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8개월만에 심사보고서 발송...김상열 전 회장 고발 의견

호반건설 김상열 전 회장
호반건설 김상열 전 회장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 김상열 전 회장 일가에 칼을 빼들었다. 김상열 전 회장에서 장ㆍ차남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는 과정에 부당 내부거래와 지원한 혐의.  공정위는 김상열 전 호반건설 회장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공정 규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최근 호반건설에 부당 내부거래 및 지원 관련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3월 서울 우면동 소재 호반건설 본사를 현장 조사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호반건설은 2008~2018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하는 신도시·택지지구사업 공동주택용지 입찰에 페이퍼컴퍼니를 대거 동원해 473개 택지 중 44개를 낙찰받았다. 이후 김 전 회장은 내부거래를 통해  장·차남에게 각각 7912억 원, 4766억 원의 분양 수익을 올리게  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정위는 전원회의를 열어 호반건설의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심사보고서 발송이 제재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전남을 중심으로 성장한 건설업체이다.  2022년 재계순위는 33위, 토건 시공능력평가 순위 11위이다. 호반건설, 호반프라퍼티.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TBM, 호반USA, 호반자산개발, 스카이리빙, 티에스주택, 티에스개발, 티에스자산개발, 티에스리빙, 대한전선, 대아청과, 삼성금거래소, 아브뉴프랑,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플랜에이치벤처스를 두고 있다. 언론사로는 서울신문, 전자신문, 이비뉴스를 갖고 있다. kbc광주방송의 지분 전체를 JD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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