의 갈등의 심각성에서도 한국은 80%가 ‘심각하다'라고 응답하여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 인도가 61%, 3위 싱가포르가 58%, 4위 페루가 55%, 5위 미국이 54%를 기록했다. 1위와 2위 간의 차이가 무려 19%나 난다.  한국 내 세대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종교 갈등의 심각성도 한국은 78%를 기록하여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위 인도가 75%, 공동 3위 브라질과 벨기에가 73%, 5위 프랑스가 72%를 기록했다. 힌두교와 이슬람교 간의 갈등이 현재 진행형인 인도보다도 더 심각한 종교 갈등을 한국이 보여주고 있다.

엘리트 노동자와 일반 노동자 간의 갈등 심각성을 묻는 항목에는 한국의 78% 응답자가 ‘심각하다'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1위는 84%로 칠레, 2위는 82%로 러시아가 있다.

대졸자와 비대졸자 간의 갈등 역시 한국이 1위를 기록했다. 해당 항목에 대해 ‘갈등이 심각하다'라고 답한 한국의 응답자는 무려 70%였다. 2위 페루는 66%, 3위 브라질은 63%, 4위 싱가포르는 62%, 5위 인도는 62%를 기록다.

도시와 시골 간의 갈등의 심각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한국은 58%로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페루가 66%, 2위는 인도가 61%, 4위 남아프리카가 56%, 5위 말레이시아가 55%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의 갈등은 심각하다. 빈부격차, 정치적 올바름, 사회적계급 등에서 심각한 갈등을 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임상대 변호사는  “급변하는 사회적 갈등에 대비하기 위해 갈등분석 경험이 풍부한 한갈조와 MOU를 체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영일 한갈조 이사장은 “법률적으로 취약한 국민의 권익보호를 위해 권익위원회에서 쌓은 풍부한 조사관 경험과 임상대 변호사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갈등의 원인은 소통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으니 민간 갈등분석 전문가로서 상생과 화합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영일 이사장은 한국방송대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했다.국민권익위원회 근무시절, 공익보호조사관, 고충민원 조사관 등으로 활동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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