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 거주 '유권자 등록하고 정치후원금 기부 활동

[공정뉴스_조나단 기자] 론스타의 핵심증인 스티븐 리가 미국 뉴저지주 마운트사이드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며 건재한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 사법당국에 의해 수배된 상태. 미국에서 유권자 등록을 하고 거물급 정치인에게 거액의 정치 헌금을 했다.  한국 사법당국이 스티븐 리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면 쉽게 검거될 수 있는 상황. 그런데도 한국 사법당국이 스티븐 리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아 그 배경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발행되는 선데이저널은 <[단독취재] 스배중인 론스타 핵심 스티븐 리, 한국정부는 무관심, 미국정부는 통화중>제하 기사를 통해 스티븐 리가 미국 뉴저지주 마운트사이드에서 490만 달러의 초호화 주택에 거주하면서 미국 거물급 정치인에게 거액의 정치헌금을 기부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리는 지난 2006년 12월 7일 한국 사법 당국으로부터 수배됐다.  10년 이상 검찰의 수사망을 피해 오고 있다. 스티븐 리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어렵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선데이저널은 ▲스티븐 리 부부의 부동산 매매 계약서(2004) ▲얼리엇 쇼트(론스타 부회장)와 체결한 800만 달러 대여 계약서(2005) ▲뉴저지주 밀번 주택 매도 부동산 계약서(2013) ▲부동산 권리증서 매도자 세금보고서 ▲유권자 등록 서류(2020) 등에 스티븐 리가 거주하고 있는 주소(미국 뉴저지주 유니언카운티 마운틴사이드)가 등재되어 있다. 간단한 추적만으로 찾을 수 있는 상태였다.

한국의 검찰, 국세청, 역삼세무서가 스티븐 리의 행적 추적을 하지 않아 현재까지 수배 중인 상태로, 2006년 12월 7일 한국검찰이 기소중지하고 범죄인도 청구를 했지만, 16년 동안 미국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 사법당국은 왜 스티븐 리를 추적을 포기했을까.  윗선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유추 해석이 나온다.

그간 한국 정치는 참여정부(노무현)→이명박 정부→박근혜 정부→문재인 정부→윤석열 정부로 5차례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검찰 수장도 2006년(7기)부터 2022년(27기)까지 20명이 바뀐다. 스티븐 리의 수배 초기 검찰 총장이던 정상명(2005.4.-2007.11)에서 시작해 임채진(2007.11.-2009.6.) → 김준규(2009.8.-2011.7) → 한상대(2011.8.12.-2012.11.) → 채동욱(2013.4.-2013.9.) → 김진태(2015.12.-2015.12) → 김수남(2015.12.-2017.5.) → 문무일(2017.7.-2019.7.) → 윤석열(2019.7.-2021.3.) → 김오수(2021.6.-2022.5.) → 이원석(2022. 9.-현재)등 20명에 수장이 바뀌었지만 스티븐 리는 건재하다.

스티븐 리의 주소가 밝혀진 법원 소송 자료(좌), 부동산 계약서(우)
스티븐 리의 주소가 밝혀진 법원 소송 자료(좌), 부동산 계약서(우)

스티븐 리는 한국의 사법당국을 비웃듯 2004년 7월 29일에 부인 캐더린 리와 함께 론스타어드바이저코리아 대표 재직하던 때에 구입했던 뉴저스주 밀번의 19, 메디슨테라스 주택에서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당시 490만 달러에 구매했다. 2004년에 신축된 건물이다. 대지가 1.21에이커(1500평), 건평 9892스케어피트(277평)이다. 

여기다 더해 스티븐 리는 2008년 11월 4일 에섹스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자 등록을 한다.  트럼프와 바이든이 맞붙었던 2020년 대통령 선거에 투표한다. 

스티븐 리는 2009년 6월 18일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에드워드 로이스 후보를 위해 거액의 정치 헌금으로 2400달러를 기부한다.

연방선거관리위가 공개한 정치헌금 내역에 따르면, 스티븐 리의 뉴저지주 밀번의 18, 메디슨테라스이다. 

에드워드 로이스 의원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이다.

1993년부터 2019년까지 27년간 연방 하원의원으로 재직한 인물이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을 맡아 미국의 외교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특히 한미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선데이저널에 글을 기고한 안치용 시크릿오브코리아 발행인은 "스티븐 리가 한미외교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에드워드 로이스 의원에게 정치 후원금을 후원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스티븐 리는 한국 사법 당국에서 수배를 당한 인물"이라며 "(수배 중인 스티븐 리의 활등을 보면서) 더 이상 모르쇠, 눈뜬 장님 행세를 해서는 안된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 국세청 등은 국민의 공복으로서 그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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