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신임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신임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했다.

27일 삼성전자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정했고, 이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없이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이사회는 3분기 경영실적을 보고받는 자리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안건도 함께 논의한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발의했다.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됐다. 이재용 신임 회장은 별도의 행사 또는 취임사 발표 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이재용(왼쪽 두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왼쪽 두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달초 발표한 3분기 잠정 실적에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3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76조7817억원(전년동기 대비 + 3.73%),  영업이익 10조8천520억원(전년 동기 대비 - 31.39%), 순이익 9조3892억원(-23.62)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실적 버팀목이던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했고,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며 세트(완성품)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회장승진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주기(25일)에 일부 사장단만 참석한 지난해와 달리 원로 경영진을 포함한 전·현직 사장단 300여명을 초청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